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의 그렇다 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 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죄 정함을 면하라.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희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야고보서 5:12~13)

복음서나 바울 서신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기도를 강조한다. 마태복음에서 산상설교 한가운데 주기도문이 위치한다. 또 누가복음에서는 새 시대를 열어가는 힘은 기도라고 말한다.

야고보서 역시 기도를 중요시한다. 야고보서의 주제 말씀은 ‘고난을 인내하여 이기자’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기도로 귀결된다. 하지만 야고보서가 기도를 강조하는 방식은 특징이 있다. 고난 당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 노릇을 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즉,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 불평이나 맹세하지 말라는 뜻이다.

기도를 잘하거나 열심히 하는 것은 부차적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고난의 때는 환경도 감정도 뒤죽박죽 힘든 시간이다. 고난을 겪으면 기도로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가는 것이 평소보다 더 힘들다. 그러니 기도를 잘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

권투시합에서 수건을 던지는 것은 시합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그저 던지면 되는 것이지 잘 던지고 못 던지는 것은 상관없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나의 명이 조석간에 마치리이다.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이사야 38:13~14)

히스기야 왕도 죽을병에 걸린 채 밤새도록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나아가려 애썼다. 우리는 부족하다. 기도가 나오지 않아도, 입이 열리지 않아도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기도란 내가 아닌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선언이다. 죄성의 뿌리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끊어내는 것이 기도다. 따라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다.

기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오 할레스비는 “기도란 하나님의 문이 아니라, 우리의 성문을 열어 하나님께서 들어오시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이 글은 ‘하나님 노릇 하지 않고 기도하기(2019.3.10. 내수동교회 주일설교)’를 듣고 나름대로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