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9장 정결하게 하는 물과 정결의식

민수기 19장 정결하게 하는 물과 정결의식 / 민수기 19장은 사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을 정결하게 하는 물과 정결의식에 대한 말씀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탐 이후 1세대 백성이 남지 않을 때까지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해야 했다. 또 고라 무리의 반역(민수기 16장)으로 고라 일당은 물론, 14,700명이 전염병으로 한꺼번에 죽었다. 주검으로 부정하게 되는 일이 전에 비해 폭증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정결예식을 통해 죄와 죽음, 보혈과 죄 사함까지 보여주고 계신다.

민수기 19장 정결하게 하는 물과 정결의식

  •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 여호와의 명하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어 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것이며
  •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번 뿌리고
  •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을 취하여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가운데 던질 것이며
  • 제사장은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그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이에 정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 밖 정한 곳에 둘찌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만드는데 쓸 것이니 곧 속죄제니라
  •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그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 중에 우거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민수기 19:1~10)

1. 정결하게 하는 물 준비

민수기 다른 말씀과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로 시작한다. 이는 이 규정이 모세나 아론 같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누구의 말인가에 따라 그 말이 갖는 힘과 무게가 달라진다.

정결하게 하는 물은 잿물인데, 잿물은 보통 볏짚이나 건초를 태워 나온 재에 물을 부어 그 재를 침전시킨 다음 걸러낸 물이다. 나트륨과 칼륨이 많이 포함된 강알칼리 용액으로 비누를 만들거나 염색, 유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그런데 주검으로 더럽혀진 사람을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들기 위해선 짚이 아닌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다. 더러워진 옷은 일반 잿물로 빨 수 있지만, 사람의 죄는 피 흘림이 없이는 깨끗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이 암송아지를 진 밖으로 끌어가 잡은 다음 태운 다음 재를 거둬 진 밖의 깨끗한 곳에 간직했다가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하는 물을 만드는 데 써야 했다. 당시 대제사장 아론 대신 엘르아살이 이 일을 맡은 것은 시체와 관련된 부정에서 대제사장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호크마 주석에 따르면, 붉은 암송아지의 모든 것(가죽, 고기, 피, 똥)을 한꺼번에 태우는 것은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을 뜻한다. 또 백향목과 우슬초, 홍색 실은 각각 생명의 영원성과 고결한 가치, 죄에 대한 정결, 속죄를 위한 예수의 붉은 피를 상징한다.

제사장을 비롯해 송아지를 불사른 자와 그 재를 거둔 자는 옷을 빨고 몸을 씻은 뒤 저녁까지 진 밖에 머물러 있다 들어가야 했다. 21절에 보면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린 사람까지 부정한 자로 간주하고 있다. 그만큼 주검으로 인한 부정은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칠일을 부정하리니
  • 그는 제 삼일과 제 칠일에 이 잿물로 스스로 정결케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제 삼일과 제 칠일에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쳐질 것은 정결케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케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저 있음이니라
  •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의 법은 이러하니 무릇 그 장막에 들어가는 자와 무릇 그 장막에 있는 자가 칠일 동안 부정할 것이며
  • 무릇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도 부정하니라
  • 누구든지 들에서 칼에 죽이운 자나 시체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졌으면 칠일 동안 부정하리니
  •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취하여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 정한 자가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찍어서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 그 정한 자가 제 삼일과 제 칠일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제 칠일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하리라
  • 사람이 부정하고도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총회 중에서 끊쳐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케 하는 물로 뿌리움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 이는 그들의 영영한 율례니라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린 자는 그 옷을 빨 것이며 정결케 하는 물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민수기 19:11~22)

2. 정결의식

이렇게 만든 정결하게 하는 물은 사람의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에게 사용했다. 13절부터 17절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시체를 만진 사람
  • 죽은 사람이 있는 장막에 들어가는 자, 그 장막에 있던 자
  • 들에서 칼에 맞아 죽은 사람, 시체,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진 사람

이런 사람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암송아지의 재로 만든 잿물에 부정타지 않은 사람이 우슬초 가지를 적셔 부정한 사람이 사는 천막과 그 안의 모든 물건과 사람에 뿌려야 했다.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은 7일간 부정한데, 이 정결의식은 제3일과 제7일에 시행되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총회에서 끊어졌다. 이것은 사형이나 제명, 출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검으로 인한 부정은 엄격하게 적용되었는데,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이나 그 물건을 만지는 자는 물론, 심지어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다 간주되었다. 한편 3일과 7일은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천국에 들어가 영원한 안식을 취하는 날을 상징한다고 한다.


‘민수기 19장 정결하게 하는 물과 정결의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나님 나라에는 죄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함께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천국에 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중 그 누구도 스스로 죄를 속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대신 피를 흘리신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흠 없고 온전하여 죄를 알지 못하셨지만,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렸다.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의 모든 것을 태워 재를 만드는 것은 이를 상징한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해결한 우리는 이미 목욕한 자가 되었다. 우리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발마저 씻어주신다. 무슨 뜻인가. 우리는 목욕은 물론이고 발 씻는 것마저 스스로 할 수 없는 자들이다. 내 힘으로는 어떤 죄도 깨끗게 할 수 없다. 그걸 깨닫고 늘 하나님께 의지하며 발을 씻겨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요한복음 13:3~10)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죄, 회개, 믿음, 행위 그리고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