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우상 그리고 종교

신과 우상 그리고 종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세상 사람들은 자기보다 세고 초월적인 힘이 ‘있어 보이는’ 존재는 그것이 무엇이건 전부 뭉뚱그려 ‘신(神)’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것을 섬기며 종교(宗敎)라고 부른다.

그들의 ‘신’은 변덕스럽고 심술궂다. 비위를 맞춰야 한다. 탐욕스럽다. 논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충성스럽게 섬긴다. 소원을 이뤄달라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의 소망은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내 욕망을 이승에서 누리는 것이다. 내 소망을 이루는 데 쓰기 위해 비위를 맞춘다. 군주이면서 동시에 종이 되는 신. 그것의 진짜 이름은 우상이다.

신과 우상 그리고 종교 하늘여왕 이난나
Queen of Heaven-아카드인의 인장에 새겨진 하늘여왕 이난나(이쉬타르). 무기를 메고 뿔 달린 헬멧을 쓴채 사자를 밟고 서있다. 이난나는 사랑, 아름다움, 섹스, 욕망, 비옥함(다산), 전쟁, 정의, 정치권력을 담당한 수메르인이 섬겼던 여신이다. 아카드, 바빌론, 앗시리아 사람들은 이쉬타르라고 불렀다. 아스다롯,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등 여러 여신의 모체가 되었다. 금성을 상징했는데, 아르테미스나 비너스가 금성을 상징한 것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지금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금요일이 비너스(금성)의 날이라는 뜻의 Vendredi, venerdi다(세계 각국의 요일이름 유래 참고).

우상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그 허상을 있는 것처럼 하기 위해 만든 것이 갖가지 모양의 상(像)이다. 그 모양은 짐승일 때도 있고 인간의 모습을 할 때도 있다.

여기 이 허상에 하나님과 그 백성을 포함시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아무리 섞으려해도 섞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어둠과 빛, 거짓과 참은 섞을 수 없다. 어두운 방에 창문을 열면 빛이 들어오고 어둠은 사라진다. 섞이지 않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념과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이 공통으로 섬기는 우상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자칫 하다가는 거기 빠지기 쉽다. 그 우상의 이름은 바로 돈(money)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