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10가지 재앙의 시작

이번 글은 ‘출애굽기 7장 10가지 재앙의 시작’ 입니다. 모세가 전한 말을 듣고 바로는 오히려 더욱 히브리인들을 괴롭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실 때, 바로가 한 번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 듯, 이제 열 가지 재앙이 시작됩니다.

출애굽기 7장 10가지 재앙의 시작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찌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보내게 할찌니라
  •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고 나의 표징과 나의 이적을 애굽땅에 많이 행하리라마는
  •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찌라
  •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매
  •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대로 곧 그대로행하였더라
  •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세이었고 아론은 팔십 삼세이었더라 (출애굽기 7:1~7)

1. 하나님의 명령

한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보아라. 내가 너를 바로가 보기에 신처럼 보이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대변인)이 되게 할 것이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네 형 아론에게 말해라. 그러면 아론이 그 말을 바로에게 전해,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내보내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권위를 부어주시고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 바로 앞에 서게 하셨다. 그리고 형 아론을 모세의 탁월한 보조자로 삼아주셨다.

하지만 바로가 모세와 아론이 하는 말을 금방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릴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면 표징과 이적이 많이 필요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손을 들어 큰 재앙으로 애굽을 치고, 하나님의 군대와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내겠다고 하셨다.

재앙은 큰 심판(great judgment, mighty acts of judgment)이라고도 번역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낼 때, 그때에야 애굽사람들은 내가 여호와인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은 온전히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가능한 일이고, 그렇게 될 때에야 사람들은 누가 하나님인지 알게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그대로 순종했다. 그들이 바로 앞에 나아가 말했을 때, 모세는 80살, 아론은 83살이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갔을 때부터 40년의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명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가져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된지라
  •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애굽기 7:8~13)

2.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기적을 보이라고 요구할 것을 알고 계셨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갔으니, 뭔가 증거를 보이기를 요구할 것이었다. “바로가 이적을 보이라고 하거든 아론에게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지도록 명령하라. 그러면 지팡이가 뱀으로 변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했다. 아론은 바로와 신하들 앞에 지팡이를 던졌다.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

그러자 바로도 박사(wise men)와 박수(sorcerers)를 불러들였다. 그들은 술객(magicians)으로도 불렸다. 술객, 박수 모두 마술, 점치는 복술 등 미신적인 의식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여자는 무당, 남자는 박수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신접한 자, 박수, 무당 등을 따르는 것을 모두 우상숭배, 자기를 더럽히는 일, 악한 것으로 보신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자들을 오히려 지혜로운 자로 여긴다.

불려 나온 애굽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써서 각자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하였다. 하지만 아론이 던져 뱀이 된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렸다. 그런데도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강퍅(剛愎)해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였다. 강퍅하다는 것은 성미가 까다롭고 고집이 센 것을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본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게 되지는 않는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믿은 사람들은 소수였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너는 하숫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인하여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볼찌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 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수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 애굽 술객들도 자기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도 관념하지 아니하였고
  • 애굽 사람들은 하수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하숫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칠일이 지나니라 (출애굽기 7:14~25)

3. 물이 피로 변하다 – 첫번째 재앙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고 하나님 백성을 보내기 거절하는 것을 보시고, 모세에게 아침에 물가로 나온 바로에게 가서 그를 맞이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뱀으로 변하게 했던 그 지팡이를 손에 잡고 바로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내 백성이 광야에서 나를 섬기도록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지만,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않앗다. 그토록 고집을 부리니 하나님께서 직접 여호와인 줄 알게 하겠다. 보아라. 내가 이 지팡이로 강물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할 것이다. 물고기가 죽고 물에서는 악취가 나 애굽 사람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아론에게 지팡이를 잡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물을 향해 손을 펴게 해라. 강물, 운하, 못, 호수, 애굽의 모든 물들이 피가 될 것이다. 심지어 온 땅과 나무 그릇, 돌 그릇에 담겨있는 물까지 모두 피로 변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물은 사람은 물론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나일강의 중요성은 그런 것을 넘어선다. 고대 이집트 사람에게 있어서 나일강은 모든 것의 근원이었고 숭배 대상이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하피를 물과 풍요의 신으로 섬겼다. 수초(물풀) 왕관을 쓴 하피는 수염난 얼굴에 여자의 가슴과 임신한 배를 가진 남자 모습으로 양성의 신이다. 나일강의 원래 이름 역시 하피다. 나일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했다. 바로와 신하들 눈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강물을 쳤다. 그랬더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고기가 죽고 악취가 나 애굽사람은 그 물을 마실 수 없었다. 이렇게 온 애굽 땅이 피바다가 되었다.

그런데 애굽 술객들도 마술을 써서 모세와 아론이 한 일들을 따라 했다. 그러자 바로의 마음이 굳어져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바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궁으로 돌아가 버렸다. 관념(關念)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일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애굽 사람들은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강가 여기저기에 샘을 파 마실 물을 구했다. 여호와께서 하수(河水, 강물)을 치신 지 7일이 지났다.


어떻게 술객들이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들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확증하기 위해 미혹하는 영이 기적을 베풀도록 내버려 두시기도 한다.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신명기 13:3)

세상은 오컬트적인 것들을 재미있어할뿐 아니라 환영하는 분위기다. 많은 문학, 영화에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여자 마법사를 주인공으로 한 60년대 미국 드라마, 알라딘이나 마법사 미키마우스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해리 포터 등의 작품은 어릴 때부터 마법에 호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능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인간의 능력도, 하나님의 능력도 아니라면 어디서 온 것인가.

그런 능력이 강해 보이나 그렇지 않다. 술객들의 지팡이가 아론의 지팡이에 다 먹혀버린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그런 능력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두움은 빛 앞에서 그저 먹히듯 사라질 뿐이다. 어두움을 물리치려고 애쓸 것 없다. 그저 문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하면 어둠은 저절로 사라진다. 하나님께서 내주하시는 자에게 어두움은 없다.

출애굽기 7장 10가지 재앙의 시작
나일강 일몰@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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