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할까 – 말씀을 마음에 두는 4단계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할까 - 말씀을 마음에 두는 4단계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찬송을 받으실 여호와여,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입의 모든 규례를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의 도를 즐거워하였나이다.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주의 도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를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시편 119:9~16)

우리는 늘 어떻게 살아할까 고민한다.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안다. 하나님 앞에 빛나는 생이 진짜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도 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사는 것. 그런 의미에서 시편 본문의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는 우리 생애를 통털어 하는 궁극적 질문일 수 있다. 청년은 단지 20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진 세대 전체를 말한다.

1. 말씀을 따라 삼갈 것

무엇으로 깨끗하게 할 수 있나는 질문 다음에 바로 답이 나온다.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 이라고 한다.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가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는 것(11절)이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가 바로 이것1이라고 했다.

내 마음에 주의 말씀을 둬야 한다고 했다. 어느 정도나 둬야 할까. 저자는 정말 누구나 이해할만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 했다고 한다.

2. 말씀을 내 마음에 두는 4단계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주의 도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를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15~16절)

가. 묵상

묵상은 ‘되새기다’, ‘읊조린다’ 는 뜻이다. 닭이 알을 품듯 말씀을 끌어안고 품는 것이다. 일단 말씀을 품어야 변화가 나타난다. 말씀을 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일단 읽어야 한다. 내가 말씀을 읽지 않으면 교회 다니고 교제를 나눈다고 해도 아무런 결과가 없다.

나. 주의

주의란 집중함을 말한다. 말씀을 읽고 읊조리다 보면 그것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게 하는 말처럼 생각된다. 그렇게 될 때 집중하고 주의하게 된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데로 가서 그물으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누가복음 5:3~5)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베드로를 콕 찍어 부르셨다. 베드로의 배에서 육지에 모인 이들을 향해 말씀하셨기 때문에 베드로는 싫든 좋든 말씀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말씀을 들었던 베드로는 자기에게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 주의했고,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게 되었다. 어부로서의 경험과 식견, 판단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다. 즐거워하다

즐거워하는 것은 내게 다가온 말씀이 마치 발효되는 것처럼 풍성하게 확대,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 말씀에는 ‘성령’ 이라는 영적 효모가 있기 때문에, 부글부글 끓어올라 풍성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풍성함으로 인해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도를 즐거워하게’ 된다.

라. 잊지 않음

내가 묵상함으로 품은 말씀에 주의하고 즐거워하다 보면 잊지 못할 정도로 뗄레야 뗄 수 없는 한 덩어리가 되게 된다. 말씀이 나의 살이 되고 피가 되어 말씀에 붙들리게 된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말씀이 되어 언제나 내 삶에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다’고 하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심지어 에스겔서에는 ‘창자에 채워라’고 표현하기조차 했다.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받는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하라.’ 하시기로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 3:1~3)

3. 지금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머물러 있는가?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여호수아 14:7)

우리가 아는 열두 정탐꾼 이야기다. 갈렙은 그때 다른 열명의 정탐꾼과는 달리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as it was in my heart) 그에게 보고’했다.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은 여호수아와 갈렙만 받은 것이 아니었다. 다른 200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말씀이었다. 하지만 그 말씀이 머물러 있던 것은 그 두사람의 마음 뿐이었다.

열명의 정탐꾼은 거짓 보고를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었을 뿐, 하나님의 말씀은 믿지 않았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같은 것을 보고도 하나님 말씀을 믿었기에 믿음의 말을 했고, 80세가 되어도 여전히 믿음의 사람으로 서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린 갈렙처럼 말씀을 마음에 두고 말씀을 따라 삼가는 그런 인생이 되고 싶다. 점검하자. 지금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머물러 있는가.

이 글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리어(2) – 2019.1.13.주일설교’를 듣고 나름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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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하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나이다. (시편 119:97~100)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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