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삽의 전전반측 輾轉反側

다윗의 전전반측
Dawn clouds in April 2016 over northeast London, England./wiki image

아삽의 전전반측 輾轉反側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 인자하심이 길이 다 하였는가, 그 허락을 영구히 폐하셨는가, 하나님이 은혜 베푸심을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 긍휼을 막으셨는가 하였나이다. (시편 77:7~9)

오늘 아침에는 시편 77편을 필사했다. 아삽의 전전반측 하는 모습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나눠보고 싶었다.

전전반측이란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글자만 봐도 이리저리 돌아눕고 구르는 모습,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괴로우면 누워도 잠을 자기 어렵다. 아침에는 저녁을 바라고 저녁에는 아침이 오기를 바라는1 상태가 된다.

아삽은 다윗이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올 때 찬양을 맡은 우두머리였고, 시편에 실린 시 가운데 12편(50, 73~83편)을 쓴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도 역시 괴로움에 몸부림칠 때가 있었다. 기도 응답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하고 이제는 버림받았나 근심한다. 아삽도 밤이 맞도록 몸부림치며 동이 틀때까지 괴로워했나보다.

힘들때는 괴로운 생각이 더하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운 것은 하나님으로 부터 버림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아닐까. 우리가 괴로워하는 것과 흡사해 흥미롭고 공감이 된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 모습과 비슷하기에 더 위로를 받고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삽은 이런 전전반측의 상태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과거 역사속에서 하나님에 행하셨던 일들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생각했다. 지난날 베푸신 은혜와 인도하심을 떠올리며 확신을 다시 가졌다.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고 했다. 나와 함께하셨던 하나님,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고 동행할때, 그 전까지는 물속에 잠긴듯 보이지 않던 하나님의 종적을 발견하고 말없이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첩경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종적을 알 수 없었나이다. 주의 백성을 무리양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시편 77:19~20)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함을 찬양한 아삽
輾轉反側(전전반측)
전전반측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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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신명기 28:67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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