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산다

죽어야 산다 1. 죽은 척 어릴 적, 동생과 나는 ‘죽은 척’하는 놀이를 즐겨 하곤 했다.  하나가 죽은척 하고 있으면 나머지가 어떻게 해서든 죽은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 애쓰고, 죽은 척 하는 아이는 무슨 짓을 당하던지 꾹 참고 죽은 척 해야 하는 놀이다. 웃거나 화내거나 하여튼 반응하면 죽은게 아닌 셈이 되니 지는 거다. 죽어야 산다 내가 “나 죽었다.”하고는 […]

일이 막힐 때 2

일이 막힐 때 일이 막힐 때가 있다. 열심히 매진했는데 길이 보이지 않을 경우, 진척이 없을 때 우리는 답답하다. 그럴 때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본다.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나. 코 앞에 책을 바짝 대고 아무리 읽으려 해 봤자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더 잘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도의 배율을

약할 때 오히려 강함

약할 때 오히려 강함 요즘 막내가 중요한 발표 면접을 앞두고 있다. 긴장이라곤 모르는 녀석인데, 이번엔 스트레스를 꽤 받는 눈치다. 예민해졌는지 소화도 잘 못시키는 것 같고 몸무게 마저 조금 줄었다. 누구나 크고 중요한 일에 맞닥뜨리게 되면 떨리기 마련이다. 문제를 바라보면 볼 수록 문제는 점점 커져 가고 나는 점점 줄어든다. 자신감도 없어진다. 문제에 사로잡히면 일을 망치기 십상이다.

새로 찾은 책들 –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어제 밤부터 쫄쫄 굶고 아침일찍 건강검진을 마친 뒤에 들린 교보문고. 흥미로운 책을 몇 권 건졌다.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 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네 권을 소개한다.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1. 나를 향해 써라 나를 향해 써라는 글 쓰기 자세부터 구상, 스토리텔링,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하나가 된다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하나가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체험을 동반한 느낌은 내것이 된다.여행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현지 맛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또 감탄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좋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내가 거치는 곳에 대해 몇 가지만 알고 가도 감동은 배가 된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은 잘 잊히지도 않는다.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兪漢雋, 1732

이신칭의, 성화 그리고 연단

이신칭의, 성화 그리고 연단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로마서 1:17- 오직 믿음.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는다. 거룩함.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살되 세상과는 구분되는 존재여야 한다. 단번에. 그러나 서서히. 모순 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이것은 운전이나 의사 같은 ‘면허, license’에 비유하면 금방 이해된다.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시대

위로가 필요한 시대 영국 버밍햄 발 플리머스 행 열차에 어린 아들과 함께 타고 있던 싱글 맘 새미는 “당신 가방에서 떨어졌어요”라는 말과 함께 쪽지와 5파운드 지폐를 받았다. 엉겁결에 받은 새미는 ‘아들에게 좋은 매너를 가르치는 당신에게 감탄했다. 내 딸도 당신 또래인데 당신 같은 어머니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대신 아이에게 좋아하는 음료수 선물하라’는 쪽지를 보고 감동을 받아 사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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