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4장 곰팡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례

레위기 14장 곰팡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례 / 레위기 14장 33절부터는 곰팡이(색점)가 집에 생겼을 때 어떻게 처치하고 정결하게 하는지에 대한 규례를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레위기 14장 곰팡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례

레위기 14장 곰팡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례
레위기 14장 곰팡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례
  •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른 때에 내가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
  •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와서 고하기를 무슨 색점이 집에 생겼다 할 것이요
  • 제사장은 그 색점을 보러 가기 전에 그 가장집물에 부정을 면케 하기 위하여 명하여 그 집을 비게 한 후에 들어가서 그 집을 볼찌니
  • 그 색점을 볼 때에 그 집 벽에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어 벽보다 우묵하면
  • 제사장은 그 집 문으로 나와 그 집을 칠일 동안 폐쇄하였다가
  • 칠일만에 또 와서 살펴 볼 것이요 그 색점이 벽에 퍼졌으면
  • 그는 명하여 색점 있는 돌을 빼어 성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 또 집안 사면을 긁게 하고 그 긁은 흙을 성밖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리게 할 것이요
  • 그들은 다른 돌로 그 돌을 대신하며 다른 흙으로 집에 바를찌니라
  • 돌을 빼며 집을 긁고 고쳐 바른 후에 색점이 집에 복발하거든
  • 제사장은 또 와서 살펴 볼 것이요 그 색점이 만일 집에 퍼졌으면 악성 문둥병인즉 이는 부정하니
  • 그는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그 집의 모든 흙을 성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갈 것이며
  • 그 집을 폐쇄한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 그 집에서 자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그 집에서 먹는 자도 그 옷을 빨 것이니라 (레위기 14:33-47)

1. 색점(곰팡이)이 생긴 집은 폐쇄, 수리조치

레위기 14장 33절부터 나오는 색점이 생긴 집에 대한 정결규정은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집에 대한 것이었다. 당장은 광야에서 이동하며 사느라 여기 해당되지 않았다.

집에 곰팡이가 슬면, 그 집주인은 제사장을 찾아가 보고하고, 제사장은 그 집을 싹 비우게 한 다음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아야 했다.

  1. 녹색이나 불그레한(greenish and reddish, 예전에는 신호등을 파란불이라고 하는 것처럼 녹색도 푸르다고 했다) 곰팡이가 슬어 벽이 좀먹은 것처럼 우묵하게 보이면 >> 7일간 폐쇄
  2. 7일 뒤에 다시 점검했을 때 번져있으면 >> 곰팡이가 번진 부분의 돌을 빼내 성 밖의 부정한 곳에 버리고, 빈 곳은 다른 돌로 채우고 새 흙으로 발라라
  3. 그래도 곰팡이가 벽에 또 번지면 >> 집을 헐고 모든 흙과 돌, 재목을 성읍 밖의 부정한 곳에 갖다 버리고, 폐쇄 중 집에 들어간 모든 사람의 옷을 빨아라. 집은 새 돌과 새 흙으로 완전히 새로 지어야 한다.
  • 그 집을 고쳐 바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 살펴 보아서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 집을 정하다 하고
  • 그는 그 집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 새 두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취하고
  •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과 산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번 뿌릴 것이요
  •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산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로 집을 정결케 하고
  • 그 산 새는 성밖 들에 놓아 그 집을 위하여 속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결하리라 (레위기 14:48-53)

2. 조치후 정결의식

더 이상 곰팡이가 피지 않으면 제사장은 그 집을 정(淨, 깨끗)하다 하고 정결의식을 치러야 했다.

  1. 새 2마리, 백향목, 홍색 실, 우슬초를 준비한다.
  2. 새 한 마리는 맑은 물을 담은 질그릇 위에서 잡아라.
  3. 백향목, 우슬초, 홍색 실, 살아있는 새를 쥐어 잡은 새의 피를 찍어 정결의식을 행할 집에 7번 뿌려 깨끗이 해라.
  4. 살아있는 새는 성 밖 들판으로 날려 보내라.

곰팡이가 배출하는 미세한 포자는 공기 중을 떠돌며 레위기 13, 14장에 언급된 여러 가지 피부병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항생제는 물론이고 변변한 약이 없던 시절, 곰팡이는 개인은 물론 공동체 전체로 보아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개인이 임의로 처리하지 않고 제사장이 책임지고 공식적으로 처리하게 하셨다.

  • 이는 각종 문둥병 환처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 의복과 가옥의 문둥병과
  • 붓는 것과 피부병과 색점의
  • 언제는 부정하고 언제는 정함을 가르치는 것이니 문둥병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레위기 14:54-57)

3. 맺는말

레위기 14장은 13장에서 다룬 바 있는 각종 문둥병(종기, 화상, 옴, 어루러기, 대머리, 곰팡이)에 대한 정결의식 규정을 담고 있다.

레위기 14장을 읽으며 주목하게 된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진단과 조치, 제사 가운데 어느 한쪽만 강조하지 않으셨다는 점이다. 언뜻 생각하면 제사만 지내면 하나님께서 문둥병도 뚝딱 고쳐주시고, 정결하다 해주시면 편할 텐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몇 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치게 하시고, 최고위 지도자인 제사장이 관심 갖고 돌아보게 하셨다. 위생을 위한 과학적 조치도 취하게 하셨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아플 때 병원보다는 그저 기도에만 의지하는 것이 좋은 믿음인가. 레위기 14장 말씀을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야고보서에도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찌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야고보서 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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