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점 색깔이 녹색으로 보이면 건강하다는데

아버지로 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붉은 색 점들이 가운데 십자를 빙 둘러 돌아가는데, 그 돌아가는 색깔이 녹색으로 바뀌면 건강한 사람이고 원래 그대로의 색이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는 내용이었다. 과연 그럴까?

이상한 것은 분명 학교 다닐 때에는 다 아는 내용이었을 텐데 어른이 되어서는 까맣게 잊는 분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건강에 민감한 연령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 보니 녹색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괜한 걱정을 하게 된다.

걱정하지 마세요 – 보색잔상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하나 없다. 녹색으로 보인다는 것은 붉은 색의 점이 있던 자리에 남은 잔상을 말하는 것이다. 잔상은 보색으로 남는다. 붉은 색의 보색은 녹색이다. 그러니 건강해도 건강하지 않아도 녹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위의 빨간 네모를 20초 정도 보다가 흰색 배경을 보면 녹색 네모가 보인다. 그것은 눈의 망막에서 색상을 감지하는 일을 하는 원추세포(원뿔세포)가 강한 자극으로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색잔상’이라고 한다. 외과에서 수술할 때 입는 수술복이 흰색이 아니라 녹색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위에서 말한 카톡 메시지에서 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붉은 점의 잔상이 만약 붉은 색 한가지로 보인다면 원추세포가 피곤해질 만큼 오래 들여다 보지 않은 것이다.

보색이란?

그런데 과연 보색은 뭘까? 보색(complementary color, 補色)은 색상 대비를 이루는 한 쌍의 색상을 말한다. 아래 색상환 표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색이 보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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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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