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잡문집 – 책, 영화, 기사, 그밖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초간단 초계탕

초간단 초계탕 삼계탕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뜨거운 것은 질색인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음식이 바로 초계탕. 겨자의 톡 쏘는 매운 맛, 양파와 파의 개운하고 달콤함, 식초와 과일즙의 새콤달콤함은 지친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더위도 물리치는 기특한 음식이다. 재료 닭 1마리, 황기, 마늘, 대파 오이, 양파, 대파, 마늘, 겨자, 매실청, 소금, 후추/ 적채, 기타 채소(상추, […]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 전에 iReaditNow라는 앱을 소개할 때도 말했던 것 처럼,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을 발견하면 일단 iReaditNow 앱으로 바코드를 스캔해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 이 책도 지난 번 큰 애와 교보에서 데이트할 때 그렇게 점찍어 두었던 책 중 하나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인물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크게 4장으로 나누어 각각 하루치

홍릉 수목원

홍릉 수목원 지난 주말 산책 코스는 홍릉이었다. 고대 전철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도 되고 버스로 한 정거장을 더 타고 가도 된다. 생각보다 걸어도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거리다. 개장이 아침 10시니 일찍 가 봐야 소용 없다. 도착한 것은 생각보다 조금 늦어 10시 반. 아침부터 해가 뜨거워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 정문을 새로 만들었나 보다. 기억과 많이 다르네…

마요가라아게동

마요가라아게동 사랑하는 딸에게, 딸, 지난 일요일. 네가 사준 점심은 정말 맛있었단다. 요즘 통 입맛이 없어 하는 내게 데이트를 권하고, 또 아르바이트 월급을 탔다며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말했지. 정말 고마웠다. 사실 먹고 싶은 것은 없었지만 문득 생각나는 덮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종로에 있는 돈돈부리라는 곳이 맛있다고 안내하는 너를 보며 우리 딸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싶어 대견했단다.

북한산 둘레길 2 – 소나무숲길-순례길-흰구름길

북한산 둘레길 2 – 소나무숲길-순례길-흰구름길 북한산 둘레길. 정겹다. 북한산을 빙 두르는 이 길 이름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제주 올레길이 생각나고 저 멀리 바다 건너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난다. 그도 그럴 것이, 나중에 알고 보니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뒤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 올레길을 만들고, 또 올레길에서 영감을 받아 둘레길을 만들었단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길 시리즈, 정신적 자손인 셈일지도

소만(小滿)

소만 어제는 소만(小滿). 보리가 익어가고 모내기를 시작한다는 여름의 두 번째 절기였다. 보리를 거둬들이고 즐기는 오월 단오가 오려면 한 달은 남은 때. 즉, 서민들은 보릿고개로 고생하던 시기였다는 것. 어느새 보릿고개는 잊혀져 옛날 이야기에나 나오는 것이 되었고, 가정의 날 둘이 하나된다는 부부의 날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그나저나 날이 너무 가물다.  오늘 아침엔 비가 너무 오지 않아, 임진강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염분농도가 높아지는

건강 in 일석이조 금연 이벤트

금연. 흡연을 아예 시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담배 피우는 버릇이 들은 사람은 여간해서는 끊기 어렵다. 오죽하면 많은 이들이 금연을 성공한 사람들을 독종이라고 상대하지 말라는 농담을 하기도 할까.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패치며 전자담배, 수지 침 등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지만 무척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하루 3~4갑의 헤비 스모커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칼에 끊어버린 아버지와 남편은 정말 대단하지만 독한 사람은 아니다. 건강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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