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5장 아담의 계보

창세기 4장/5장 아담의 계보

지난 글 창세기 4장 가인의 후손 에서는 가인의 후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 ‘창세기 4장/5장 아담의 계보’ 에서는 셋과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창세기 4장 셋과 에노스

  •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세기 4:25~26)

1.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아담과 하와는 아들을 하나 낳았다. 그들은 그 아들이 하나님께서 죽은 아벨 대신에 주신 아들이라고 생각했고, 그 이름을 셋이라고 했다.

셋이라는 이름에는 고정하다, 정해진, 놓여진의 뜻이 있다. 오늘날 인류는 가인도, 아벨도 아닌 셋의 후손이다.

아벨이 죽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으나, 셋을 낳았을 때 아담의 나이는 130세였다(창세기 5:3).

2.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셋도 장성하여 에노스를 낳았다. 그때 셋의 나이는 105살이었다(창세기 5:6). 아담은 이때 235살이 되었을 것이다.

에노스

3.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그때란 에노스가 태어난 이후를 말한다. 아담이 235살이 되었으니 아마도 세상에 죄가 들어온 지 200년 가까이 흐른뒤, 또는 아벨이 죽은지 대략 100년도 훌쩍 넘은 뒤의 시절이다.

이때서야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기록되어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예배를 드린다는 뜻이다. 새번역 성경에서는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 라고 되어있다.

가인의 후손 들에게서 예배의 기록이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인의 자손들은 재주 있고 능력 있는 자들이었지만, 부도덕하고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아간 사람들이었다.

창세기 5장 아담 자손의 계보

  •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 그가 구백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1. 아담 자손의 계보

계보란 집안의 혈통이나 역사를 적은 족보를 말한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누구의 아버지’ 식으로 기록된 상향식 족보도 있고, 마태복음처럼 ‘누구의 아들’이라고 된 하향식 족보도 있다. 여기 나온 계보는 아담부터 노아까지의 계보다.

계보의 원어는 톨레도스다. 톨레도스는 창세기에서 대략, 계보, 사적, 약전 등으로 번역되었다1.

2.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사람은 영원부터 있던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 창조하셨다. 그리고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하나님 모습이 담긴 인간은 존귀한 존재다.

사람은 존귀하나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는 없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주인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종류대로 짓지 않으시고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인간의 종류는 오직 하나며, 최초의 남자와 여자가 우리의 조상이다.

남자와 여자로 지으신 것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뿐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사랑으로 한 몸이 되게 하기 위하심이었다.

3. 아담이 일백 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세기 1:27). 아담은 130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 셋을 낳았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타락한 인간인 아담으로서는 자기 모양과 같은 아들을 낳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이후 우리도 마찬가지다.

4.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아담이 셋을 낳은 것은 130살이었다. 그로부터 800년을 더 살고 930살에 죽었다. 800년을 지내며 아들과 딸들를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나 많은 자손을 보았는지 나로서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아담이 930년을 살고 죽었을 때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56세였고, 노아는 아담이 죽은 지 124년 뒤에 태어났다. 아담과 홍수 이후 세대는 단 두 세대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이 놀랍다.

5. 셋은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고…노아가 500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가. 두 종류의 인생

셋부터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 야벳에 이르기까지 ’00이 00을 낳고 00세를 향수하고 죽었다’는 말이 되풀이된다. 이것은 가인의 후손에 대한 기록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인의 후손들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는 이름과 그들의 업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들이 몇 살에 누구를 낳았는지, 몇 년을 살다 죽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

하지만 셋의 후손들이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누구를 낳고 몇년을 살다 몇살에 죽었다고만 적혀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남긴 업적보다 가정을 이루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신다.

▶︎ 두 종류의 인생 –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

나.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노스 때부터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드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에녹은 특별했다. 에녹의 기록에는 ‘죽었다’ 라는 말이 없다.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walked with God). 그리고 하나님께서 데려가셨다. 죽음을 보지 않고 들려 올라갔다. 이 이야기는 히브리서에도 나온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히브리서 11:5)

에녹이 태어난 것은 아담이 622살이었을 때였고 365년간 같은 시대를 살았다. 셋, 에노스와는 평생을 같이 살았다. 에녹은 그들로부터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태초의 인물에게서 하나님에 대해 배우는 것은 얼마나 생생했을까. 하나님께서는 그런 에녹을 보면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브리서 11:6).

우리는 에녹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세상을 등지고 신령한 수도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창세기 5:22).

유다서에 보면 에녹이 예언했던 것이 나온다. 믿음과 성령의 감동하심이 없었다면 이런 예언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담의 칠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유다서 1:14~15)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움을 받았다. 어디로 갔을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라고 하셨다. 우리도 영원한 천국을 확신하고 소망하자.

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고….969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에녹의 아들 므두셀라는 최장수자로 성경에 기록되었다. 므두셀라라는 말은 ‘대확장’, ‘창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족장을 의미한다고도 한다.

또 어떤 학자들은 보낸다(send to)는 뜻의 므두 와 그가 죽을 때에(at his death)라는 뜻의 셀라 를 합쳐 ‘그가 죽을 때에 보낸다’ 라는 의미가 있으며, 그가 죽고 난 그해에 대홍수가 일어난 것은 이름과 무관하지 않다고도 한다.

또 헨리 매튜 주석을 보면 므두셀라의 뜻을 ‘그는 죽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사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죽는다. 셋의 자손들을 이야기할 때 에녹을 제외한 모두에게 ‘죽었더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던 것도 죽음의 예외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고, 그 뒤로 782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고 969세에 죽었다.

라. 라멕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은 182살에 노아를 낳았다. 그 뒤로 595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고 살다 777세에 죽었다.

라멕은 ‘능력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마. 노아

노아는 안식이라는 뜻이다. 라멕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우리가 수고하고 고통을 겪어야 하는데, 이 아들이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라고 했다.

노아는 500살이 되어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


창세기 4장 끝부분과 창세기 5장 아담의 계보를 통해 셋의 후손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 자녀를 낳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에녹처럼 경건하게 살며 영생의 세계를 소망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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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아담의 자손들, oldfaith.net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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