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7장 홍수 심판

지난 글 창세기 7장 홍수에 대한 경고 에서는 홍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홍수에 대비했던 노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 ‘창세기 7장 홍수 심판’ 에서는 창세기 7장 6절부터 24절까지 말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세기 7장 홍수 심판

  •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세라
  •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 하나님 노아에게 명하신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
  •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세기 7:6~9)

1.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600세라

홍수가 시작되었을 때 노아의 나이는 600살이었다.

노아가 태어났을 때에는 아담과 아벨, 에녹을 빼고 창세기에 기록된 인물들이 모두 생존해 있었다. 아담과 홍수 이후 세대는 단 두 세대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홍수가 일어나기 5년 전 노아의 아버지 라멕이 죽고, 최장수자 므두셀라도 홍수가 일어나기 바로 전에 969살로 죽었다. 이제 노아의 직계 조상들은 모두 죽고 노아 부부와 아들, 며느리들만 남았다.

2.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

노아와 노아 가족들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모두 홍수를 피해 방주로 들어갔다. 동물들도 둘씩 짝을 지어 노아에게 왔고, 노아는 이들을 방주로 들여보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 그들과 모든 들짐승들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 들어간 것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창세기 7:10~16)

3.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시고 7일 뒤, 홍수가 시작되었다. 그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다. 그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비는 내리지 않았고, 사람들은 옳거니 하며 더욱 오만방자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 후, 드디어 홍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다른 방법이 아닌 홍수를 사용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경고하시면서 모든 피조물이 구원받기를 원하셨을 것이다. 노아가 짓는 방주는 마치 오늘날의 교회처럼 세상의 놀림감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120년을 기다리셨고, 7일을 기다리셨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다는 소식은 홍수 심판 소식과 함께 120년간 널리 퍼져나갔을 것이고, 모르는 사람 하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사람들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고, 노아 가족들만 방주에 들어간 채 홍수가 시작되었다.

4.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홍수가 시작된 것은 노아가 600살이 되던 해 2월 17일이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이를 통해 적어도 다음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이미 노아 당시에 역법曆法1이 시행되고 있었다.

둘째, 문자가 있었고 기록되어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홍수와 모세 사이는 거의 천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문자와 기록이 없이는 노아의 나이, 홍수가 시작된 날짜 모두 알 도리가 없다.

5.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땅에서는 큰 깊음의 샘(all the fountains of the deep)이 터졌고, 하늘에서는 창들(the windows of the heaven)이 열렸다. 비가 무려 40일 동안 쏟아졌다.

깊음의 원어는 테홈이다. 깊음(테홈)은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다.

  • 창세기 1:2 –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위에 있고
  • 신명기 33:13 –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
  • 시편 78:15 –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 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창세기 7장 홍수 심판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6.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홍수가 시작되는 날,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 노아의 아내, 세 명의 며느리들이 다 방주로 들어갔다. 또 노아에게 나아온 모든 들짐승, 집짐승, 길짐승, 날짐승 역시 짝을 지어 방주로 들어갔다.

그들이 모두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그를 닫아 넣으셨다. 이제 사람도 동물도 방주에 들어간 자와 들어가지 않은 자로 분명히 구분되게 되었다. 방주 안에서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닫으셨기에 그 문은 누구도 열 수 없었다.

  • 홍수가 땅에 사십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 올랐고
  •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위에 떠 다녔으며
  •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 물이 불어서 십 오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 물이 일백 오십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 (창세기 7:17~24)

7. 홍수가 땅에 사십일을 있었는지라…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40일 동안 큰 깊음의 샘이 터져 물이 솟고 하늘의 창이 열려 비가 쏟아졌다. 물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방주가 땅에서 떠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아져 물이 땅에 창일(漲溢-물이 불어나 넘침)하게 되었고, 방주는 그 위를 떠다니게 되었다.

8.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15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세상은 물바다가 되었다.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높은 언덕들이 물에 잠겼다. 거기서 수면이 15규빗(약 7미터) 더 높아지자 모든 산이 물로 덮였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19절에서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했는데, 다시 20절에서 ‘산들이 덮인지라’라고 나와 어리둥절하지만, KJV 성경을 보면 19절에 잠긴 것은 all the high hills 이고, 20절에 잠긴 것은 the mountains로 나와 있다.

또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19절은 ‘높은 산봉우리까지도 물속에 잠겼다’ , 20절은 ‘물이 계속해서 불어나 급기야는 산봉우리 위로 물이 7미터가량이나 넘쳐 오르게 되었다’ 고 번역되어 있다.

수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점점 물이 차올라 차례로 산이 잠기고, 마침내 수면이 산봉우리에서 7미터 위에 위차하도록 물이 들어찬 상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경을 읽을 때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 나오면 다른 번역본을 여럿 비교해 읽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번역본을 여러권 갖고 있으면 좋겠지만, 인터넷에서도 찾아 비교해가면서 읽을 수 있다. 인터넷은 옥석을 가리기만 하면 좋은 것들이 많은 정보의 바다다.

▶︎ 여러 번역본 성경 읽기 자료 글

9.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높은 산들 위로 7미터 높이가 되도록 물이 찼다. 땅 위에 살던 모든 들짐승이며 집짐승, 길짐승, 날짐승 그리고 사람들이 다 죽었다. 코로 숨 쉬는 것들은 다 죽어 쓸려버렸다.

땅 위의 모든 짐승이 죽고 말았다. 살아남은 것은 오직 노아와 함께 방주에 탄 가족들과 짐승들이었다.

10. 물이 150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

비가 내리고 깊음의 샘들이 터진 것은 40일 동안이었지만, 그렇다고 그 물이 비가 그치면서 싹 빠진 것은 아니었다. 물은 150일이나 땅을 뒤엎은 채로 출렁였다.

그런데, 그 물은 다 어디로 흘러갔을까.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는 것으로 보아 홍수 때 비만 쏟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엄청난 지각 변동을 동반했을 것이다. 달의 인력과 자전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생기는 것을 보면, 엄청난 물이 출렁이는 상태에서는 과연 어땠을까 싶다. 물이 흐르고 빠지면서 쓸어내린 흙은 어딘가에 쌓였을 것이다. 지구 표면의 75% 이상이 퇴적층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지 않을까.

해저에서 발견되는 고대 문명의 유적들, 알프스나 히말라야산맥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조개 화석들은 산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산이 되어버리고 만 당시의 무서웠던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조산활동은 지금도 일어나 에베레스트산은 점점 그 키가 자라고 있다니 재미있다.

▶︎ 86센티미터 높아진 에베레스트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온 세상의 섭리자요 심판자시며 또한 구원자이시다. 창조하신 세상을 유지, 보존, 통치 하신다. 그것이 섭리다. 또 하나님께서는 악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선한 의인들을 은혜로 구원하신다.

노아를 방주에 태워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품어 구해주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구원이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없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이번 글에서는 창세기 7장 홍수 심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창세기 8장을 읽고 홍수가 그친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Footnotes

  1. 천체의 주기적 운행을 시간 단위로 구분하는 계산법. 천체의 주기적 운행을 시간 단위로 구분하는 계산법. 천체의 주기적 현상에 따라 시간 단위를 정해 나가는 체계를 역(曆)이라 하고 역을 편찬하는 원리를 역법이라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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