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재회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재회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재회’ 에 관해 공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창세기 32장에서 야곱은 천사와 겨루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 브니엘을 떠나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제 드디어 형 에서와 만나게 됩니다. 에서는 400인을 거느리고 야곱에게 오고 있었습니다. 과연 야곱과 에서의 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재회

  •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 여종과 그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 때에 여종들이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 레아도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 에서가 또 가로되 나의 만난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가로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 에서가 가로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 야곱이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형님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청컨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내게 있는 양떼와 소가 새끼를 데렸은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 에서가 가로되 내가 내 종자 수인을 네게 머물리라 야곱이 가로되 어찌하여 그리 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창세기 33:1~20)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야곱은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자식들을 레아와 라헬, 두 여종 빌하와 실바에게 각각 나눠 놓았다. 그리고 여종과 그 자식들을 앞세우고, 그 뒤로는 레아와 그 자식들을 두고,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워 뒀다. 그런 다음 자기는 그들 앞에서 일곱 번 절하며 형 에서에게 나아갔다.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두려웠지만, 천사와 씨름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고난 뒤로는 담대함이 생겼을 것이다. 야곱은 7번 절을 하면서 에서에게 다가갔는데, 이것은 형에 대한 경의, 속인 것에 대한 미안함, 겸손함 등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누구든 자기를 낮추는 자는 오히려 높아진다(마태복음 23:12). 야곱이 자식과 아내를 세워둔 순서를 보면, 빌하와 실바 – 레아 – 라헬 순인데,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

2.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고 달려와 야곱을 끌어안았다. 형제는 서로 목을 부둥켜안고 입 맞추고 울었다. 에서는 한때 야곱을 죽이고 싶을 만큼 격분했었지만, 이제는 마음이 풀려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동안 떠나 고생했을 야곱을 딱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변해버린 게 야곱의 선물과 겸손한 태도 때문이었을까. 영향이 전무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야곱은 얼마나 마음이 놓이고 기뻤을까. 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역시 샘솟았을 것이다.

3.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레아도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에서가 눈을 들어보니, 여인들과 아이들이 보였다. 그는 야곱에게 ‘너와 함께 온 이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자식’이라고 했다. 그러자 여종들이 자식을 데리고 나아와 절하고, 레아와 아이들이 절했고, 마지막으로 라헬과 요셉이 나와 절했다.

야곱은 자기 자식들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선물이라고 했다. 시편에서도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시편 127:3)이라고 했다. ▶︎ 자녀에 관한 성경 구절

4. 에서가 또 가로되 나의 만난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강권하매 받으니라

에서는 자기가 이리로 오다 계속 앞서 오던 가축 떼를 보았는데, 그건 웬 거냐고 물었다. 야곱은 형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러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했다. 자기 소유가 얼마가 됐던, 내게 있는 것으로 족하다고 하는 것은 훌륭한 태도다. 어떤 형편에서든 자족(빌립보서 4:11)하기를 배워야 한다.

사양하는 에서에게 야곱은 애정어린 태도로 강권했다.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는 것은 에서의 얼굴에 하나님의 은총이 어린 것을 보았다는 의미다. 결국 에서는 야곱의 선물을 받아들였다. 야곱이 전날 밤 선물을 골라 보낸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형제간의 우애에서였다.

5.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에서는 야곱에게 자기가 앞장서 길을 안내할 테니, 함께 떠나자고 길을 재촉했다.

6.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하지만 야곱은 자기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약한데다, 가축 새끼들도 많다. 따라서 하루라도 과하게 몰면 다 죽어버릴 것 같으니, 먼저 가시라. 자기는 천천히 아이들과 가축에 보조를 맞춰 천천히 세일로 가겠다고 했다. 여기서 ‘내 주’와 ‘종’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각각 에서와 야곱 자신을 말한다.

7. 에서가 가로되 내가 내 종자 수인을 네게 머물리라 야곱이 가로되 어찌하여 그리 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야곱이 따로 가자고 하자, 에서는 자기 종 몇 사람을 남길 테니 함께 오라고 했다. 에서가 그렇게 하려 했던 것은 경호나 호의 같은 순수한 호의였을 수도 있고 야곱을 살피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곱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거절했다.

8.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그날 에서는 세일을 향해 먼저 길을 떠났다. 야곱은 숙곳으로 가서 집을 짓고 짐승 우리도 지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숙곳이라고 지었다. 숙곳은 ‘천막, 움마’이란 뜻이다. 이곳은 나중에 갓 지파의 성읍이 되었다.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숙곳은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잠시 머물던 곳이었다. 야곱 일행은 밧단아람(하란)에서 출발해 브니엘, 숙곳을 거쳐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에 도착했다. 그는 세겜 성(살렘) 앞에 천막을 쳤는데, 그곳을 세겜의 조상인 하몰의 후손들로부터 은 100개를 주고 사들였다. 야곱은 장차 가나안 온 땅의 주인이 될 테지만, 아직은 사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고는 그곳에 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불렀다. 단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였을 뿐 아니라, 예배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옛날에 단을 쌓았다는 것은 짐승을 잡는 희생 제사를 했음을 의미한다. 노아와 아브라함, 이삭의 뒤를 이어 야곱도 단을 쌓았다.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내가 있는 곳 어디서나 예배와 찬송, 기도의 단을 쌓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예배자를 찾으신다.

엘엘로헤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스라엘이라 하셨고, 이제 그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평안이란 말과 세겜 성의 다른 이름 모두 ‘살렘’이다. 살렘은 ‘평강’을 의미하는 ‘샬롬’과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로 ‘평화’로도 번역된다.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을 축복한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었다.


이렇게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재회’ 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선 창세기 34장을 읽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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