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강낭콩 톡, 톡. 깍지에서 나와  떨어지는 콩. 패릿. 도톰한 깍지를 비틀어 훑어내면 토도독 떨어지는 보석같은 아이들. 뽀얀 바탕에 자줏빛 무늬, 공연히 떠오르는 블루베리 요거트에 침이 괸다. 톡, 토독. 싸 하니 올라오는 콩 풋내. 콩 싫다며 떼 쓰던 그 때, 콩 먹어야 튼튼해 진다며 바가지 한 가득 강낭콩을 까시던 엄마, 할머니. 그 때로 날 실어 나른다. … Read more

꽃 아, 나도 꽃은 네 밖에 있는 줄로만 알았다. 꽃은 네 안에도 있는 것을. 아니, 네 자체가 꽃인 것을. 안으로 감춘 꽃술 향기되어 스며나고 고운 네 맘 밖으로 번져 꽃잎된 것을 그땐 미처 몰랐다. 오늘도 난 네 향기에 취해 잠이 들고 보드란 네 꽃잎에 위로받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꽃은 어디에나 핀다 꽃과 열매 자료

가을

가을 곶도 지고 잎도 지지만 시간이 흐르매 더욱 돋는 것도 있구나. 전화없다 서운해마라. 잊었나 싶었을 때 생각나고 잊혀졌나 싶었을때 모이게 되더라. 어릴적 우정이야 봄볕처럼 짧은 것. 늙어 새로 핀 정 묵을수록 좋으니 술독같고 장독같고. 곶지고 잎지는 시간 너와 함께라서 향기롭다. 멀리 있어도 함께하니 곶지고 잎지고 비나리고 눈내리고. 내 그때마다 네 생각하려니 너도 내 생각 해주겠지. … Read more

가을생각

가을생각 가을생각 #1 갈 햇살 잎새 모여 고운 빛 단풍되고 따신 볕 흘러고여 열매에 스며드니 볕에 익고 바람이 식혀주고 갈은 그렇게 익어가고 깊어간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아름다운 가을 – 하늘공원 핑크뮬리 & 댑싸리 가을 관련 시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