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누구에게 주셨나?

천국의 열쇠 누구에게 주셨나?

앞서 베드로가 반석인가 라는 글에서 질문/논쟁은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에 대한 해석에서 시작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다음 19절에 나오는 ‘천국의 열쇠’를 누구에게 주셨는가 하는 점 역시 해석이 분분하다.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는가. 과연 베드로인가. 성경에서 잘 모르는 것이 있을 때에는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천국의 열쇠 누구에게 주셨나?

내가 천국의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마태복음 16:19)

1. 베드로에게 주셨다

헬라어 원문을 찾아보았다. δώσω σοι τὰς κλεῖδας τῆς βασιλείας τῶν οὐρανῶν, καὶ ἐὰν ὃ δήσῃς ἐπὶ τῆς γῆς ἔσται δεδεμένον ἐν τοῖς οὐρανοῖς, καὶ ⸁ἐὰν ὃ λύσῃς ἐπὶ τῆς γῆς ἔσται λελυμένον ἐν τοῖς οὐρανοῖς. 역시 ‘네게 하늘 왕국의 열쇠를 주겠다. 그리고 만일 이것을 땅 위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이고 만일 이것을 땅 위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KJV를 봐도 ‘And I will give unto thee the keys of the kingdom of heaven: and whatsoever thou shalt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soever thou shalt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라고 되어 있다.

thee나 σοι 모두 인칭대명사로 2인칭 단수 ‘너’를 뜻한다. 그러므로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신 것이 맞다.

2. 베드로에게만 주셨나?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천국 열쇠를 오직 베드로에게만 주셨을까? 그렇지 않다. 천국 열쇠를 가진 사람이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그런데 마태복음 1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천국 열쇠를 주셨다. 16장에서 베드로에게 하신 것과 같은 말씀을 하신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태목음 18:18)

마태복음 16장에서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셨을 때에는 ‘네게’ 주셨는데, 여기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라고 말씀하시며 주셨다. 헬라어 성경과 영어 성경을 찾아봐도 복수형(ὑμῖν, you)으로 되어있다.16장에서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먼저 주셨고, 18장에서는 다른 제자들에게도 주셨던 것이다.

  • ἀμὴν λέγω ὑμῖν, ἐὰν ὅσα δήσητε ἐπὶ τῆς γῆς ἔσται δεδεμένα ἐν οὐρανῷ καὶ ἐὰν ὅσα λύσητε ἐπὶ τῆς γῆς ἔσταιλελυμένα ⸁ἐν οὐρανῷ.
  • Verily I say unto you, Whatsoever ye shall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soever ye shall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다. 열쇠가 무엇인가. 문을 열고 닫을 때 쓰는 것이 아닌가. 천국 열쇠를 가진 사람은 천국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구원받은 사람, 하나님 백성이라고 한다. 무슨 까닭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늘 문을 여는 열쇠기에,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하나님 백성,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천국 열쇠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시기 때문이다.

3. 천국의 열쇠가 무엇인가?

사실 누가 받았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천국 열쇠가 무엇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받은 것이 뭔지 모르면 무용지물이 아니겠는가.

천국의 열쇠란 복음 선포권을 가리킨다. 천국이 언제 열리는가. 복음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믿을 때다. 구원받은 사람은 이생에 살면서도 천국을 맛보며 살아간다. 또 하나는 치리권이다. 마음을 합하여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도 여기 해당한다. 이어지는 19, 20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말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 신약에 갑자기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구약시대에는 성전이 교회의 역할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하셨다(역대하 7:14).

천국 열쇠는 베드로만 받은 것이 아니라 성도들도 받았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천국 열쇠는 금은보화 패물이 아니다. 받아서 장롱 깊숙이 감춰둘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받은 천국 열쇠를 나는 지금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이웃에게 내 행실로 복음을 전하고 형제가 잘못하면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어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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