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화-기사

책이나 영화,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난 뒤 생각과 느낌

김연덕 시인의 첫 시집 / 재와 사랑의 미래

김연덕 작가의 첫 시집 / 재와 사랑의 미래 김연덕 시인의 첫 시집 ‘재와 사랑의 미래’ 를 선물 받았다. 작가로부터 시집을 선물 받는다니,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그리고 얼마나 염치없는가. 창작은 출산이나 다름없다. 산고처럼 고통과 환희를 통해 작품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그런 작품은 작가의 아이고 분신이다. 창작물은 그 값을 치르고 누려야 한다. 그러기에 작가로부터 작품을 선물 받는 것은 영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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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 35명의 작가들

늘 그렇듯, 산책을 하다 보면 빨려들듯 들어가게 되는 가게가 있다. 바로 카페와 책방. 카페는 지친 다리와 카페인 충전을 위해 들어가지만, 책방은 뭘 특별히 사지 않더라도 그저 뒤적거리고 탐색하는 재미가 있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바로 ‘글쓰는 여자의 공간’. 넘쳐나는 책을 정리하는 것이 괴로워 더 이상 종이책을 사지 말자 다짐했었다. 그래서 몇년 전 장만했던 것이 리디 페이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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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Heidi

하이디 Heidi. 아마 이 이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이디는 스위스의 소설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1827~1901)가 2년에 걸쳐 쓴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하이디는 사실 단권이 아니다. ‘하이디의 성장과 방랑의 시절(1880)’과 ‘하이디는 배운 것을 유익하게 사용한다(1881)’ 두 권을 묶어 하이디라고 부른다. 요한나 슈피리 하이디를 쓴 요한나 슈피리는 1827년, 의사 아버지와 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목사님이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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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규림일기 & 이런저런 추억

뉴욕규림일기 토요일 오후. 수첩을 뒤지다 작년에 적은 메모를 발견했다. 뉴욕규림일기 읽다 적어둔 것. 메모 왼쪽에 보이는 그림은 책에 등장하는 작가 캐릭터다. 자잘한 젖소 무늬(내 눈엔 젖소 무늬로 보이는데 원래는 marble이란다. 미국 사람들 눈에는 대리석이 이렇게 보이나 보다)의 컴포지션 노트에 펜텔 사인펜으로 쭉쭉 그리고 쓴 거라 친구 노트를 들여다보는 흥미진진한 느낌이 좋았다. (노트와 펜, 여행지에서 기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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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찬바람이 막 불기 시작한 막바지 가을 어느 날. 마포에 있는 북카페 채그로에 들렀다. 책 몇 권을 집어 들었다. 집중하고 읽은 책은 그중에 한 권. 김은경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였다. 이 책을 쓴 김은경 작가는 출판사에서 에세이 전문 편집자로 9년간 일한 경력이 있다. 출판사 일을 그만두고 부천에 있는 ‘오키로미터’란 책방에서 에세이 쓰기와 교정.교열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한다. 여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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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어떤 한 주제를 잡아 역사적, 지리적으로 고찰하는 책은 흥미진진하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이 책은 역시 실망스럽지 않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맛있는 세계사와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도 추천한다. 약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평균수명은 옛날보다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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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남자가 아니다 – 성 중립적 표현에 관하여

최근 ‘하느님은 남자가 아니다’ – 종교계까지 파고든 성 평등 바람 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작년 7월에 올라온 기사지만, 다른 글을 읽다 그 기사를 소개한 글을 읽고 넝쿨을 따라가듯 읽게 되었다. 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성공회에서 ‘성공회 기도서(Book of Common Prayer)’에서 성 중립적 용어를 사용해 하나님을 표현하도록 하는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스웨덴 복음주의 루터교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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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외국어

오늘은 삼청동 정독도서관 나들이를 했다. 김규림 작가의 뉴욕규림일기 를 읽으러 갔다가 먼저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아무튼 외국어‘를 읽게 되었다. ‘모든 나라에는 철수와 영희가 있다’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의 작가는 외국어를 배우는 취미가 있다. 깊이 파는 것이 아니다. 고비를 넘기 전 대략 석 달 정도 발을 담갔다 빼는 식으로 많은 외국어를 섭렵한다. 취미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심은 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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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막내가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라는 책을 사 왔다. 어쩐지 책 제목부터 귀엽게 느껴지지 않는가. 하얀 머리 똑 단발 할머니가 부엌에서 뭔가 조물조물 만드는 뒷모습이 담긴 표지가 호기심을 끈다. 아니, 햇살 가득 창가에 모노톤의 할머니와 대조를 이루는 선명한 색감이 눈길을 잡아 끌었다.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의 ‘귀여운 할머니’는 72살 할머니 아네트(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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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 마틴 로이드 존스 교리강좌시리즈 1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을 읽었다. 6월 25일부터 시작해 7월 11일에 마쳤으니 2주 하고 이틀이 더 걸린 셈이다. 611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라 부지런히 읽었는데도 꽤 오래 걸렸다. 작은 공책에 정리해가며 읽어서 시간이 더 들었던 점도 있긴 하다. 마틴 로이드 존스 마틴 로이드 존스(1899~1980)는 지난번에 읽었던 십자가 의 저자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의사가 되길 원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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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 (2)

지난 글에서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The Cross)를 읽고 1장부터 4장까지 요약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글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 (2) 에서는 5장부터 9장까지 정리해본다. 제5장 십자가의 개가 십자가는 대적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한다. 그러니 승리(triumph)의 개선가가 될 수 밖에 없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영광을 보게 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아버지의 하신 일을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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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1)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14)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1)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 6월 10일부터 어제까지 거의 열흘에 걸쳐 읽었다. 책 전체가 갈라디아서 6장 14절 말씀 한 줄을 다루고 있다. 사실 그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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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

길을 걷다 보면 어쩐지 자연스럽게 책방에 들르게 된다. 새 책을 파는 서점에 갈 때도 있지만, 중고 책방도 자주 구경한다. 중고 서점에는 보물찾기 하는 재미가 있다. 책의 숲에서 미처 생각하지도 않던 재미있는 보물을 발견할 때가 있다. 지금 읽는 ‘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 도 그런 책이다. 미술에서 보이는 것들, 재발견하기 이 책이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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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즐겨 찾는 동네서점 땡스북스 두 달 전, 땡스북스에 들렀다. 홍대 근처에 있는 이 동네 서점은 참 책을 잘 골라놓는다. 선별 기준이 무엇인지 내 취향의 책들을 잘 뽑아놓는다. 이리저리 헤맬 필요 없으니 내게는 대형서점보다 낫다. 문을 열고 쑥 들어가서 왼쪽 구석진 곳이 내가 특히 즐겨 뒤지는 곳이다. 무엇이든 쓰게 된다는 여기서 찾은 책이다. 그날 여기서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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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7가지 천연 진통제

통증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넘어지거나 부딪쳐, 혹은 찔리고 베이는 외상으로 인한 아픔뿐 아니다. 두통, 요통, 치통, 생리통 등 여러 가지 통증이 있다. 요즘은 ‘통증 클리닉’이 따로 생길 정도로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몇 년 전부터 건염으로 팔꿈치가 가끔 아프다. 그래서 였는지 오늘 아침 7 Best Homemade Natural Painkill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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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이면 돌아오는 불폭포 Firefall –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 사진, 어쩐지 익숙하지 않은가? 그렇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맥을 쓰는 사람들은 2014년 11번째 운영체제 요세미티의 배경화면으로 친숙한 바위 절벽이다. 요세미티가 발표되었을 때, 그 배경화면을 보고 이게 뭔가 하는 생각에 무척 실망했었다. 스노우 레퍼드나 마운틴라이언등 잇따른 매력적인 고양이족 모습에 흠뻑 빠져있던 터라 요세미티, 엘 캐피탄, 시에라로 이어지는 바위 시리즈 사진에는 별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매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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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산책하다 서점에 들렀다. 제목이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 한 권 있었다. ‘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라니. 느낌표 까지 붙어있다. 과연 그럴까? 에이… 말도 안돼…. 하면서 뽑아 읽게 되는 제목이었다. 그럼 나는 제목이라는 낚시 바늘에 낚인셈일까? ‘*낭비 없고 세련된 프랑스식 미니멀 라이프*’라는 부제가 붙어있었다. 저자는 미카 포사. 일본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역시…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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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스파이크 Spike를 읽고

1922년부터 1927년까지 5년 동안, 조지 오웰은 외할머니가 살고 있던 미얀마에서 경찰 간부 생활을 했다. 경찰 간부 생활은 그의 적성에도 맞지 않았을뿐더러 식민지배의 실상을 알게 될수록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영국으로 돌아간 다음, 속죄하는 마음으로 밑바닥 인생을 자청해 노숙자-부랑자 생활을 했다. 조지 오웰의 스파이크 Spike (1931)는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1.스파이크란? 스파이크란 영국(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부랑자 임시숙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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