창세기3장 불순종

창세기 3장 불순종

지난 글 ‘창세기 2장 에덴동산’ 에서는 안식과 에덴동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 ‘창세기 3장 불순종과 심판’ 에서는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사람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세기 3장 불순종

  •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주에 뱀이 가자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1.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창세기 3장 첫머리에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고 했다. 뱀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들짐승 가운데 하나였다. 저주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뱀은 기어 다니는 짐승이 아니었다.

하지만 간교했다. 간교가 무엇인가. 간사하고 교활하여 자기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고 해하려는 꾀를 부린다는 뜻이다. NIV 성경에서는 crafty로 번역되었다. 이는 교활한, 교묘한, 꾀 많은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KJV에서는 subtil 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치밀한, 교묘한, 미묘한 등의 뜻이 있다. 원어 아룸 역시 간사한, 교활한, 슬기로운, 신중한 등을 의미 한다. 종합해 볼 때, 긍정적으로 보면 뱀은 똑똑하고 섬세했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교묘하고 교활한 특성이 있었나 보다.

사단 마귀는 이런 뱀을 자기의 도구로 사용했다. 마귀가 어떤 존재인가. 한때 루시펴였던 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해 반란을 일으켜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이사야 14:12~15/에스겔 28:12~19) 이 반란에 합류했던 1/3의 타락 천사들(요한계시록 12:3)이 바로 마귀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 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한복음 8:44)’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사단의 도구가 된 뱀은 성경에서 사단으로 자주 언급된다.

  •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쫒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쫒기니라 (요한계시록 12:9)
  •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 27:1)

2.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은 여자에게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진실에 거짓 한 스푼

유혹이 하나님 말씀으로 시작되는 것이 놀랍다. 사기꾼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거짓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들통나기 쉽기 때문이다. 대신 완벽한 진실에 한 방울의 거짓을 첨가한다.

뱀도 그랬다. ‘모든’이란 말만 빼면 옳은 말이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이라는 말을 ‘모든’이라는 말로 싹 대치해 함정을 판 채 접근했다.

3.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가. 왜곡된 답변

뱀의 질문에 여자는 동산 나무의 열매는 다 먹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다고 답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그대로 전하면 되었을 텐데 만지지도 말라고 덧붙였을 뿐 아니라, 정녕 죽는다고 하셨던 것을 죽을까 한다로 왜곡시켜 버렸다.

말씀을 전할 때는 다른 무언가를 덧붙이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전해야 한다.

나. 상대적으로 연약했던 여자

창세기 3장을 보면 17절에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에 대해 아담에게 말씀하신다. 여자를 만드신 것은 그 뒤인 22절에 나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한 말씀은 하나님께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아담보다 믿음이나 지식의 깊이가 얕았을 수도 있다.

뱀은 그렇게 아담보다 흔들기 쉬웠을 여자를 공략했고, 혼란스러워진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른 그릇된 대답을 하고 말았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대적 마귀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베드로전서 5:8). 사단의 밥이 되지 않으려면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믿음이 든든해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로마서 10:17)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4.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마귀는 이런 순간을 노리고 있다가 득달같이 달려든다. 상태를 파악하고는 담대히 거짓을 선포한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이제까지는 진실된 말씀에 거짓을 조금 섞었던 뱀은 이제 됐다 싶었는지 하나님 말씀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말을 선포한다. 처음부터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는 말씀(요한복음 8:44)에 딱 들어맞는다.

거짓에 속지 않으려면 성경을 읽고 알아 지식이 없어 망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5.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뱀은 그 열매를 먹으면 인간의 눈이 하나님처럼 밝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피조물인 인간이 눈이 밝아져 봤자, 똑똑해져 봤자 어떻게 하나님처럼 될 수 있겠는가.

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피조물에 대해 시기, 질투하는 존재로 몰아갔다. 그 열매를 못 먹게 하는 이유는 너희 사람이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여자에게 말했다.

너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 너도 신이 될 수 있다. 지금도 세상에서 숱하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마귀는 지금도 이렇게 인간의 교만함을 부추기며 유혹한다.

자기를 하나님의 위치에 놓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은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언 16:18)다.

  •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세기 3:6)

6.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뱀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럴듯하게 들렸다. 의심이 싹텄다. 그러니 열매가 전과는 달리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게’ 보였다.

선악의 열매를 먹기 전, 여자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과 같이 된 자기의 모습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열매를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다’라고 이제까지 생전 안 하던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7.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 그도 먹은지라

여자의 믿음은 깨져버렸다. 선악을 알게 하는 그 실과를 먹었고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었다. 그랬더니 아담도 그 열매를 받아먹었다. 첫 사람은 이렇게 죄를 지어 타락하게 되었다. 마귀의 계략은 적중했다.

남편은 가정의 머리로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더구나 아담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그 열매를 먹지 말아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는다는 명령을 받지 않았는가.


에덴에서 뱀을 도구로 삼아 사람을 유혹해 타락하게 만든 사단 마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마귀와 싸워 이기라고 하신다.

세상에서 사는 순간순간이 모두 이런 선한 싸움을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 순간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베드로전서 5:9)’고 하신다.

마귀를 대적하면 어떻게 될까? 마귀가 피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야고보서 4:7)’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 말씀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순종하자. 의심은 불순종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마귀의 일이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요한1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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