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나라잃은 슬픔과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

    경희궁-나라잃은 슬픔과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 지난주 보다 포근해진 12월 첫번째 월요일, 따뜻한 날씨가 아까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떤 곳을 걸어볼까 하다 정한 곳이 바로 경희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東闕)이라 한다면 광해군때 건립된 이곳은 서궐(西闕)이라고 불렸다.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원래는 지금의 종로인 운종가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한일합방 이후 이리저리 위치가 변했다가 현재는 엉뚱하게 남쪽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흥화문을 지나 숭정문으로 향하는 길목. 말끔하게 단장은 되어 있지만 어딘지 우리나라 대궐모습이라기에는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숭정문 가는 길 왼편으로 보이는 돌비. 일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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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중앙고 산책

지하철 안국역에서 현대사옥을 바라보고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따라 중앙고등학교까지 걸었다. 계동은 그저 사람 사는 냄새 폴폴 나는 그런 옛날 동네였다. 목욕탕, 참기름집, 연탄집, 떡방앗간, 철물점... 마치 70년대 초반을 연상하게 하는 그런 동네였다. 사람들이 계동을 찾을 때는 그런 것들을 보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도 삼청동 처럼 점점 상업지구가 되고 있다. 구두 팔고, 장신구 팔고, 쿠키며 케이크를 파는 카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동세무고 앞에 있던 동네 서점마저 없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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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선유도공원

    11월의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 입구.  아침 일찍 서두른 덕에 9시 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선유도 공원안으로는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를 타고 들어갈 수 없다. 또 흡연도 금지되고 있다.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 오른쪽으로 보면 유리로 된 온실이 보인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과 함께 여러가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된 곳이다.    한창 겨울나기를 위한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였다.   양지바른 곳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 한 쌍.      11월로 들어서자 나무들이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런 황갈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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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황포강 야경

상하이 가서 이 사진을 찍었던 것이 그러고보니 벌써 일 년 가까이 되어 간다.    여행사진 정리는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지. 뒤져보니 다 흔들려 그나마 건질 것은 이것 몇 장 밖에 없었는데 뭘 그리 외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가장 뚜렷한 기억은 그날 저녁 너무너무 추웠다는 거.    사실 이것도 살짝 흔들렸다.     비상구를 중국에선 이렇게 쓰는구나. 안전한 곳으로 나가는 구멍이란 뜻이겠지. 구명조끼를 이렇게 쓰는군. '생명을 구하는 옷'. 소매도 달리지 않았는데 왜 재킷이라고 부르는 것까? 내가 보기에도 조끼가 맞는구만.      미뤄뒀던 사진을 새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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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지난 토요일, 가까운 곳에서 살짝 벗어나 지난주부터 벼르던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다. 며칠동안 날이 싸늘해 아침 일찍 나가면 춥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8시가 채 안되어 신촌에 도착했는데도 예상 밖에 포근하고 좋은 날씨에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검색해본 결과로는 마니산 입구까지 가는 3100번 버스는 신촌CGV(아래 사진에서 위로부터 두 번째 '신촌역/신영극장'이 바로 신촌CGV다. 이곳은 신영극장에서 아트레온으로, 다시 CGV로 얼마전에 바뀌었다.)에서 거의 한 시간 마다 출발한다고 해서 8시 차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착해 보니,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정은 전혀 달랐다. 10월 14일부터 양곡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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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소나무숲과 이화사랑 김밥

안산 소나무숲과 이화사랑 김밥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아현동-이화여대-봉원사-안산-이화여대 순서로 잡았다. 자주 가곤 하던 북아현동 복주우물 코스나 봉원사 앞쪽 코스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기분 좋게 산책삼아 갈 수 있는 코스다.    위에 올린 동영상은 작은 소나무 숲에 마련된 벤치에서 찍은 것.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새들이나 청설모들이 부지런히 드나든다. 햇빛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눈 부시고, 시원한 바람은 나무들 사이로 춤을 추듯 지나간다.    이 길엔 따로 마련된 화장실이 없다. 서대문구청쪽엔 곳곳에 있던 것들이 유난히 이쪽엔 하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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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방랑유희

  음... 서촌방랑유희라. 제목을 이렇게 잡아도 되는 걸까? 뭐 목적지를 잡고 출발한 것은 아니니 짧아도 방랑인 걸로. 걷기운동을 핑계 삼아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보고 사진 찍고 놀았으니 유희인 걸로 정해보자. 남들은 이런 걸로 '유희'를 붙이지 않는다만 '방탕'이란 말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이쯤은 그저 애교 삼아 부풀린 것이라고 치고 시작하자. ㅎㅎ   서대문 역에서 시작한 방랑유희 출발은 서대문지하철역 입구부터였다. 옛날 극장 있던 자리를 지나 농협 앞으로, 다시 길을 건너 적십자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을 지난다. 이 극장, 내가 다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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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동 박노수 가옥 – 종로구립미술관

 옥인동 박노수 가옥 - 종로구립미술관 옥인동 박노수 가옥 - 종로구립미술관 옥인동 박노수 가옥 모습 요즘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하루도 그냥 보내면 아까운 그런 날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박노수 가옥. 서양식+중국식+일본식+한식... 대체 이 집의 건축양식은 무엇일꼬? 시쳇말로는 아마도 퓨전, 정식 용어로는 절충식.  동영상에 담은 것은 마당 쪽에 접해있는 면이다. 집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장독대를 겸한 창고가 있고 왼쪽으로 돌아 집 뒷마당으로 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집 안에 등산로라니! 현관은 집 왼쪽에 나 있는데 계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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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수성동계곡

  인왕산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과 수성동 계곡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더욱 이름난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찾았다. 친구가 올린 사진이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내려오는 길에 남도분식의 상추튀김을 맛보기로 했다. 검색해 보니 이런저런 도시락들도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은 산에 오르는 것 보다는 잠깐의 산책 뒤에 오는 맛있는 것들을 먹는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9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수성동 계곡이다. 종점에서 왼쪽으로 돌아서면 바로 다가오는 인왕산과 계곡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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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하이킹 – 진관동~대남문~구기동

종로에서 출발 종로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처음에 탈 때는 빈 자리를 골라 앉아 갔지만, 홍제동을 지나면서 부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은평구를 넘어가자 정말 콩나물 시루처럼 되어 버렸다. 같은 버스에 타고 가던 누군가의 말처럼 "추석 연휴 동안 먹어 쌓인 기름 빼러 가는 것" 이란 생각에 격하게 공감했다. 북한산 하이킹 - 진관동~대남문~구기동 볕도 뜨겁고 여름처럼 더웠지만 길가에 핀 과꽃과 맨드라미는 "나, 가을이에요~"하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중성문 날은 덥지만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도착한 중성문. 들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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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 여행

부모님과 함께한 연태 여행 부모님과 함께한 짧은 연태 여행. 원래 동이족의 터전이었던 산둥반도에 위치한 연태(烟台,옌타이)는 서울에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고 기후도 서울과 상당히 비슷하다. 인구는 650만 명으로 서울의 절반이 조금 넘는데  비해 넓이는 22배가 넘는 대단히 넓은 도시다.  인구밀도가 낮은 만큼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특히 도시 조경이 잘 되어있어  아름답다. 연태 풍경 바다를 낀 별장촌에 새로 개발된 아파트단지와 건물들. 옛날 별장들도 있지만 회사 차원의 휴양소나 식당들이 많았다. 해변의 별장촌 풍경. 동네가 놀이동산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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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2 – 석굴암과 불국사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행지에서는 더욱 종달새 스럽게 되는 까닭에 모처럼 야심차게 준비했던 경주야경은 즐기지 못했지만 대신 아침 일찍 석굴암과 불국사를 다녀오는 계획은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불국사로 보문단지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불국사 주차장 입구에서 내려 길을 건넌 후 불국사와 석굴암을 오가는 12번 버스를 타고 석굴암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는 다시 그 버스를 타고 불국사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때로는 버스끼리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산책을 하며 주변을 둘러 보자. 이른 시간이라면 아무도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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