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4장 하나님과 언약 맺다 / 출애굽 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드디어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출애굽기 19장). 시내 산에 강림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고 십계명과 그밖에 지켜야 할 법을 주셨다(20~23장). 24장에서는 하나님과 언약 맺고,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거기서 40일을 보내게 된다.
출애굽기 24장 하나님과 언약 맺다
-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찌니라
-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 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 모세가 그 종자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찌니라 하고
-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니라 (출애굽기 24:1~18)
1.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대표를 부르셨다. 모세에게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 70인을 데리고 와서 먼발치에서 엎드려 있게 하고 모세만 가까이 오게 허락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2. 언약을 맺음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했고, 백성들은 한목소리로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답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모두 기록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12지파를 표시하는 기둥 12개를 세웠다. 그리고나서 이스라엘 청년들을 뽑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했다.
모세는 희생의 피를 가져다가 반은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렸다. 그는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 앞에서 낭독했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고 답했다. 또 모세는 피를 백성에게 뿌리면서 ‘이 피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해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선언했다.
모세와 아론,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 70명은 함께 올라가 하나님을 뵈었다. 그들은 하나님 발아래가 마치 청옥을 깔아 놓은 듯 하늘처럼 맑고 새파란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손대지 않으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다.
사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사람이 볼 수 없고, 인간으로서는 그 영광을 감당할 수 없으니 보고 살 자도 없다(출애굽기 33:18-20).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셔서 때로 천사나 환상을 통해 대면을 허락해 주셨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이사야나 모세도 하나님을 만났다. 지금은 아론, 나답, 아비후, 장로 70명까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까. 그 감격은 어땠을까.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

3. 십계명 돌판을 받으러 가는 모세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에게 줄 돌판을 줄 테니 산에 올라와서 곁에 머물라고 하셨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돌판에 친히 율법과 계명을 기록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면서 장로들에게 ‘여기서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라. 아론과 홀이 함께 할 테니,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들에게로 가라’고 했다.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가리고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을 감싸 6일 동안 산을 가렸다.
일곱 번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사람들 눈에는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처럼 보였다. 모세는 구름에 싸인 산으로 올라가 40일 밤낮을 거기서 지냈다.
모세와 백성에게 돌판에 새긴 율법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있다. 그들이 희생제물의 피로 언약을 맺었다면,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있다. 우리의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다.출애굽기 24장 하나님과 언약 맺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