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맨 처음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인류의 맨 처음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흔히 인류는 원시시대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다 농사를 짓고 정착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1. 아담의 직업은 농부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창세기 3:23)

더는 에덴에서 살 수 없게 된 아담과 하와를 동산에서 내어 보내면서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셨다.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선 노동을 해야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농사를 짓게 하셨다.

에덴동산에서 과일과 채소를 먹던 것을 채집 생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수렵 생활은 없었다. 사람들이 먹던 것은 채소와 열매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때는 동물들도 육식을 하지 않았다. 다음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9~30)

죽음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다음에 찾아왔다. 그전에는 다른 누구의 먹이가 되기 위해 죽을 필요도 없었고 아예 죽음이란 없었다.

2. 홍수 이후 노아의 첫 직업 역시 농부

그럼 대홍수 이후 인류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가. 농부 노아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창세기 9:20)

홍수 이후 인류의 첫 직업 역시 농업이었다. 수확하기 전까지는 방주에 실어두었던 식량(물론 저장할 수 있는 곡식과 과일, 채소였다)과 동물을 먹었다.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찌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창세기 9:3)

나. 고기를 먹기 시작함

육식은 홍수가 끝난 뒤부터 허락되었다. 무슨 농사를 짓든 거둬들이기 전에는 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척박해진 환경으로 노동강도도 더 세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궁창의 수증기층이 사라져 해로운 각종 우주선(宇宙線 cosmic rays)에 노출된 만큼 전과는 다른 식생활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때도 역시 수렵은 없었다. 오히려 키워 잡아먹는 형태였을 것이다. 홍수로 노아네 식구와 방주에 실린 동물 외에 모든 생물이 멸절된 상태에서 어차피 사냥감은 있지도 않았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처음 한 일은 정결한 짐승과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해 번제로 드린 일이었다. 번제물과 세상에 충만하게 번식하기 위한 동물을 뺀 나머지 정결한 짐승은 그들의 식량이 되었다. 모든 짐승은 모두 암수 한쌍씩 방주로 들어갔지만, 제물과 식량을 위해 정결한 짐승은 일곱씩 실렸다.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 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 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공중의 새도 암 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 (창세기 7:2~3)

다. 수렵은 언제부터?

수렵이 시작된 것은 방주에서 나온 짐승들이 번식을 시작하고 지면에 퍼지고 난 뒤에야 가능했다. 성경에 나오는 사냥군의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니므롯인데, 그는 노아의 손자였던 구스의 아들로 노아의 증손이었다.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은 특이한 사냥군이로다 하더라. (창세기 10:8~9)

물론 이 기록이 니므롯이 사냥을 했던 최초의 인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사냥군으로 기록된 최초의 사람일 뿐이다. 홍수 이전에는 어땠을까.

라. 홍수 이전에는?

그럼 홍수 이전에는 어땠을까? 홍수 이전(창세기 1~6장) 기록을 봐도 사냥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짐승을 치는 자에 대한 기록은 보인다. 바로 아벨이다.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창세기 4:2)

홍수 이전에 살았던 최초의 목축업자에 대한 기록도 있다. 가인의 6대손 야발이다.

야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창세기 4:20)

성경이 보여주는 직업의 역사는 수렵생활을 하다 농업혁명을 맞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농업이 먼저였고 목축이 그 다음, 수렵은 맨 나중에 있었던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육식은 홍수 이후에야 시작되었는데 짐승은 왜 쳤을까?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짐승이 쓰일 곳은 많았다. 농사에 사용되기도 했고 젖을 짜기도 했으며, 추위를 막거나 다른 여러가지 용도로 가죽을 사용했다.

또 가장 중요한 쓰임이 있었다. 바로 희생제물이었다. 피흘림 없이는 죄사함이 없다(히브리서 9:22)고 했다. 아담과 하와를 위해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지어입히셨다. 이것은 인간의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대신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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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2 Responses

  1. 이카루스 댓글:

    인류의 처음 직업은 수렵, 혹은 농부가 아니었을까요..??
    중,고등학교 때의 과학 때 배운 진화론 때문에 저도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성경의 중 창세기는 아직..ㅜㅜ

    • 네. 농업>목축업>수렵이었다는군요.
      창세기가 주로 공격당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죠. 기초가 되는 처음을 흔들어주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흔들리게 마련이니까요. 마치 나무처럼 말이죠. 모든 인류의 공통 역사가 담긴 1장부터 11장까지 만이라도 되풀이해서 읽어보세요. 요즘은 유튜브 동영상도 재미있는 것 많더군요. 술술 재미있게 넘어가는 것으로는 김명현 교수님 강의가 있어요. 책으로는 ‘과학자의 눈으로 본 창세기‘를 추천합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