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이단 사이비로 위험하다는 뉴스를 보고
그리스도 재림의 10가지 징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귀는 사이비, 이단을 앞세워 사람들을 끊임없이 미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 같은 외국 이단뿐 아니라,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 JMS 같은 국내 이단 사이비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이제 그들의 활동영역이 바다 건너 제주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현 상황
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문제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의 거의 모든 이단들이 제주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 많은 이단들이 공개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 관광지인 점을 이용해 매년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 제주를 기반으로 온라인 활동을 하는 사례도 있다.
- 제주에는 이단 관련 문제를 상담할 상담소가 없다.
- 이단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성도를 상담할 전문가가 부족하다.
- 개 교회에서 이단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단 사이비는 적극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이에 맞설 전문인력은 부족하고, 전담할 기구는 아예 없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문제점
이단이 등장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인가. 이단은 초대교회에도 있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도 20세기 초의 일이다. 토종 이단인 신천지는 1984년,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시작되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전문인력은 부족하고 전담기구는 없다고 한다. 인력과 예산부족.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닌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문제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단 문제도 마찬가지다. 열거된 문제점을 가만히 보면 해결책 또한 그 안에 있다.
1. 전문인력 양성
이단 문제뿐 아니라 모든 모든 분야에 있어 전문인력은 어디서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길러야 한다. 시간만 들어가는가. 그렇지 않다. 노력과 정성 관심,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
2. 전담기구
몇몇 큰 교회를 빼면 우리나라 교회 대다수는 규모도 작고 재정적으로도 넉넉지 않다. 이렇다 보니 이단 전문 인력을 따로 배치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사역자 자체가 소수인 실정이다. 그러니 개 교회가 이단이나 사이비를 상대하기는 어렵다. 전담기구가 절실한 이유다.
3. 온라인 선교
이단, 사이비는 현실 세계에서만 왕성하게 활동하는 건 아니다. 인터넷 세상에선 더욱 활개를 치고있다. 실제로 성경 관련 주제로 검색을 해 보면, 정말 많은 이단과 사이비가 그 주제에 관해 선점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이 블로그 소개에서도 밝힌 바 있다.
누군가 성경 말씀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면, 그리고 궁금한 것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교회로 가서 목사를 찾아 질문할까? 아니면 동네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던 집사님을 찾아갈까? 그렇지 않다. 어디로 누굴 찾아가서 질문해야 할지 알 수도 없고, 그러기도 싫을 것이다. 그러다 발목 잡히면 큰일일 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컴퓨터를 켤 필요도 없다.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 폰을 켜서 검색만 하면 된다.
그러다 바람직한 정보를 만나게 되고, 그것이 믿음으로 연결되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그가 접하게된 정보가 이단 사이비에서 쳐놓은 그물의 미끼였다면? 온전한 교회가 아니라 이단 사이비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단 사이비는 인터넷 세계에서도 부지런하다. 그리고 똑똑하다. 사람들이 뭘 궁금해할지 잘 알고 거기에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언뜻 보면 이단 사이비인지 아닌지 구분도 잘 되지 않는다. 궁금했던 정보를 발견한 사람들은 반가운 마음에 거기 빠져들어 이런저런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러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된 사람들은 깜짝 놀라 나오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게 진리려니 생각하고 그대로 푹 빠지게 된다.
사람들은 노방전도, 관계전도 등 대인 전도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인터넷 세상의 비대면 전도는 간과하는 것 같다. 이단 사이비 어부의 그물은 느슨한 것 같으면서도 겹겹이 촘촘하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부지런하다.
4. 지원
이 모든 것에는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전담기구 설립 및 운영, 심지어 성경 공부 하나도 그냥 되는 것은 없다. 미자립 교회는 물론, 많은 교회가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그러니 개 교회가 아니라 교단 차원의 인적, 물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전도서 4:12).
청정지역 제주. 자연도 오염이 되는 이때, 영적으로 더럽히려는 노력도 거셀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도 아니고 또 제주만의 일도 아니다. 시간과 각종 노력을 기울여 전문인력 양성과 전담 기구 마련에 힘쓰고, 거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온라인 세상까지 놓치지 말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개인의 힘으로 다른 것은 어렵더라도, 이렇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등불을 밝히는 일은 가능하지 않은가. 성냥팔이 소녀의 작은 성냥불 같은 불씨라도 여럿이 모이면 등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악화도 양화를 구축하는데, 하나님 말씀을 들고 올바로 나아간다면 그것이 어떻게 불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