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Heidi

하이디 Heidi. 아마 이 이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이디는 스위스의 소설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1827~1901)가 2년에 걸쳐 쓴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하이디는 사실 단권이 아니다. ‘하이디의 성장과 방랑의 시절(1880)’과 ‘하이디는 배운 것을 유익하게 사용한다(1881)’ 두 권을 묶어 하이디라고 부른다. 요한나 슈피리 하이디를 쓴 요한나 슈피리는 1827년, 의사 아버지와 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목사님이었다니, … Read more

스크루테이프의 편지(C.S.루이스) – 어떻게 하면 인간을 확실히, 효과적으로 거꾸러트릴 수 있을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C.S.루이스) – 어떻게 하면 인간을 확실히, 효과적으로 거꾸러트릴 수 있을까? 어릴 적, 동물의 왕국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다. 무더운 정글, 사자들은 배가 고파 으르렁댄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정글을 두루 다니며 먹잇감을 찾는다. 여럿이 무리 지어, 혹은 단독으로 사냥을 나선다. 그러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 어리거나 약한 짐승을 발견하면 바로 낚아채 맛있게 냠냠 먹어치운다. 이 … Read more

편의점 인간 – 편의점으로 상징된 생태계

<편의점 인간 – 편의점으로 상징된 생태계> 모처럼 집어든 리디 페이퍼에서 다운 받아둔채 잊고 있던 책을 발견했다. 편의점 인간. 종이책으로는 204쪽, 내가 읽은 전자책으로도 232쪽 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책이다. 읽어보니 스타벅스나 구글을 다룬 다른 책 처럼 경영과 관련된 책으로 잘못알고 함께 내려받은 것 같았다.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흥미로운 점도 있었지만 기괴하고 가끔 … Read more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1.’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배경 이야기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르포다. 제이콥 톰스키(작가는 본인의 이름을 비롯한 인명을 모두 재구성해서 썼다고 한다)는 학자금대출이라는 빚을 짊어진채 취업문턱에서 연달아 좌절했던 젊은이였다. 철학이라는 전공은 오히려 취업에 방해요소로 작용될 뿐이었다. 그는 대리주차요원으로 호텔 일을 시작해 프론트 데스크를 거쳐 객실 지배인으로 승진한다. 겉으로 보면 승승장구하는 … Read more

플라나리아 – 야마모토 후미오 단편소설집

토요일, 온 가족이 모처럼 시간이 났다. 산으로 오가는 길에서 봤던 찜질방에 갔다. 뜨거운 사우나나 목욕은 좋아하지 않지만, 따뜻한 바닥에서 뒹굴거리는 것은 매력적이다. 어렸을 때 아랫목에 이불 하나 펼쳐놓고 형제들이 함께 놀던 기억 때문일까. 오래전, 숲속에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딱 한 번 가봤던 찜질방. 다시 가보니 목욕 시설은 오래되고 낡아 샤워만 하고 나왔지만, 넓은 마루에 … Read more

한복 입은 남자 (2016. 7. 5. 수정)

한복 입은 남자 남편이 형제들과 여행을 떠난지 이틀째 되던 날,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간 길에 교보에 들러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약간의 허전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딱 좋은 서점 나들이에서 좋은 책을 발견했다 싶었다.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실렸던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 몇해 전 재미있게 읽었던 ‘베니스의 개성상인’이 생각났다.  가만, 띠지 부분을 보니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라고 … Read more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김밥천국이나 맥도널드도 아니고, 편의점도 아닌 24시간 영업하는 서점이라니. 아무 사전지식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은 처음 몇 쪽을 읽는 동안 세 번이나 그만 뒀다 다시 읽을 정도로 오리무중이었다. 분명 주인공 클레이는 도넛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실직당한 웹디자이너로 디지털 세상에서 놀던 현대인이건만, 새로 구한 직장 페넘브라 서점의 뒷편 서가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연상하게 하는 비밀스런 공간이었다. … Read more

무지개 곶의 찻집

무지개 곶의 찻집 큰 애 추천으로 ‘무지개 곶의 찻집’이란 책을 읽었다. 대단한 명작,고전은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우러나는 감성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책이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화가였던 남편을 떠나 보내고 무지개곶에 달랑 테이블 두 개 놓인 작은 카페를 내고 남은 생을 보내는 에스코와 그 찻집에 얽힌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여있다. 손님에 맞춰 음악을 선곡하고 원두를 갈고 커피를 … Read more

뤼팽 베스트 걸작선

뤼팽 베스트 걸작선 학기말 시험이 끝난뒤 서점에서 고른 책은 다름아닌 ‘뤼팽 베스트 걸작선’. 동해출판에서 나온 문고판 책이었는데 가로11, 세로 15센티미터로, 손에 쥐고 읽기에 딱 좋은 크기였다. 어렸을 때의 가슴두근거림을 다시 느껴보고, 막내에게도 추리와 모험의 세계를 선사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기 위한 첫 시도였다. 아르센 뤼팽의 체포 이 책의 맨 처음은 르블랑이 처음 쓴 ‘아르센 뤼팽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