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91문 해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무와 순종

요약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91문은 신자가 평생 붙들어야 할 ‘삶의 지표’를 제시합니다. 1부에서 배운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라면, 이제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대한 순종’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방식으로 그 은혜에 응답해야 합니다. 본문은 우리가 왜 순종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순종이 강요가 아닌 사랑의 반응임을 일깨워 줍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부’구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이어, 오늘부터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2부 (91~196문)을 시작합니다. 2부의 제목은 ‘삶에 관한 거의 모든 것’입니다.

1부에서는 믿음의 내용,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을 공부했습니다. 2부에서는 십계명을 중심으로 믿음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살펴보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91문 해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무와 순종

91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그분의 계시된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2)

우리를 지은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지으셨습니까? 바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에(요한복음 4:24) 외모가 닮았다는 뜻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부모를 닮듯, 인격과 성품, 즉 의로움과 거룩함에서 하나님을 닮도록 지음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제17문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함께하며 교제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12 제자를 세우신 것도 ‘자기와 함께 있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마가복음 3:14). 우리는 앞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문 사람의 첫째가며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입니까?에서 이에 대해 이미 알아본 바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첫번째 길이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그의 말씀 듣는 것을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새기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사무엘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억지로 또는 자동으로 그렇게 지으실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시고 그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그렇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불순종이 우리의 권리는 아닙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순종이야말로 가치 있는 참된 순종입니다. 억지로 강요받지 않고서도 순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특권입니다. 우리가 가진 특권을 잘못 쓰지 않고 바로 쓰며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맺는말 : 자유의지로 드리는 사랑의 응답

가. 순종은 짐이 아니라 관계의 증거입니다

우리는 종종 순종을 내 자유를 억압하는 ‘족쇄’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러나 91문이 가르치는 순종은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가장 아름다운 교제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이유는 로봇처럼 프로그래밍된 동작이 아니라, 인격적인 사랑 안에서 자원하여 그분의 뜻을 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 계시된 뜻 안에서 발견하는 참된 자유

  1. 분별의 삶: 로마서 12장 2절 말씀처럼,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것이 순종의 시작입니다.
  2. 동행의 기쁨: 미가 6장 8절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거창한 제사가 아니라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임을 명시합니다.
  3. 결단: 오늘 나의 선택이 나의 유익을 위함인지, 아니면 나를 지으신 분의 계시된 뜻을 위함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억지로 하는 복종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신 그분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로서의 삶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말씀을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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