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바로 우리의 문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의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의 강퍅한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예레미야 23:16~17)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바로 우리의 문제, 마사다
마사다(Masada, 히브리어 מצדה, , 뜻: 요새) – 에돔 출신의 이스라엘 왕 헤롯이 반란에 대비해 지은 왕궁이자 요새. 이스라엘 남쪽, 유대 사막 동쪽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절벽에 있다. 로마제국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이 함락(AD 70)되자 사람들은 이곳으로 피난해 저항했다. 하지만 결국 로마가 승리(AD 73)했고, 유대인들은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 wiki


거짓 선지자의 헛된 가르침

예레미야는 남유다 백성에게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한다. 그들의 가르침이 헛되기 때문이다. 어째서 헛될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치 하나님께 받은 예언인 것처럼 포장해서 전달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중에 우매함이 있음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탁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중에도 가증한 일이 있음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행악자의 손을 굳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 사람과 다름이 없고 그 거민은 고모라 사람과 다름이 없느니라 (예레미야 23:13~14)

사마리아(북이스라엘) 선지자들은 하나님 대신 바알을 의탁하고 예언해 이스라엘을 그릇된 길로 이끌었다. 예루살렘도 하나님 보시기에 마찬가지였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하셨다.

어째서 그들은 헛된 것, 망할 길을 전할까? 악한 영에 사로잡혀 이생의 헛된 자기 유익을 구하기 때문이다. 잠깐의 권력과 이익, 쾌락을 위해 영원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서로 몽사를 말하니 그 생각인즉 그들의 열조가 바알로 인하여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이 내 백성으로 내 이름을 잊게 하려 함이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몽사를 얻은 선지자는 몽사를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적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예레미야 23:27~30)

거짓 가르침의 뒤에는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을 잊게 만들려는 목적이 도사리고 있다.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 말씀과 끊어지게 만든다. 그것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것을 ‘사망’이라 부른다. 결국 우리를 죽게 만들어 하나님을 슬프게 하려는 것,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 악한 사탄과 마귀의 목표다. 우리는 이를 잘 알지만, 또 너무나 쉽게 깜빡 잊곤 한다.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바로 우리의 문제

사단이 노리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우리는 자주 넘어가곤 한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전하는 것이 모두 선지자나 제사장의 몫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목숨을 바쳐 다 이루셨을 때, 하나님과 우리를 가르던 성소 휘장이 찢어졌다. 우리는 직접 감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성령 하나님을 통해 말씀을 듣고 인도를 받아 말씀을 전하는 것이 우리 각자의 몫이 되었다.

거짓 선지자의 헛된 가르침

하나님께서는 거짓된 가르침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향해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예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뇨(18절)’고 하신다. 또 ‘그들이 만일 나의 회의에 참예하였더면 내 백성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하였으리라(22절)’고 하신다.

당시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으므로 어떤 세력에도 안전하다 생각하고 마음껏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생활을 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볼 수 있을까? 내키는 대로 하면서도 안전하다고 여겼던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성전을 무슨 부적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평안하다, 안전하다 했던 거짓 가르침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런 가르침을 믿을 수 있었을까?

참된 가르침은 없었을까?

그곳에 거짓 선지자의 헛된 가르침만 있고 참된 선지자와 진짜 예언은 없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잘 아는 엘리야, 엘리사, 요나, 아모스, 호세아, 요엘, 이사야가 모두 이스라엘과 유다의 선지자들이었다. 북이스라엘이 망하고 나서도 스바냐, 나훔, 에스겔, 예레미야, 하박국, 오바댜, 학개, 스가랴, 말라기등의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다. 사망의 길과 생명의 길을 두고 사망의 길을 택할 사람은 없겠지만 산다고 택한 길이 죽을 길이었다. 왜 사람들은 살길을 놔두고 죽을 길을 택했을까? 왜 진짜 가르침에 귀를 막고 가짜 지도자의 헛된 말을 따랐을까? 어째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했을까?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바로 우리의 문제

세상 사람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 백성이라면 듣고 본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지금 내게 말하고 있는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있고, 참된 것인지 헛된 것인지 판별할 수 있다. 그러지 못하는 것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왜 기준이 없나? 믿는 사람에게 기준은 하나님이다. 기준이 흔들리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확실히 내 안에 뿌리내리지 못해서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책을 읽고, 유튜브로 많은 동영상을 보는데도 기준이 바로 서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제대로 듣지 못해서다.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문제다. 그렇다면 제대로 듣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어떻게 들어야 제대로 듣는 것인가.

제대로 듣는 것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몽사를 얻은 선지자는 몽사를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 (예레미야 23:28)

어제 주일 설교 시간에 ‘듣는 것이 핵심이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목회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했다. 말씀과 내가 닿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한 사람처럼 그 말씀을 마음 깊이 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도 속에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말씀이 머리가 아니라 영에 새겨져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에 저장된 말씀과 영에 저장된 말씀의 차이는 겨(껍질)와 밀(알맹이)의 차이와 같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이사야 55:3)

하나님의 말씀이 내 머리가 아니라 내 마음에 느껴지는 순간, 말씀이 내 안으로 스며든다. 말씀 구절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용기, 능력, 속성, 담대함… 하나님의 모든 것이 함께 내 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브리서 4:1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예레미야 23:29)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굳은 자아(반석)를 쳐서 부스러뜨린다. 우리는 스스로를 볼 수 없다. 보이지 않는 본질을 보이게 하려면 하나님의 이런 객관화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영에(머리가 아니라) 닿으면 우리는 반드시 변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샅샅이 아시는 하나님, 천지에 충만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것을 찾아 숨김 없이 드러내 치료하신다.

우리의 어둠을 찾아내시는 하나님, 그 어둠을 노출시키고 바꾸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닿아야 한다. 여기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달려있다.


이 글은 내수동 교회 주일예배설교 ‘믿음의 중심 잡기(2)-말씀, (2019.9.15. 박지웅 목사)’를 듣고 그 느낌과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설교 본문 텍스트 자료나 동영상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링크된 문서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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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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