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Notion)으로 하는 성경공부

요즘 노션(Notion)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공부하는데 정리도구로 노션을 이용하고 있다.

노션을 알게 된 것은 2020년. AI 레이블링 작업을 했는데, 공유된 작업 가이드 오른쪽 위에는 늘 입방체에 ‘N’이라고 적힌 로고와 함께 ‘Notion 열기’라고 적혀 있었다. 그때 노션이 뭘까 궁금해서 클릭해봤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노션은 기능이 많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직관적이어서 그냥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처음부터 다 알고 쓸 필요도 없다. 굳이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면 된다.

노션의 장점

내가 느끼는 노션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베이스 겸 개인 위키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 하나를 페이지라고 하는데, 페이지의 위치에 관계 없이 링크 주소를 복사해 붙여 넣을 수 있다. 하이퍼링크가 자유로워 위키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장점은 마크다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면 일단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마우스를 잡을 일이 별로 없다. 글이 순서대로 이어지니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에버노트나 스크리브너에서는 마크다운을 쓸 수 없었고, 제목을 정할 때도 일일이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메뉴를 눌러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바로 개인 이용자는 노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료 사용자도 유료 이용자 못지않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게스트나 팀원 수, 공동 워크스페이스 정도의 제한이 있을 뿐인데, 개인 용도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소요리문답을 공부하면서 해당되는 성경 구절도 찾아 정리하고 있다. 위 사진에서 밑줄 그어진 부분은 하위 페이지로 연결된 것이다. 하위 페이지는 아래쪽 ‘연결된 페이지’라는 제목 아래에 만들어 두었는데, 이 위치는 안이건 밖이건 상관없다.

주석이나 참고, 그 밖의 외부 링크 물론 가능하다.

노션은 템플릿이 발달해있다. 다른 분들이 만든 템플릿을 받아 쓸 수 있다.

그중 Jeremy님이 만든 성경읽기 템플릿이 있어 소개한다. 캘린더 뷰로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노션에서 템플릿을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다. 오른쪽 맨 위에 보이는 ‘복제’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나의 워크스페이스에 적용된다.

캘린더 위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십자 표시가 생겨난다. 이걸 클릭하면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는데, 여기에 기록하면 된다. 노션은 자동저장이므로 다른 저장 단추를 찾을 필요가 없다.

노션은 자유도가 높은 도구입니다. 성경 공부에도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죠. 하지만 템플릿 갤러리에서 성경이나 성경 공부를 검색하면 아직까지 별다른 것이 검색되지 않네요. 혹 다른 방법이나 템플릿을 찾게 되면 추가로 공유하겠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는 이유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