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남자 (2016. 7. 5. 수정)

한복 입은 남자 남편이 형제들과 여행을 떠난지 이틀째 되던 날,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간 길에 교보에 들러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약간의 허전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딱 좋은 서점 나들이에서 좋은 책을 발견했다 싶었다.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실렸던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 몇해 전 재미있게 읽었던 ‘베니스의 개성상인’이 생각났다.  가만, 띠지 부분을 보니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라고 […]

새로 찾은 책들 –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어제 밤부터 쫄쫄 굶고 아침일찍 건강검진을 마친 뒤에 들린 교보문고. 흥미로운 책을 몇 권 건졌다.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 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네 권을 소개한다. 나를 향해 써라, 스마트워크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1. 나를 향해 써라 나를 향해 써라는 글 쓰기 자세부터 구상, 스토리텔링,

웹툰 마루의 사실

웹툰 마루의 사실 요즘 웹툰 마루의 사실 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루의 사실은 여백과 절제된 채색, 자유로운 붓 터치가 어쩐지 김홍도의 민화를 생각나게 한다. 개와 더불어 살면서 그 개를 관찰하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때때로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또 개를 키웠던 사람으로 공감을 하게한다. 키워본 적 없는 사람은 이 만화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될지도. 그런데, 어쩌면 당시

책 고르기와 사람 만나기

<책 고르기와 사람 만나기> 1. 책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책이 있지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읽고 싶은 책’과 ‘읽고싶지 않은 책’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읽고 싶은 책은 다시 ‘읽고 나서도 재미 있는 책’과 ‘일단 펴 보니 재미 없는 책’으로 나뉜다. 읽고 나서도 재미 있는 책은 다시 ‘서점에서 읽은 걸로 끝나는 책’과 ‘집으로

아티스트 웨이 / 첫번째 모닝 페이지

<아티스트 웨이 / 첫번째 모닝 페이지>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12주 동안 창조성을 되찾기에 관한 훈련서다. 방법으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추천한다. 그중에서 아직 아티스트 데이트는 읽지 못했다. 먼저 모닝 페이지를 시작해 본다. 별 신빙성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하지만 이걸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다지 않는가. 세 페이지만 쓰고 접어 넣는 방법. 뭘

정재승진중권의 크로스

정재승진중권의 크로스 ‘무한 상상력을 위한 크로스‘가 원래 제목이다. 방학을 맞아 공부 제대로 하겠다며 토익학원에 등록하러 간 딸을 기다리다 근처 서점에서 발견한 책인데, 요즘 한창 재미있게 읽고 있다. 원래 제목보다는 두 작가 이름을 붙여 ‘정재승 진중권의 크로스’라고 하게 된다.  이 두 사람의 생각들이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히 공통된 것이 많고, 과학자와 미학자로서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적 식견이 배울

소년중앙, 새소년을 아시나요?

소년중앙, 새소년을 아시나요? 1. 황금박쥐로 시작한 잡지구독 내가 최초로 구독한 잡지는 소년중앙이었다. 그것은 내가 4살 때 일이었는데, 줄글이 줄줄 써 있는 본책을 읽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별책부록으로 나온다고 연일 광고하던 ‘황금박쥐’ 때문이었다. 몇날 며칠을 부모님께 졸랐고, 드디어 어느 날 퇴근 길 아버지 손에 들려있던 소년중앙(정확히는 황금박쥐 만화책)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황금박쥐로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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