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야곱은 하란에서 외삼촌 라반을 위해 적어도 20년 이상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렇게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 야곱이 들은즉 라반의 아들들의 말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인하여 이같이 거부가 되었다 하는지라
  •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 야곱이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떼 있는 들로 불러다가
  •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찌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금하사 나를 해치 못하게 하셨으며
  •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떼의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떼의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짐승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 그 양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었더라
  •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 가라사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업이나 있으리요
  •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었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인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약대들에게 태우고
  • 그 얻은바 모든 짐승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얻은 짐승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 아비 이삭에게로 가려할쌔
  •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고
  •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고하지 않고 가만히 떠났더라 (창세기 31:1~20)

1. 야곱이 들은즉 라반의 아들들의 말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재산을 모두 빼돌렸다. 우리 아버지 재산으로 저렇게 거부가 된거다’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외삼촌 라반을 보니, 자기를 대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아 보였다.

2.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르셨다. “네 조상들이 살던 땅, 곧 네 피붙이들이 살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3. 야곱이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떼 있는 들로 불러다가…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짐승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야곱은 사람을 보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냈다. 그러고는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 안색을 보니, 나를 전처럼 대해 주시지 않더이다. 그래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다오.’ 하면서, 그동안 라반과의 사이에 있던 일을 얘기했다.

라반이 야곱이 받을 품삯을 열번이나 바꾸고 미룬 일, 하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이 손해보지 않도록 라반을 막으신 일, 라반이 점 있는 것을 야곱 품삯으로 하면 온 양 떼가 점박이를 낳고, 얼룩무늬 양이 야곱 것으로 하면 또 얼룩무늬 양을 낳던 일 등이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짐승을 빼앗아 야곱에게 주셨다.

4. 그 양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야곱은 양들이 새끼를 밸 때가 되면 이런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야곱의 꿈속에서 암컷과 짝짓기 하는 수컷들이 죄다 얼룩무늬거나 점박이, 줄무늬진 것이었다. 이런 계시를 받았으니, 야곱의 재산이 늘을 수 밖에 없었다.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을 불렀다. 야곱이 ‘예,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니, ‘눈을 들어 보아라. 짝짓기 하는 숫양은 모두 얼룩이, 점박이, 줄무늬진 것들이다. 라반이 네게 모든 한 일을 내가 다 보았다. 나는 벧엘에서 네게 나타났던 그 하나님이다.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내게 서원하지 않았니. 지금 이곳을 떠나 네가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가라’ 하고 천사가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이곳 하란에서 머물지 않고, 가나안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도 며느리감을 구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이삭을 데리고 하란으로 가지 못하게 했다. 고생 많았던 야곱에게 고향에서 누리는 평안과 신앙의 재정비가 필요했던 것 같다.

5.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업이나 있으리요…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라헬과 레아가 야곱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업이나 있으리요,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었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인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라반을 잘 알았기 때문에, 유산이나 재산을 물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은 아버지가 자기들을 자녀가 아니라 남처럼 대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인정했다. 야곱의 재물이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과 하나님께서 야곱을 인도하심을 알았다. 그래서 야곱에게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고 할 수 있었다.

6.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약대들에게 태우고…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고하지 않고 가만히 떠났더라

야곱은 아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레아와 라헬에게 알려주고 동의를 받았다. 이것은 그들을 아내로 인격적으로 존중했기 때문이었다.

야곱은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약대에 태우고, 또 가축과 모든 소유 곧 이곳 밧단아람에서 벌어들인 재산을 가지고 아버지 이삭이 살고 있는 가나안땅으로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때 라반은 양털을 깎으러 나가고 없었다.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쳐 냈다. 야곱은 어디로 떠나는지 알리지 않은채 가만히 길을 떠났다.

야곱이 행방을 알리지 않고 몰래 떠난 것은 라반이 귀향을 허락하지 않고 처자식과 재산을 빼앗을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었다(31절).

드라빔은 고대 근동 지방사람들이 가정을 지켜준다고 숭배하던 우상 가운데 하나로, 드라빔을 가진 사람에게 가정의 상속권이 있다고 한다.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것도 야곱이 재산을 상속받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라반이 드라빔을 찾으러 왔을 때, 라헬은 낙타 안장 밑에 넣고 깔고 앉아 숨겼는데, 이는 섬길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며, 우상에 대한 조롱을 엿볼 수 있다(34절).▶︎ 두란노 성경상식

  • 그가 그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산을 향하여 도망한지
  • 삼일만에 야곱의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 라반이 그 형제를 거느리고 칠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산에서 그에게 미쳤더니
  •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가라사대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 라반이 야곱을 쫓아 미치니 야곱이 산에 장막을 쳤는지라 라반이 그 형제로 더불어 길르앗산에 장막을 치고
  •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 가만히 내 딸들을 칼로 잡은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으며
  • 나로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느냐 네 소위가 실로 어리석도다
  • 너를 해할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 이제 네가 네 아비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가하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
  •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말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 외삼촌의 신은 뉘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취하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적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약대 안장 아래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얻지 못하매
  • 라헬이 그 아비에게 이르되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찾다가 얻지 못한지라
  •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쌔 야곱이 라반에게 대척하여 가로되 나의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나를 불같이 급히 쫓나이까
  •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 보셨으니 외삼촌의 가장집물 중에 무엇을 찾았나이까 여기 나의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두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 내가 이 이십년에 외삼촌과 함께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 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 내었으며
  •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
  • 내가 외삼촌의 집에 거한 이 이십년에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 사년, 외삼촌의 양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을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값을 열번이나 변역하셨으니
  •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 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7. 그가 그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산을 향하여 도망한지 삼일만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가라사대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야곱은 식구들과 모든 재산을 챙겨 강 건너 길르앗 산쪽으로 도망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라반은 그 사실을 전해들었다. 라반은 형제(친족)들을 이끌고 7일 간의 추격 끝에 야곱 일행이 있는 길르앗산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삼가 야곱에게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말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해치려는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라반을 막으시고, 야곱을 보호해 주셨다. 설사 라반이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야곱에게 뭔가 조치를 취하려 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은 라반을 막으셨을 것이다.

8. 라반이 야곱을 쫓아 미치니… 이제 네가 네 아비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가하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

라반이 야곱을 쫓아갔는데, 그때 야곱은 산에 장막을 치고 거기 머물러 있었다. 라반도 형제들과 함께 길르앗 산에 장막을 쳤다. 그러고는 야곱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째서 알리지도 않고 내 딸들을 칼로 잡은 자 같이 가만히 끌고 갔는가? 나한테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했으면, 잔치를 벌여 잘 배웅해 보냈을 텐데, 날 속이고 손주들하고 딸들에게 작별인사도 못하게 하다니, 어리석구나. 내게 너를 해칠 능력이 있지만,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젯밤 나타나셔서 삼가 선악간에 야곱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네가 아버지 집으로 가는 건 좋아, 하지만 어째서 우리집 우상까지 훔쳐갔느냐?’

라반은 하나님께서 막으셨기 때문에 속에 있던 재산 이야기는 쏙 빼고, 딸과 손주, 그리고 드라빔 이야기만 했다. 그는 딸과 손주들에게 베풀었을 친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야곱을 몹쓸 사람으로 몰아붙였다. 라반은 점도 치고 우상도 섬기는 사람이었다. 이삭은 영육간에 음란한 이방인 가운데서 며느리를 찾지 않고 자기 친족에게서 찾기를 바랬지만, 외사촌 라반 역시 점을 치고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신실한 배우자감으 찾기란 참 힘든 것 같다.

9.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말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적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야곱은 라반에게 ‘내가 말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을까 두려워서 그랬다’고 했다. ‘내가 말하기를’이라는 것은 ‘내가 상각하기를’이라는 뜻이다. 또, 우상은 훔치지 않았으니, 찾아보시라. 누구든 갖고 있는 걸 발견하면 죽여도 좋다. 우리가 갖고있는 것 중에서 뭐든지 라반의 것이 발견되거든 도로 가져가시라고 말했다.

사실 라반의 드라빔을 가져간 것은 라헬이다. 야곱 말대로 한다면, 라헬을 죽여도 좋다는 것인데 이것은 라헬이 도둑질해간 것을 야곱이 몰랐기 때문이었다.

10.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드라빔을 두루찾다가 얻지 못한지라

라반은 드라빔을 찾으러 분주히 돌아 다녔다. 야곱의 장막에서 레아의 장막으로, 또 라헬과 두 여종의 장막으로 들어가 뒤졌지만 드라빔은 나오지 않았다. 라헬은 그것을 약대 안장 아래 집어넣고 깔고 앉아 있었다. 그러다 라반이 장막에서 나오는 걸 보고는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다’고 했다. 경수는 월경, 생리를 말한다. 라반은 결국 찾을 수 없었다.

11.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쌔…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 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은 거친 에서와 달리 상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야곱도 드디어 폭발했는지 노하여 외삼촌 라반을 책망했다.

‘도대체 내게 무슨 허물이 있기에 사냥하듯 뒤쫓아 왔습니까. 내 물건을 다 뒤져보니 외삼촌 것이 있었습니까. 내가 20년간 외삼촌을 위해 일했는데, 그동안 낙태한 암컷이 없었고, 잡아먹은 것 하나 없고, 들짐승이나 도둑 맞은 건 모두 물어냈고, 낮이건 밤이건 눈코뜰 새 없이 보살폈습니다. 외삼촌 두 딸을 위해 14년, 외삼촌 양 떼를 위해 6년을 일하는 동안 외삼촌은 내 품삯을 열번이나 바꾸셨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 이삭의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면, 외삼촌께서는 저를 빈손으로 돌려 보내셨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고 어젯밤 외삼촌께 나타나 책망하신 겁니다.’

야곱은 라반을 위해 일하는 동안 성실하게 일했다. 우리는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해야 한다. 육신의 상전을 섬길 때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해야 한다(골로새서 3:22).

  •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떼는 나의 양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날 내 딸들과 그 낳은 자식들에게 어찌할 수 있으랴
  • 이제 오라 너와 내가 언약을 세워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취하여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칭하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칭하였으니
  • 라반의 말에 오늘날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칭하였으며
  •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취하면 사람은 우리와 함께할 자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너와 나 사이에 증거하시느니라 하였더라
  •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너와 나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라
  •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 아비 이삭의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경야하고
  • 라반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창세기 31: ~55)

12.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떼는 나의 양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이제 오라 너와 내가 언약을 세워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야곱의 책망에 대해 라반은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았다. 대신 딸과 손주에 호의를 보여줌으로써 야곱을 누그러뜨리려고 했다. 딸도 자식도 모든 가축도 다 자기 것이라는 것은 해칠 의사가 없다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그는 자기의 부당한 행위를 야곱에게 듣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야곱에게 함께 언약을 세워 증거를 삼자고 했다.

13.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야곱은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우고,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게 해 무더기를 쌓게 했다. 그들은 돌무더기 곁에서 잔치를 벌이고 라반과 함께 먹었다. 라반은 이 돌무더기를 여갈사하두다라고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다. 라반은 야곱에게 ‘이 돌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고 했기에, 그곳은 갈르엣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 ‘우리가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를 감찰하옵소서’했기에, 미스바라고도 불렸다.

  • 여갈 사하두다 – 증거의 언덕이라는 뜻
  • 갈르엣 – 갈(무덤)+애드(증거)를 합한 말로, 증거의 무더기라는 뜻
  • 미스바 – 망대, 망루라는 뜻

14.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취하면…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라반은 야곱이 자기 딸을 구박하거나 다른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인다면, 사람은 모르더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고 증거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너와 나 사이에 둔 이 돌무더기와 기둥을 봐라. 이 무더기와 기둥이 내가 이것을 넘어 네게로 가서 해치지 않고, 너도 넘어와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라고 말했다.

한가지 의문은 여기서 라반이 말하는 나홀이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데라의 아버지이자 아브라함의 할아버지인 나홀인지, 아니면 아브라함의 동생이자 브두엘의 아버지인 나홀을 말하는 것일까. 좀 더 공부를 해 봐야 하겠다.

15. 야곱이 그 아비 이삭의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라반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야곱은 그 아비 이삭의 경외하는 이, 즉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했다.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함께 먹고 산에서 그날 밤을 지냈다. 라반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며 축복한 뒤 길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다.

라반은 아무 조건 없이 친교를 맺고 평화롭게 지내자고 했고, 야곱은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그 제안에 동의했다. 뿐만 아니라 언약의 내용까지 라반이 정했다. 야곱은 그동안의 섭섭했던 일들을 모두 잊고 언약을 맺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언약이 이뤄졌음을 뜻한다.


‘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야곱은 20년간 성실히 일했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어섰지만, 아직 에서라는 큰 산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얍복강에서 천사와 싸운 야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세기 31장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Jacob pursued by Laban@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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