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의 환상, 예수의 복음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 (스가랴 3:1~5)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 (스가랴 3:8)

스가랴의 환상, 예수의 복음

본문은 ‘스가랴의 환상’ 이다. 여기 등장인물은 재판관 되신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의 사자(그리스도), 대제사장 여호수아(출애굽의 여호수아 아님), 참소자 사탄 이렇게 넷이다.

스가랴의 환상, 예수의 복음

1. 스가랴가 느낀 3가지 절망

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온 백성을 대표한다. 그가 더럽다는 것은 백성의 더러움을 상징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그런 더러운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서 있다. 악을 차마 보시지 못하는 하나님1 앞에 말이다. 그것은 절망이었다.

나. 절망적일 정도의 더러움

대제사장의 옷은 더러워도 보통 더러운 것이 아니었다. 마치 불에서 그슬린 나무, 숯처럼 시커멨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다. 사단의 참소

설상가상, 사탄은 이 광경을 보면서 마음껏 참소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욥기에서 욥을 참소하는 사단이 생각났다. 요한계시록에 나온 것처럼 사단은 원래 ‘참소하는 자2‘이다. 그는 밤낮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참소한다고 했다.

2. 스가랴가 환상을 봤던 시기

기원전 586년, 남유다가 멸망하자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귀환했을 때였다. 포로기는 유다 백성의 죄에 기인한 형벌적 사건이었다. 그럼 포로기를 거친 백성들은 죄가 다 깨끗이 씻긴 상태였나. 그렇지 않았다. 포로생활은 그들의 죄를 본질적으로 씻어내지 못했다. 인간 부패의 본질성, 즉 죄성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찐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예레미야 13:23)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편 41:5)

3. 하나님의 반응

그런데 스가랴가 느낀 절망과는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상식을 파괴하는 놀라운 반응을 보이신다. 하나님께서는 더러운 옷을 입고 선 대제사장을 향해 한마디도 책망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참소자 사단을 책망하신다.

무슨 이유인가. 하나님께서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분이신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틀림이 없으신 분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18)

하나님께서는 그뿐 아니라 아름답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히시고 정한 관을 씌워주셨다. 이 모든 일은 ‘순’이라 이름하는 한 분이 오시기 때문이다.

4. ‘순’이란 이름을 가진 분

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은 누구인가. 바로 그리스도가 아닌가. 여호와의 사자가 장차 ‘순(싹)’이라는 이름으로 오신다고 했다. 순처럼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이사야 53:2)

그분은 우리 더러운 옷을 입으시고 깨끗한 옷을 입히신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단을 책망하신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거듭나게 하신 우리 영혼이다.

우리 주 예수로 옷 입은 우리는 천하보다 귀하고 존귀하다. 나란 존재는 예수로 덮인 존재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왔음이니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로마서 13:11~14)


이 글은 주일설교 ‘예수의 복음‘(내수동교회 박지웅 목사)를 듣고 나름대로 정리, 요약한 글입니다. 제 생각과 느낌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설교 동영상이나 본문 텍스트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링크된 문서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Footnotes

  1. 하박국 1: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2. 요한계시록 12:9~10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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