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액체처럼 손가락 사이로 줄줄 흐르는 듯 하지만 액체는 아니다. 끈적이는 것 같지만 손에 뭍어나는 것은 없다. 징그러움과 재미를 오고가는 이 신기한 것은 몇년 전 잠깐 유행했던 액괴, 슬라임이다. 액괴와 슬라임의 차이, 유해성, 아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와 먹을 수 있는 액괴, 슬라임에 대해 알아본다.

액괴와 슬라임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1. 액괴와 슬라임의 차이는?

가. 액괴

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액괴는 ‘액체 괴물’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오래전 한참 유행했을 때에는 영화 플러버에서 이름을 따와 ‘플러버’ 라고 부르기도 했다.

액괴는 이름 그대로 액체스럽다. 물보다는 농도가 진하지만 줄줄 흐르는 느낌이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문서보다는 동영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실제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액괴가 아니라 슬라임인 경우가 많다.

나. 슬라임

액괴와 비슷한 외국 장난감이다. 펄처럼 반짝이는 것들이 많고, 특유의 찰진 소리가 있다. 작년쯤 아이유 슬라임 동영상 이 올라오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액괴보다 훨씬 찐덕인다. 따라서 흐르는 느낌보다는 찰떡 같은 감촉이다.

문방구에서부터 아마존 에 이르기까지 판매하는 곳도 다양하다. 수제 슬라임을 만들어 파는 전문 사이트도 있다.

 

2. 몸에 해롭다

가. 슬라임 유해물질 검출 보도

어제 7월 17일, BBC 코리아에는 ‘슬라임:설사, 구토, 경련 유발하는 유해물질 검출‘ 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말랑말랑 찐득찐득한 장난감 슬라임에 유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붕소가 들어있는데, 붕소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설사, 구토,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BBC기사에는 권고기준이 넘는 붕소가 포함된 슬라임 8개 제품 목록이 실려있다. 리스트 맨 꼭대기에 있는 토이스미스 쥬피터 쥬스 슬라임 을 찾아보니 개당 5,6불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나. 액괴는 안전한가?

1) 시판 액괴

그렇다면, 액괴는 안전한가? 시판되고 있는 액괴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보도는 끊이지 않는다. 카드뮴, 납 같은 중금속이나 가습기 살균제 같은 유해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저가 수입산이 많은 까닭이다.

안전을 검증받았다는 제품들도 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이런 액괴를 이용하면 되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화학물질이다. 정해진 안전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무해하다는 것은 아니다.

2) 직접 만드는 액괴

액괴는 시판 장난감도 많지만 만드는 과정까지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액괴만드는 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물풀, 딱풀, 사인펜, 치약, 렌즈 보존액, 샴푸…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붕소를 넣지 않는다고 모두 무해한 것은 아니다. 끈기, 반짝임, 색깔 등을 내기 위해 넣는 것들은 대개 인체에 쓰라고 만든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액괴/슬라임에 열광하는 이유는?

액괴는 원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물처럼 흐르는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와 달리 슬라임은 쫀쫀하고 찰지다. 요즘 액괴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슬라임을 말한다.

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액괴와 슬라임

실제로 아이들을 유심히 보면 남자아이들은 액괴를, 여자 아이들은 슬라임을 좋아한다. 남자아이들이 액괴를 흥미로워하는 것은 ‘징그러움’, ‘신기함’ 때문인 경우가 많다.

여자 아이들이 슬라임을 좋아하는 것은 눈으로 보아 예쁘고 만지는 재미가 있고 만질 때 나는 소리가 좋기 때문이다.

즉, 남자아이들은 호기심과 상징성 때문에, 여자아이들은 오감충족을 위해 액괴와 슬라임을 좋아한다.

여자아이들(진짜 아이들이건 키덜트족이건 모두 포함해서)이 슬라임을 좋아하는 것은 거의 열광에 가깝다. 구글링해보면 알 수 있다. 슬라임을 만들고, 가지고 노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은 대다수 여자아이들이다. 슬라임 유해성이 대두된 요즘에는 ‘슬라임 없이 뭘하고 놀지?’에 관한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나. 열광, 홀릭

1) 촉각 – 아이들의 기본 욕구

해롭다는 액괴, 슬라임을 아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쩌지?

갓 태어난 아이들은 촉각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해간다. 입술과 혀의 촉각이 가장 먼저 발달하고, 그 다음에는 손을 사용해 주변을 탐색한다. 피부를 제2의 지능이라고 할 정도로 촉각은 인지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는 접촉을 통해 서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나아가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1.

아이들은 커서도 조물딱 조물딱 주무르는 것을 좋아한다. 약한 손힘으로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고,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감각을 좋아한다. 그래서 옛날 아이들은 찰흙놀이나 밀가루 반죽 놀이를 즐겼다.

2) 요즘 아이들 기호에 딱 맞아!

세월이 흘러, 깔끔쟁이 엄마들 탓인지 아이들은 손이나 옷에 뭐가 뭍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되었다. 찰흙은 수업시간에 등장하지 않은지 오래다. (실제로 그렇다. 심지어 색깔도 다양하고 섞어 쓰기도 좋은 크레파스도 아이들은 싫어한다. 힘들어도 가느다란 색연필로 색칠한다. 이유를 물으면 손에 뭍는게 싫어서라고 답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딱 맞는 것이 등장한 것이다. 슬라임은 아이들의 감각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손에 티끌하나 뭍지 않는다. 게다가 응용범위도 넓다. 물풀과 소다를 기본으로 하고 여러가지 기발한 재료를 넣어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직접 만들고자 하는 아이들의 창의성이 불탈 수 밖에 없다.

4. 대안은?

가. 액괴까지 뺏지말자

그러고 보면 요즘 아이들이 안됐다는 생각도 든다. 생각나면 안길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어쩌다 볼 수 있다. 함께 사는 엄마 아빠는 주말이 아니면 함께 식사하기도 어렵다. 서로 포옹하고 어루만질 기회가 예전처럼 많지 않다. 공동주택에서 살면서 맞벌이 하다보면 강아지 같은 동물친구를 키우기도 어렵다. 마당에서 흙장난도 어렵다. 마땅한 촉각활동이 없다가 슬라임에 열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대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빼았았다. 기껏 마음에 들었던 슬라임마저 뺏길 판이다. 기존 슬라임을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하나?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으면서 해롭지 않은 그런 재료는 없을까?

나. 먹을 수 있는 액괴 만들기

먹을 수 있는 슬라임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밀가루… 전분…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먹을 수 있는 액괴’를 검색해봤다. 정말 많았다!

먹을 수 있는 액괴 만들기 링크 1

먹을 수 있는 액괴 만들기 링크 2

먹을 수 있게 만들려면 일단 재료가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마쉬멜로, 젤리, 찹쌀가루, 쵸콜릿… 먹을 수 있는 액괴 재료는 다양했다.

다. 먹을 수 있는 시판액괴

이왕이면 파는 액괴도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변질 위험이 있어 어렵다면, 재료를 모아 실험 키트처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어떨까.


스쿨리포트/ 말랑말랑 액체괴물, 알고 보니 위험한 장난감

접촉위안(contact comfort) – 아이들이 엄마를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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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백종화, ‘육아감각’, 청림Life,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