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를 파일로트 만년필에 넣어보았다.

오래 전에는 ‘플로리다 블루‘라고 했다던데, 지금은 세레니티 블루 Serenity Blue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워터맨이 미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갔기 때문일까1?

세레니티 serenity는 하늘이나 바다가 청명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Sea of Serenity, 즉 맑음의 바다(Mare Serenitatis)는 달의 북반구에 있는 분지를 가리킨다. 평온의 바다라고도 한다. 물이 있다면 바다겠지만, 달에 물이 있을리가 있나. 그저 움푹 패인 평평하고 넓은 땅이다.

그러고 보면 플로리다 바닷물이 넘실대던 과거 워터맨 잉크2와 지금 세레니티 블루 사이에 관계가 아주 없지는 않다. 청명함과 바다라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어찌 보면 또 거의 대척점에 서있다고도 볼 수 있다. 지상의 바다에서 뚝 떨어진 하늘 저편 달의 분지, 메마른 바다라니 말이다.

서랍속에 들어있던 만년필을 이렇게 파란 잉크로 새로 채웠으니,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도, 블로그에 글쓰는 즐거움도 새롭게 채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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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하지만 사실 생산공장이 프랑스로 옮겨진 것은 1954년. 지난세기의 일이다. ‘가난한 보험 세일즈맨의 손에서 탄생한 세계최초의 만년필 워터맨‘, 2011. 12. 15. 브랜드 디스커버리
  2. 과거 플로리다 블루 Florida Blue 라고 이름붙여졌을 때에는 병에 붙은 종이 라벨에 굽이치는 푸른 파도가 그려져있었다.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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