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 필요한 것
일할 때 필요한 것 노트북을 열고 글쓰기 프로그램을 켠다. 텀블러에 담아 놓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살 것 같다. 커피는 이미 식어 미지근해졌지만, 그래도 좋다. 발치에 둔 전기난로가 따끈하니 더 좋다. 다시 한 모금 마신다. 연료가 다 떨어져가던 차에 기름을 넣은 것 처럼, 아님 배터리 간당간당하던 스마트 폰에 충전기를 연결한 것 같이 반짝하는 느낌이다. 여유로운 […]
일할 때 필요한 것 노트북을 열고 글쓰기 프로그램을 켠다. 텀블러에 담아 놓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살 것 같다. 커피는 이미 식어 미지근해졌지만, 그래도 좋다. 발치에 둔 전기난로가 따끈하니 더 좋다. 다시 한 모금 마신다. 연료가 다 떨어져가던 차에 기름을 넣은 것 처럼, 아님 배터리 간당간당하던 스마트 폰에 충전기를 연결한 것 같이 반짝하는 느낌이다. 여유로운 […]
<아티스트 웨이 / 첫번째 모닝 페이지>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12주 동안 창조성을 되찾기에 관한 훈련서다. 방법으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추천한다. 그중에서 아직 아티스트 데이트는 읽지 못했다. 먼저 모닝 페이지를 시작해 본다. 별 신빙성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하지만 이걸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다지 않는가. 세 페이지만 쓰고 접어 넣는 방법. 뭘
1. 종이와 친해지기 올해 들어 종이와 친해지기로 했다. 컴퓨터를 쓰면서부터 캘린더를 사용했고 구글에 한참 빠졌을 때는 구글 캘린더와 to-do, 메일을 사용해서 일정과 할일, 알림까지 받아 사용했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그나마 가지고 다니던 수첩도 내던져 버렸다. 전화번호부, 캘린더, 다이어리, 스케줄러, 앨범, 카메라, 전화기까지 하나로 합쳐 가방을 가볍게 해주니 얼마나 기특한가! 게다가 다음 캘린더는 음력 기념일도 챙겨주니
글을 쓴다는 것 1. 글을 쓴다는 것은 바가지로 물을 퍼내는 것과 같다. 어떤 사람의 물은 바다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강일 수도, 졸졸 흐르는 시냇물일 수도 있다. 아니면 우물물이거나 샘물일 수도 있다. 수량은 다르고 물 맛도 다르지만 퍼내도 퍼내도 계속 퍼낼 수 있다는 점은 같다. 내 샘이 작은 옹달샘 같아 물을 몇 바가지 떠내고 나면 없으리라 생각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