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문 하나님의 신격에 있는 삼위의 고유성이란 무엇입니까?
답 : 성부의 고유성은 성자를 낳으심이며, 성자의 고유성은 성부에게서 나심이며, 성령의 고유성은 영원 전부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심입니다.

이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선 먼저 ‘고유성(the personal properties)‘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여기서 고유성이란 고유한 특성, 속성을 말한다.
1. 성부의 고유성은 성자를 낳으심이다
삼위 하나님은 동일한 신성을 갖고 계시다. 바로 무한성, 영원성, 불변성이 바로 그 공통된 신성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구별되는 고유한 신성도 갖고 계시다. 그것이 바로 고유성이다.
성부 하나님의 고유성은 성자를 낳으심이다. 성자 하나님께선 오직 성부 하나님으로부터만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성자 하나님이 피조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성자 하나님께선 태초부터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천지창조의 그 순간에도 함께하셨다.
성자 하나님이 아직 태어나지 않아 존재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성자 하나님께선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다. 성부 하나님께선 시간 속이 아니라 영원 속에서 성자 하나님을 낳으셨다.
- 시편 2: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 히브리서 1: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
- 히브리서 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 요한복음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 성자의 고유성은 성부에게서 나심이다
성부에게서 나셨다는 것은 성부 하나님께선 아버지, 성자 하나님께선 성부의 아들이란 의미가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나, 앞서 말했다시피 영원 속에서 일어난 영원한 출생이었기에 성자 하나님이 ‘나기 전’이라든지 ‘없었던 적’은 없다. 성자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성부 하나님과 함께하셨다.
- 요한복음 1:14, 18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3. 성령의 고유성은 영원 전부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심이다
성령 하나님께선 성부와 성자 하나님에게서 나오셨다.
-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 갈라디아서 4:6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성령 하나님은 언제 나오셨나. 창조 전부터 나와 함께 계셨다. 창세기 1장에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신(the Spirit of God)’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 창세기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성자 하나님께서 영원 속에서 출생하셨듯, 성령 하나님도 영원 속에서 나오셨다. 이를 영원한 발출이라고 한다.
📌 발출(proceed)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을 ‘낳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성령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는 발출이란 말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