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와 사랑은 비를 타고, 인터스텔라

1. 라라랜드 첫 장면  남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위, 꽉막힌채 줄지어선 자동차 지붕 위로 노래소리가 들린다. 화면은 점점 범위를 좁혀 차 안에서 노래부르고 있는 상큼한 아가씨를 비춘다. 아가씨를 따라 차에서 내려 하나 둘씩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점점 큰 무리가 된다. 솔로가 중창이 되고 결국 코러스가 되어 신나는 한 판이 벌어진다. 전형적인 뮤지컬의 한 장면이다.  그런데 다른 영화와 느낌이 다르다. 나오는 사람 대부분이 흔히 말하는 '백인'이 아니다. 히스패닉과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 대다수다. 주인공을 ...

Read More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읽고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읽고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읽고 전에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적이 있다. 원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보았더니 의외로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가 그 원작이었다. 도서관에도 없어 전자책으로 구입할 수 있나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단념하고 있다가 놀숲이란 북카페에서 발견했다. 혹시나 했다가 얼마나 기뻤는지. 놀라운 것은 영화가 원작 그대로였다는 것. 보통은 소설이나 만화가 원작이다 하더라도 어떤 각색이 필요한 것 아니었나.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는 매 장면장면, 지문, 대사가 그대로 영화로 옮겨져 있었다.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영화를 ...

Read More

영화 명량을 보고오다

  영화 '명량'을 보고오다 휴가 맨 처음 일정은 영화 '명량'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영화 명량을 보고오다 1:17도 아니고 12:330의 싸움에서 말도 안되는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은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고 피를 끓게 하는 전설같은 이야기다. 전에 재미있게 봤던 '최종병기 활'과 같은 감독(김한민 감독)이 만든 영화고, 그 영화에 후금 황제의 동생 쥬신타로 나왔던 류승룡이 이번엔 해적출신 왜장 구루시마로 나온다고 해서 예고편이 나왔을 때 부터 흥미로웠다. 같은 감독의 두 영화에 걸쳐 여진족과 왜구 두 오랑캐를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궁금했다. 최민식에 ...

Read More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신이 보낸 사람 지난 현충일 저녁. 어느 교회에서 하는 행사에 초대 받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너무나 잔인한 고문 장면으로 시작해 '이 영화를 계속 봐야 하는건가'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인권이란 없는 북한에서 믿음을 지키는 지하교회 교인이 14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어떤 지원을 우린 해야 할까. 나 몰라라 외면하는 것은 정말 도리가 아니구나. 영화에서도 탈북이냐 지하교회양성이냐를 놓고 언쟁을 벌인다. 영화 말미에는 '그런데, 남조선이 가나안 땅입네까?' 묻는 대사가 나온다. 철호(김인권)은 '분명한 건, 여긴 아니야'라고 ...

Read More
영화 '그래비티-Gravity'

영화 ‘그래비티-Gravity’

그래비티-Gravity 오늘, 드디어 친구들이 그토록 권하던 영화, 그래비티를 보고 왔다. 갑자기 아침 밥 먹는 자리에서 '우리, 영화나 볼까?'하는 한 마디에 부리나케 서둘러 8시 40분에 하는 조조를 보고 왔다. 이건 순전히 영화 표 한 장을 2만원 가까이 하는 돈을 주고 사기 싫어서 였다.   누가 나오는지, 줄거리는 어떤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갔기에 더 재미 있었던 듯.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극장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     G=Gravity   우리가 중력을 말할 때 단위는 G. 지구의 중력은 1G. 그G가 바로 gravity의 ...

Read More

관상-타짜-이중섭, 백윤식의 마에스트로 인생

관상-타짜-이중섭, 백윤식의 마에스트로 인생 예고편으로 접한 영화 '관상' 지난번 레드 볼 때 접하게 된 영화 예고편 하나. 바로 9월에 개봉하는 영화 '관상'. 관상-타짜-이중섭, 백윤식의 마에스트로 인생 마치 윤두서의 자화상을 연상시키는 풍모의 관상가 내경은 송강호가 연기한다. 백윤식은 김종서, 이정재는 수양대군 역할을 맡았다. 이정석과 조정석은 각각 아들 진형과 처남 팽현 역이고 김혜수는 기생 연홍으로 등장한다. 일단 믿고 보는 배우들이 나오니 부쩍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지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윤식의 마에스트로 인생 더구나 백윤식은 도둑들, 타짜, 범죄의 ...

Read More

레드, 더 레전드

지난 주, 경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화 레드를 서울에서 볼 수 있었다. (경주에서는 레드 대신 설국열차를 보았다.) 아침 8시 30분 조조상영된 레드를 오늘은 아이들이 보여준 것. 문화상품권을 한 장씩 내서 저희들이 엄마 아빠를 보여준 것이다. 처음 있는 일이니 만큼 일기장에 적어 놓을 만 하다. 가족들의 평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빅토리아로 나온 헬렌 미렌 정말 멋있었다'는 것이었다. 어르신들의 활약이 눈부신 영화 레드. 캐스팅이 화려하다. 요즘 영화들을 둘러 보면 젊은이들이 나오는 영화도 물론 많지만 왕년의 스타들이 ...

Read More
영화 설국열차

영화 설국열차

영화 설국열차 휴가 마지막 날 열차를 기다리며 경주 시내에서 본 영화 설국열차. 너무나 폭력적으로 보였던 예고편의 장면장면들은 큰 애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게 만들었지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관계로 선택하게 되었다. 좀 뜬금없다 싶게 서둘러 마무리 된 느낌이 없지 않은 결말부를 제외하면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도 있었고 짜임도 좋았다. 캐스팅도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남궁민수의 딸 요나를 연기한 고아성이 눈에 들어왔다. 1. 노아의 방주, 출애굽, 물고기 뱃속의 요나 이 이야기를 ...

Read More

신기전을 보고 오다

신기전을 보고 오다 어제, 신기전을 보았습니다. 1. 시간 :       1)  무려 8시 35분!!               저는 싼 맛에 늘 조조를 보는데요, 이번 신기전의 경우엔 좀 심했습니다.             아침먹고 뒷처리하고 집을 나서 영화보러가기엔 좀 빠듯한 시간.      2) 134분!!              2시간 14분의 러닝타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를 본 이후 가장 긴 영화 같은데요. '보다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목이 ...

Read More

놈,놈,놈을 보고 오다

휴가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 하는 두 분을 위해 아침 서둘러 먹고 조조로 놈놈놈을 보다.  세가지 색의 남자들을 보는 재미 쏠쏠했으나, 딸과 입을 모은 한 마디. "송강호 없었음 어쩔뻔 했니?" 아무리 멋지고 간지나는 남자들이 온갖 폼을  다 잰다 해도 무엇하리.  몽골리안의 전형으로 보이는 송강호 아저씨가 없었음  이영화는 말짱 꽝일뻔 했던 것을.  만주를 너무 심각하게 다루지 않은 것도 좋았다. 세상엔 나라 팔아먹은 놈도 있고, 그런 놈들 등쳐먹는 놈들도 있으며, 와중에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시민들도 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