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전자레인지, 라디오, 아웃도어, 생리대, 안전벨트, 선루프, 침낭등 캠핑용품… 모두 전쟁을 통해 발달한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 들이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전쟁을 통해 과학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하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우리 생활주변으로 스며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속에서 생존에 직결되는 식생활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쓴 윤덕노님은 25년간 매일경제 기자를 지내며 경제분야 뿐 아니라 음식평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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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의 세계사

금속의 세계사 – 옛날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금속의 세계사 - 옛날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지금으로부터 꼭 한 달 전 주일 오후. 산책 겸 이진아 기념 도서관에 들렀다. 읽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책 몇 권을 골랐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금속의 세계사란 책이었다. 이 책에는 우리와 친근한 일곱가지 금속(구리-납-은-금-주석-철-수은)이 담겨 있는데, 그 순서가 인류가 사용하기 시작한 순서대로 되어 있어 '세계사'란 이름에 어울린다. 어렵고도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 시공이라는 줄로 꿴 책이다. 쉬운 말로 쓰여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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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의 배경 이야기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르포다. 제이콥 톰스키(작가는 본인의 이름을 비롯한 인명을 모두 재구성해서 썼다고 한다)는 학자금대출이라는 빚을 짊어진채 취업문턱에서 연달아 좌절했던 젊은이였다. 철학이라는 전공은 오히려 취업에 방해요소로 작용될 뿐이었다. 그는 대리주차요원으로 호텔 일을 시작해 프론트 데스크를 거쳐 객실 지배인으로 승진한다. 겉으로 보면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화려한 호텔의 더러운 이면은 그를 실망시켰고 결국 호텔을 나와 유럽여행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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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차茶를 너무나 좋아하는 큰 아이 책장에 늘 꽂혀있던 책,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이 내게로 왔다. 이 책은 차의 종류나 다도를 다룬 책은 아니다. 오히려 차를 중심으로 엮은 문화사에 가깝다. 흔히 영국인은 재미 없는 사람들이고 영국 음식은 맛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영국의 티 타임은 그 어느나라 보다 호화롭고, 그들의 공원이나 정원은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이 책을 읽으면 영국인들의 기질과 차가 역사속에서 어떻게 만나 많은 것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영국인에게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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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근래들어 동생네 집이 빛나기 시작했다. 십오 년이 넘도록 살아온 같은 집인데 갈 때 마다 점점 더 말끔해진다. 엄마 집에 들어온 터라 엄마의 묵은 살림과 동생의 새 살림이 모여 구석구석 쌓였다. 가끔 보다 못해 치워주긴 했지만 어쩌다 들리는 나로선 역부족이었다.  비결을 묻는 내게 소개한 것이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라는 일본 드라마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 책이었다.  미니멀리즘에 꽂힌 동생에 잡혀 그 자리에 앉아 만화가 원작이었음에 분명한 일본 드라마를 연달아 몇 편 봐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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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플라나리아 – 야마모토 후미오 단편소설집

플라나리아 토요일, 온 가족이 모처럼 시간이 났다. 산으로 오가는 길에서 봤던 찜질방에 갔다. 뜨거운 사우나나 목욕은 좋아하지 않지만, 따뜻한 바닥에서 뒹굴거리는 것은 매력적이다. 어렸을 때 아랫목에 이불 하나 펼쳐놓고 형제들이 함께 놀던 기억 때문일까. 오래전, 숲속에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딱 한 번 가봤던 찜질방. 다시 가보니 목욕 시설은 오래되고 낡아 샤워만 하고 나왔지만, 넓은 마루에 온 가족이 모여 아무것도 않하고 먹고 노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었다. 찜질방에는 숯가마, 옥돌 방, 아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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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와 사랑은 비를 타고, 인터스텔라

1. 라라랜드 첫 장면  남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위, 꽉막힌채 줄지어선 자동차 지붕 위로 노래소리가 들린다. 화면은 점점 범위를 좁혀 차 안에서 노래부르고 있는 상큼한 아가씨를 비춘다. 아가씨를 따라 차에서 내려 하나 둘씩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점점 큰 무리가 된다. 솔로가 중창이 되고 결국 코러스가 되어 신나는 한 판이 벌어진다. 전형적인 뮤지컬의 한 장면이다.  그런데 다른 영화와 느낌이 다르다. 나오는 사람 대부분이 흔히 말하는 '백인'이 아니다. 히스패닉과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 대다수다. 주인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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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습관의 힘-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의 힘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행동을 바꾸면 습관을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고들 한다.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에선 개인이 습관을 고침으로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기업이 사람들의 습관을 이용해 이윤을 추구하는지, 세상을 바꿀 가능성 등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찰스 두히그 Charles Duhigg는 뉴욕 타임즈 심층보도 전문 기자이며 이 '습관의 힘'외에도 습관에 관한 책을 여러 권 낸 바 있는 작가다. 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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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Civilization)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Civilization)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Civilization) 지난 10월, 리디북스에서 '니얼 퍼거슨 100% 포인트백, 10년 대여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10,000원에 10년 대여하면 1만원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였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책 가격만큼 그대로 포인트로 돌려준다니 감사한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돌려받은 포인트로는 읽고 싶었던 또 다른 책을 구입해서 잘 읽었구요. ^^   1. 시빌라이제이션이란 이 책의 제목은 아시다시피 '시빌라이제이션 civilization'입니다. 시빌라이제이션의 사전적 의미는 문명, 문명화를 말합니다. 이 말에는 미묘하게나마 교화(敎化)의 뉘앙스가 비치는 느낌입니다만, 누가 누구를 교화하는 것일까요? 문명인이 비문명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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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어느 작가의 일기

버지니아 울프, 어느 작가의 일기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와 숙녀, 박인환 박인환이 누군지, 숙녀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목마를 타고 과연 어딜 떠날 수나 있는 건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이 구절로 인해 익숙한 이름 버지니아 울프. 옛날 어린 시절 연습장 표지에 그림과 함께 적혀있던 구절로 버지니아 울프를 알게 되고, 집에 있는 책장 어디엔가 같은 이름의 작가가 쓴 책이 있다는 생각에 뒤져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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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여백이 있는 음악은 싫증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빌려와 읽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수필, 수상소감, 인사말, 음악, 번역, 인사말, 픽션... 다양한 글을 묶었기에 '잡문집'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서점에서 본 책은 표지가 불타는 듯한 진홍빛이었건만, 도서관에 있는 책은 모두 다 이렇게 하얀 표지이고 책 등도 바랬네요.   여백이 있는 음악은 싫증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하루키의 잡문집을 이야기 할 때는 굴튀김을 먹는 법을 말하곤 합니다. 물론 저도 홍운탁월을 이야기하는 그 감각적인 글도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음악에 관해서 쓴 글 중 '여백이 있는 음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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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대략 10년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다. 바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에겐 어떤 행동양식이 있다. 하지만 늘 일관적인 것은 아니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틈바구니를 파고들어 생명의 연속성이란 것의 기준이 종이나 종족, 집단 혹은 개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에 있다고 주장한다.  내가 읽은 것은 물론 이 개정판이 아니라 2006년에 나온 책이다. 어찌나 글씨가 작고 가는지, 오늘 다시 펼쳐보고 깜짝 놀랬다.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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