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신 하나님의 무한하심

영이신 하나님의 무한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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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신 하나님의 무한하심

하나님께선 영이시며 무한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물질적인 몸을 갖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이나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에나 충만하시다. 이렇게 제한이나 경계가 없으시니 측량할 수 없고 무엇에든 영향을 받지 않으며 무한하시다는 뜻이다.

영이신 하나님

하나님께선 영이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그것도 같은 시간에 모든 곳에 계신다. 하지만 영이시기에 형체가 없으며, 따라서 우리가 가진 육체의 감각으로는 하나님을 인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영이라는 사실은 다음과 같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 요한복음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 사도행전 7: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 사도행전 17: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그러나 인간은 자꾸 보거나 만질 수 없는 추상적인 대상은 믿기 어려워하고 구체적인 어떤 상이 있어야 섬기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그 오랜 세월 사람들은 자꾸 우상을 만들고, 심지어는 출애굽한 백성들까지 금송아지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금하신 것으로, 하나님을 미워하는 죄에 해당된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애굽기 20:4~5)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영이 아닌 물질적인 몸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하는 사이비 이단이 있다. 바로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 흔히 몰몬교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본래 인간이었기에 몰몬교를 믿는 남자는 누구나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 같지 않은가? 창세기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고 사람을 유혹했던 뱀의 이야기(창세기 3장)가 나온다.

하나님의 무한하심

하나님께선 영이시기에 제한도 경계도 없으시고 측량할 수도 없으시다. 또 다른 무언가에 영향을 받지도 않으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무한하심이다. 그 무한하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존재의 무한하심

하나님께선 본래부터 스스로 계시는 분이다. 존재론적으로 한계가 없으시고 무한하시다. 하나님께선 어디에나 계시다. 우주 어디에나 하나님이 계신다고 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 안에 광대한 모든 우주가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편재성이다.

편재성(遍在性, Ubiquity)이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이 말은 라틴어 ubique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도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하나님의 존재가 무한하심은 다음 성경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 열왕기상 8: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 욥기 11:7~9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어찌 하겠으며 음부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 도량은 땅보다 크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영광이 무한하심

‘영광’은 히브리어로 ‘아다르אדר‘라고 하는데, 이는 영광, 능력, 크다, 장엄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무한하다는 것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지위와 명예가 있다는 뜻이다.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무한하심을 알 수 있다.

  • 출애굽기 15: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
  • 사도행전 7:2 스데반이 가로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복됨이 무한하심

‘복’으로 번역된 헬라어 ‘마카리오스’는 최고의 복, 행복한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행복한 상태, 최고의 안식을 누리시는 상태로 존재하신다.

디모데전서에서 하나님의 복됨이 무한하심을 찾아볼 수 있다.

  • 디모데전서 6: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완전함이 무한하심

하나님께서는 온전하신 분이시다. 더 이상 성숙할 수 없는 최상의 상태로 존재하심을 의미한다. 온전함은 헬라어로 ‘텔레이오스’로 정신적, 도덕적 면에서 완전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은 마태복음의 다음 구절에도 나와 있다.

  • 마태복음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맺는말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며 온전하시며 그 존재와 영광, 복됨과 온전하심이 무한하신 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장님 코끼리 만자기란 말이 있다. 그것처럼 우리와 차원이 다른 분을 우리가 이해하기란 참 불가능하다.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것처럼 이해할 수 있다면 그분은 이미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이해하지도 못하고 믿을 수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영광과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 (시편 145:3)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시편 7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