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여행기록

이번 유럽을 여행하면서 틈틈이 정리했던 빨간 수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집에서 없어진 것 같은데 통 나오지를 않는다. 지도, 영수증, 사진, 그림 등등 이런저런 자료도 함께 모아놓은 것이라 더욱 아쉽다. 이 여행기록 공책을 보면서 여행기 포스팅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ㅎㅎ… 몰스킨 까이에 플레인 포켓을 구입한 이유 사진에 나온 수첩은 얇은 공책 세 권이 한 묶음으로 된 까이에cahier다. 사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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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 가을이구나!

꽃무릇 – 가을이구나! 아침 산책길에 꽃무릇을 만났다. 가을꽃이라면 보통 코스모스나 국화를 떠올리지만, 진정 가을을 알리는 첫 번째 꽃은 꽃무릇이라 생각된다. 아직 날이 뜨거운 9월 이맘때. 아침 산길을 오르다 보면 꽃무릇을 만난다. 온 산이 푸른데, 옹기종기 무리 지어 피어난 빨간 꽃들. 이 꽃무릇을 보면 ‘아, 가을이구나!’ 싶다. 그러고 나면 아니나 다를까, 곧 아침 저녁으로 선들선들 시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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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기억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오래된 기억’ 은 언제일까?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전 일을 기억할까? 보통 5, 6세에 있었던 일을 가장 오래된 기억으로 말하곤 한다. 왜 그럴까? 사이언스 타임즈 의 한 기사에 따르면, 첫째, 유아들은 언어 기능이 없고 둘째, 새롭게 형성된 뉴런이 이미 저장된 기억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1. 가장 오래된 기억 당장 나만 해도 첫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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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라, 30년 가까이 즐겨 써온 향수

매혹적인 겔랑의 향수, 삼사라 겔랑의 삼사라 Samsara. 거의 삼십 년 가까이 즐겨 써온 향수다. 남편으로부터 처음 선물받은 향수였다. 이 향수에 관한 둘의 취향이 맞아 오래도록 써왔다. 이 삼사라는 장 폴 겔랑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만들었던 것으로, 평소 특히 좋아했던 샌달우드와 재스민을 메인으로 한 우디 오리엔탈계 향수다. 인도가 원산지인 향료를 메인으로 삼아 만든 향수였기에 삼사라라는 이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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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향수지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분명 같은 향수지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분명 있다. 나는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뿌린 사람의 조건이 달라서고, 다른 하나는 맡는 사람의 조건이 달라서다. 물론 시간과 장소, 그 밖의 조건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뺐다. 같은 시공간에서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향수라도 뿌린 사람에 따라 다른 향으로 변한다 몽 빠리(Mon Paris, Y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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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대신 미세먼지가

오늘 아침 일기예보는 최고기온 33도에 습도 88%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덥고 습한데 비가 오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다. 올해는 정말 장마가 없는 셈일까? 남부 지방은 지난번 태풍 다나스 로 피해가 컸다고 하지만, 중부지방은 비 구경도 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 더구나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풍만 불면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가 종종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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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론 – 시시콜콜 관여하지 마세요

앞서 올렸던 기능적 무신론자 글에서 평소 판단, 결정기준이나 방식이 믿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를 그 특징 중 하나로 꼽았다. 이런 경우, 시시때때로 하나님이 내 안에 있다 없다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는 영접했다가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까맣게 잊고 지내거나 외면하고 모른 척 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너는 누구냐? 난 모르겠는데’ 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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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무신론자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기능적 무신론자’ 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처음 듣는 말이라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았다. 기능적 무신론자의 특징 ‘기능적 무신론자’ 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는 믿는다 평소 인생의 결정을 내릴 때 그 방식이 믿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 없다 기복적인 신앙을 거부한다 도덕 기준이 말씀보다는 보편적 사회기준에 기초한다 이런 특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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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우상 그리고 종교

‘신과 우상 그리고 종교’ 에 대해 생각해 보자. 세상 사람들은 자기보다 세고 초월적인 힘이 ‘있어 보이는’ 존재는 그것이 무엇이건 전부 뭉뚱그려 ‘신(神)’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것을 섬기며 종교(宗敎)라고 부른다. 그들의 ‘신’은 변덕스럽고 심술궂다. 비위를 맞춰야 한다. 탐욕스럽다. 논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충성스럽게 섬긴다. 소원을 이뤄달라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의 소망은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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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과 아테나의 원래 모습 아시나요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 열방인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 말라. 열방의 규례는 헛된 것이라. 그 위하는 것은 삼림에서 벤 나무요, 공장의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요동치 않게 하나니, 그것이 갈린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에게 메임을 입느니라. 그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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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요일 이름 유래

월-화-수-목-금-토-일, Sunday-Monday-Tuesday-Wednesday-Thursday-Saturday-Sunday… 우리나라 요일 이름과 비슷한 듯 다른 세계 각국 요일 이름. 이레를 한주로 묶고, 그 이름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천체의 이름으로 붙인 것은 동서양이 같다. 그렇다면 1주일을 7일로 하고 각각 다른 이름을 붙인 것은 무슨 까닭일까? 누가 시작했을까? 세계 각국의 요일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1.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 아주 옛날, 하루를 24시간, 1년을 12달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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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에 좋은 채소볶음쌀국수

식구들 반이상이 금체질이라 고기와 밀가루, 유제품을 먹으면 안 된다. 해산물과 푸른 잎채소 위주로 먹어야 한다. 금체질인 사람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다보면 고지혈증에 걸리기 쉽다. 남편이 바로 그런 케이스. 그러다 보니 쌀밥과 쌀국수를 사용한 요리를 주로 만들게 된다. 그래서 오늘 저녁 먹은 것 역시 채소볶음쌀국수. 고기와 유제품, 밀가루, 뿌리 채소. 거기에 버섯마저 빼고 식단을 짜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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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 원짜리 간장게장 정식/ 해변의 꽃게

올 봄이 되면서부터 궁금하던 곳이 있었다. 간장게장정식을 9천원에 판다는 해변의 꽃게라는 집이었다. 이상하게 약속을 잡을 때마다 무산되어 결국 지난 월요일에서야 가게 되었다. 꽃게탕도 맛있지만, 게장은 나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해변의 꽃게 안국동쪽 보다 종로 쪽에서 들어가는 편이 훨씬 가깝다. 종로에서 안국동을 바라보고 걷다보면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 다시 왼쪽으로 꺾어들어간 막다른 골목에 해변의 꽃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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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오믈렛 – 든든한 한 끼

치즈 오믈렛은 달걀과 치즈 만으로도 가능하다. 간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사실 오믈렛은 냉장고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으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기특한 음식이다. 버섯을 넣으면 버섯 오믈렛, 감자를 넣으면 포테이토 오믈렛이 된다. 무엇이든 넣을 수 있다. 엄마표 오므라이스 – 처음 만난 오믈렛 나에게 있어 최초의 오믈렛은 볶음밥을 넣어 만든 엄마표 오므라이스였다. 감자, 양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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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성경 – 하나의 커다란 그림책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책을 주셨다고 한다. 바로 자연과 성경이다. 내가 보기에 환경과 성경, 이 둘은 따로따로가 아니다. 둘이 합쳐져 큰 그림책을 이룬다. 자연은 그림이고 성경은 본문 내용이다. 그런데 그 그림은 하나님이 그리신 그대로 가만있는 것이 아니다. 창작하신 하나님과 독자이자 주인공인 인간, 그리고 배경 되는 자연의 유기적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변화한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를 둘러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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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롤 –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움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움 세상에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들이 많다. 때론 달달함이 추가되어 또 다른 하모니를 이루기도 한다. 무교동에 즐비했던 낙지볶음이나 대전 진로집의 두부 두루치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 대척점에 선 요리들이 있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그저 엄마 품 같은 그런 맛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죽이나 떡국이다. 서양 요리로는 수프나 지금 이야기할 양배추 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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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쓱쓱 가지밥 – 찬밥으로 간단하게

콩나물 밥이든 비빔밥이든 솥밥처럼 양념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한다. 고추장 넣어 발갛게 비벼 먹는 맛도 좋지만, 좀 더 풍부한 맛이 나고 보다 정통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가지밥 역시 양념장에 쓱쓱 비벼먹는 음식이다. 사실 맵고 짠 음식은 커서 밖에서 음식을 사 먹게되면서 부터 시작했지, 보통 집에서는 짜지 않고 맵지 않은 음식을 먹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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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거리가 점점 많아진다

요즘은 기도 거리가 점점 많아진다. 내 몸 하나 뿐이 아니라 가족, 직장, 믿음, 사회, 더 나아가 나라와 민족의 안위에 이르기까지 기도꺼리가 점점 늘어간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늘어 기도할 것들이 늘어나면(원래 사람이란 걱정거리가 생겨야 기도하는 버릇이 있지만) 뭔가 되짚어 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내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뭔가 를 하지 않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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