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간음과 시험의 여섯 단계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4~15)

야고보서에 보면 사람이 시험에 드는 과정을 여섯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시험의 여섯 단계 는 ‘이끌리고(끌림) – 걸려들고(미혹) – 받아들이고(욕심 잉태) – 죄를 낳고 – 성장하고(장성) – 죽는(사망)’단계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 끌려 간음하고 그 남편을 죽여 자기 죄를 덮으려 했던 과정(사무엘하 11장)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다윗의 간음과 시험의 여섯 단계
King David Bathsheba Bathing/wiki

시험의 여섯 단계

끌림

다윗은 자기 신하들과 군대를 모두 전선에 보내고 자기 자신은 왕궁에 그대로 남았다. 낮에 자다 저녁때쯤 일어나 왕궁 지붕을 거닐었다. 전쟁 중에 혼자 예루살렘에 남아 자다 해걸음해서 일어났다는 것부터 이미 미혹될 준비가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걸려듬

그러다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밝을 때를 피해 어두워져서야 목욕하는 여인을 멀리서 본들 미모가 제대로 보였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미 준비된 다윗의 눈엔 아름다워 보였다. 성경 본문에도 ‘아름다웠다’가 아니라 ‘심히 아름다와 보이는지라’라고 되어있다.

받아들임

걸려든 상태에서 저항하지 못하면 자기 의지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식이 되어버린다. 다윗은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고, 히타이트 출신 신하 우리아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도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생리 중일 때 부정하다고 한다. 부정함을 깨끗게 했다는 것은 생리가 끝났다는 것을 말한다. 다윗은 가임기가 아님을 확인하는 주도면밀함까지 보인다.

죄를 낳음

죄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 맛만 보고 끝나는 경우는 없다. 고통의 결과물을 반드시 낳게 된다.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기 전, 임신을 피하기 위해 가임기가 아님을 확인했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결국 밧세바는 다윗에게 다음과 같이 고한다. ‘내가 잉태하였나이다.(사무엘하 11:5)’

죄가 자라남

욕심에 끌려 미혹되고 받아들이면 죄를 낳게 된다. 그렇게 저지르게 된 죄는 점점 자라나 눈덩이처럼 커진다. 다윗도 그랬다. 밧세바가 임신을 하게 되자 그것을 가리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썼다.

전장에서 싸우고 있던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여 전황을 묻고는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사무엘하 11:8)’고 했다. 포상하는 것처럼 휴가도 주고 상(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식물이 뒤따라가니라. -8절)도 내렸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는 대신 예루살렘에서 머문 사흘 내내 부하들과 함께 지내다 전쟁터로 돌아갔다. 이렇게 충성스러운 우리아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죽음이었다. 다윗은 요압에게 암살을 명령하는 편지를 보내 죽여버렸다. 심지어 그 편지를 요압에게 전달한 사람은 바로 우리아 자신이었다.

요압이 보낸 사자가 우리아의 죽음을 알리자 다윗은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25절)’고 한다. 그리고 장례를 마친 뒤 밧세바를 불러 아내로 삼았다. 간음이 살인으로 발전하고 양심은 점점 무뎌져 감을 볼 수 있다.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선지자 나단이 책망(사무엘하 12장 1~12절)하자 바로 깨닫고 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해주시고 사망을 면하게 해주셨다. 하지만 자기가 저지른 죄로 인해 훗날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사무엘하 12:7~12)

다시 살리기를 원하신다

이렇게 시험의 여섯단계 단계별로 나누어 보여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각 단계마다 언제든지 발을 빼고 돌이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한, 회개하고 돌아오지 못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 하신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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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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