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문 칭의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입니까?

71문 칭의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입니까?

71문 칭의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입니까?

답 : 그리스도는 의롭다 함을 받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순종과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적절하고 실제적이며 충분한 만족을 드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요구하실 수 있었던 만족을 한 보증인에게서 받으시되, 자신의 독생자를 그 보증인으로 제공하시고, 독생자의 의를 그들에게 전가하셨습니다. 또 그들의 칭의를 위하여 그들에게 믿음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셨고, 그 믿음 또한 하나님의 선물인 까닭에 그들의 칭의는 그들에게 값없이 베푸신 은혜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70문 칭의란 무엇입니까?란 지난 글에서 칭의가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 귀한 칭의가 값없이 주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그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봅시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고 보증하심

가. 우리 대신 치르신 어마어마한 대가

칭의에 값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구원받는 입장에서 봤을 때입니다. 그 귀한 것이 값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값이 우리가 치르지 못할만큼 어마어마하고, 치를 자격도 우리는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와 몫숨으로 대신 그 값을 치르고 보증해주신 것입니다.

  • 로마서 5:8~9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 로마서 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마태복음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베드로전서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나.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함

성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 대한 놀라운 사랑과 긍휼로 당신의 독생자를 그 보증인으로 제공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선 온전한 순종으로 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적절하고 실제적이며 또 충분히 만족하여 드리신 것입니다.

  • 디모데전서 2: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 이사야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이사야 53: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 로마서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 마태복음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히브리서 7: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다. 죄의 값은 누구에게 지불되었는가? (오해 바로잡기)

그런데 우리의 죄의 값은 누구에게 지불된 걸까요? 흔히 ‘마귀에게 속해 종노릇’ 한다는 표현 때문에 마귀에게 몸값을 준 것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기 쉽지만, 이것은 중세 시대 일부 잘못된 신학처럼 ‘마귀 배상설(Ransom to Satan theory)’ 같은 비성경적인 잘못된 생각입니다.

죄는 하나님께 지은 것이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법을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이므로, 그 형벌의 책임은 왕이며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대속의 값은 하나님의 공의에 지불된 것입니다.

마귀는 여기서 간수 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일뿐, 인간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합법적 주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마귀에게 대가를 지불해야할 법적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죽음은 마귀의 머리를 짓밟고 그의 권세를 무너뜨린 승리의 사건입니다.

2. 의의 전가

가. 의의 전가란?

의의 전가(Imputation of righteousness)란 무엇일까요? 전가는 자기 것이 아닌데 마치 자기 것처럼 이전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의의 전가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로움(순종과 공로)이 믿음을 통해 죄인인 신자에게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이전되어(전가되어)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고 구원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아담의 죄가 인류에게 전가된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개념이며, 칭의의 기초가 됩니다.

나. 왜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야 하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되도록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로마서 3:10).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의인이 오직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증인으로, 또 화목제물로 오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만한 충분한 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며, 누가 그 뜻에 순종함으로 값을 치르고 보증이 되어 주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그 크신 사랑과 은혜는 우리가 아무리 감사해도 다 갚을 수 없습니다.

  •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전서 1: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 오직 믿음

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죄의 값을 치를 능력도 자격도 안되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믿음만 요구하십니다.

나. 믿음조차 하나님의 선물

그러나 그 믿음 조차도 우리 힘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믿음 조차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우리의 행위나 결단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 역시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게 되어버립니다. 성경은 분명히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에베소서 2:8~9)’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만세전부터 택하시고 부르셔서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은혜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 로마서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 에베소서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 로마서 3: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우리가 인정하노라
  • 갈라디아서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맺는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과 승리로 말미암아 의의 전가를 통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칭의뿐 아니라 믿음마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그리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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