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잡문집 – 책, 영화, 기사, 그밖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종이와 친해지기 – 생각정리를 위한 노트의 기술

1. 종이와 친해지기 올해 들어 종이와 친해지기로 했다. 컴퓨터를 쓰면서부터 캘린더를 사용했고 구글에 한참 빠졌을 때는 구글 캘린더와 to-do, 메일을 사용해서 일정과 할일, 알림까지 받아 사용했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그나마 가지고 다니던 수첩도 내던져 버렸다. 전화번호부, 캘린더, 다이어리, 스케줄러, 앨범, 카메라, 전화기까지 하나로 합쳐 가방을 가볍게 해주니 얼마나 기특한가! 게다가 다음 캘린더는 음력 기념일도 챙겨주니 […]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아이들 책꽂이에 있는 예전 책 중에서도 볼만한 책들을 제법 찾을 수 있다. 요즘 즐겨 읽고 있는 책은 바로 이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라는 책이다. 영화 하나를 두고 과학적 배경이 되는 뒷 이야기나 오류, 특징 들을 콕 집어내 이야기 하고 풀어내 준다. 내용도 재미있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솜씨도 뛰어나다. 하지만 899쪽 밖에

안산 산책

안산 산책 월요일, 화요일 모두 비가 오고 다음 주는 비소식이 잦다는 예보에 ‘오늘은 꼭 걸어야 겠어!’ 작정을 하고 집을 나섰다. 사진은 이화여대 기숙사 한우리집을 거쳐 팔복동산을 지나 금화터널쪽을 향하는 길이다. 저 멀리 길 끝에 안산이 보인다. 이렇게 보니 신촌이 아니라 시골 길 처럼 보인다.  금화터널 위를 지나면 봉원사가 나온다. 여기서 서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새로 만들어진

겨울 간식, 맛탕

겨울 간식 맛탕 겨울 간식의 최고봉은 역시 고구마. 군고구마와 맛탕은 그중 백미다. 가벼운 갈색이 나도록 튀겨 녹인 설탕과 엿으로 코팅한뒤 까만 깨를 뿌려 포인트를 준다. 거기다 계피 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금상첨화. 설탕과 엿은 맛탕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할 뿐 아니라 달콤함을 더해주는 필수 요소. 하지만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식은 뒤에 딱딱해 지기 때문에 엿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은 남도분식 상추튀김

집에서 만들어 먹은 남도분식 상추튀김 작년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 갔을 때 부터 먹고자 노력했던 상추튀김. 두 번이나 남도분식 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어쩐지 괘씸하고 얄미운 마음에 다시는 가지 않다가 드디어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어버렸다. 상추튀김, 먹고 말거야! 하는 마음이었다. ㅎㅎ 처음엔 ‘상추튀김’ 이라고 하길래 상추를 튀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오징어 튀김을 해서 상추로 쌈을

흡연피해 담배소송에 관한 토론방

오늘 아침, 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담배 소송에 관한 토론에 초대하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흡연자는 담배 살 때 마다 건강증진기금을 354원씩 내고, 비흡연자마저 건강보험료에서 내는데 담배회사는 아무런 부담과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니, 이것은 형평성이나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다. 여러분의 생각을 묻는다는 내용이었다. 읽어보니 담배 생산, 보급을 독점으로 하고 있는 담배회사가 건강을 담보로 아무런 부담 없이 이익만 챙긴다는 것은

동선동158번지/놋쇠문고리

옛날 집은 정말 추웠다. 아랫목은 잘잘 끓어도 윗목은 냉골이었다. 윗풍이 센 집이라 정말 추운 날이면 새로 빨아 꼭 짜 놓은 물걸레가 서걱서걱 얼어붙을 정도였다. 미닫이 문을 닫고 두꺼운 덧문을 또 닫아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우리가 자는 아랫목은 두꺼운 요 밑으로 발을 집어 넣으면 앗 뜨거 할 정도로 뜨거웠고 이불 속은 포근했다. 21세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