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태복음 5:13- 소금 당시 이 지역에서 쓰던 소금은 우리와 같은 천일염이나 자염이 아니라 염해 근처에서 나는 암염이었다고 한다.  돌소금을 물에 담아 두고 우려서 장처럼 사용하고, 짠 맛이 빠져나가면 버렸다. 본문에 나오는 ‘맛을 잃은 소금은 […]

집에서 만들어 먹은 남도분식 상추튀김

집에서 만들어 먹은 남도분식 상추튀김 작년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 갔을 때 부터 먹고자 노력했던 상추튀김. 두 번이나 남도분식 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어쩐지 괘씸하고 얄미운 마음에 다시는 가지 않다가 드디어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어버렸다. 상추튀김, 먹고 말거야! 하는 마음이었다. ㅎㅎ 처음엔 ‘상추튀김’ 이라고 하길래 상추를 튀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오징어 튀김을 해서 상추로 쌈을

전신갑주를 취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

남편의 사랑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베소서 5:25- 남편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을 말할 때 흔히 인용되는 것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라는 에베소서 5장 22절 말씀이다. 하지만 그 네 줄 아래에 있는 이 말씀은 그보다 덜 인용된다. 너무나 큰 요구라서일까?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아내의 사랑도 어렵지만

흡연피해 담배소송에 관한 토론방

오늘 아침, 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담배 소송에 관한 토론에 초대하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흡연자는 담배 살 때 마다 건강증진기금을 354원씩 내고, 비흡연자마저 건강보험료에서 내는데 담배회사는 아무런 부담과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니, 이것은 형평성이나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다. 여러분의 생각을 묻는다는 내용이었다. 읽어보니 담배 생산, 보급을 독점으로 하고 있는 담배회사가 건강을 담보로 아무런 부담 없이 이익만 챙긴다는 것은

동선동158번지/놋쇠문고리

옛날 집은 정말 추웠다. 아랫목은 잘잘 끓어도 윗목은 냉골이었다. 윗풍이 센 집이라 정말 추운 날이면 새로 빨아 꼭 짜 놓은 물걸레가 서걱서걱 얼어붙을 정도였다. 미닫이 문을 닫고 두꺼운 덧문을 또 닫아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우리가 자는 아랫목은 두꺼운 요 밑으로 발을 집어 넣으면 앗 뜨거 할 정도로 뜨거웠고 이불 속은 포근했다. 21세기에서는 상상도 할 수

내게 기쁨이 있는가

오늘 새벽, 잠자리에서 눈을 뜨자마자 든 생각. 아니, 어쩌면 생각하다 눈이 떠졌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나는 지금 기쁜가?’하는 질문이었다. 내게 기쁨이 있는가. 내 마음에 물었다. ‘나, 기쁜가? 지금?’ 내게 기쁨이 있는가 캄캄한 방에서 눈을 깜빡이며 잠시 생각했다. 답은 ‘그닥…’이었다. 깜짝 놀랬다. ‘기쁘지 않다고? 왜?’ 사실 난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는 편이고 늘 기쁘게 지내는 편이다. 그래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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