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장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출애굽기 2장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40이 되어 동포들을 돌아볼 생각이 든 모세는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애굽인을 죽이게 되었는데, 이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이제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지내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2장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 그들이 가로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무리에게 먹였나이다
  • 아비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출애굽기 2:15~25)

1.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이 일, 바로 모세가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던 애굽인을 쳐 죽이고 몰래 모래 속에 감추었다는 사실을 들은 바로는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다. 모세는 바로의 손아귀를 피해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다. 애굽의 왕자였던 모세는 한순간에 지명수배자 신세가 되었다. 어느 날, 그는 한 우물가에 앉아있었다.

2.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미디안 땅의 제사장에게는 딸이 일곱이 있었다. 그 딸들이 모세가 앉아있던 우물에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부어 채우고,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목자들이 와서 딸들을 쫓아버리려고 했다. 모세가 그걸 보고 일어나 딸들 편에 서서 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은 성실하고 부지런했다. 모세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곤경에 처한 미디안 제사장의 딸을 도와 함께 물을 먹였다.

3.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딸들이 돌아오자, 아버지 르우엘은 ‘오늘은 어떻게 이렇게 일찍 돌아왔니?’ 하고 물었다. 딸들 중 하나가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도와주었어요. 우리가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는데, 다른 목자들이 와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를 구해주고 물까지 길어 양무리에게 먹여주었어요.’ 하고 대답했다.

아버지 르우엘은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어떻게 그 사람을 그냥 거기 두고 이렇게 너희들끼리 왔느냐. 그를 청해 음식을 대접해라’ 고 딸들에게 말했다. 아버지 르우엘에게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은혜에 보답하려는 선한 마음이 있었다.

4. 모세가…그 딸 십보라를…아들을 낳으매…이름을 게르솜이라…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는 기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르우엘은 자기 딸 십보라를 모세와 결혼하게 했다. 십보라가 아들을 낳았다. 모세는 ‘내가 낯선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구나!’ 하면서 아들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했다. 게르솜은 ‘거기 나그네 됨, 객’이라는 뜻이다.

모세는 이렇게 미디안 광야에서 생활하며 하나님이 들어 쓰시기에 알맞은 사람이 되도록 준비와 훈련과정을 마쳤다.

5.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오랜 세월이 흘러 애굽 왕이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여전히 고역(苦役)에 시달렸다. 새로운 왕의 등장으로 새로 태어나는 히브리 남자아이들은 더 이상 죽지 않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강제노동은 여전했다. 그들은 견디기 힘든 노역으로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그 고역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上達)되었다. 그들은 드디어 다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음하는 그 고통 소리를 들으셨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다. 권념(眷念)이란 보살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출애굽기 2장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미디안 땅(현 사우디 아라비아)의 건천 wadi@wikimedia

이렇게 ‘출애굽기 2장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를 살펴보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나고 자랐습니다. 왕자로서의 교육을 받았을뿐더러, 광야에서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지도자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동포를 위해 뭔가 해보려고 했을 때는 실패했지만, 이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통중에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을 때 그 소리는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아니시기에 식언하지 않으시고, 약속을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보살펴주십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