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문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애에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습니까?

48문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애에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습니까?

48문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애에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습니까?

답 :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율법에 복종하심으로 율법을 완전히 이루셨고, 인간 본성에 공통된 것이나 특별히 자신의 비천한 형편에 따르는 것이든 세상의 멸시, 사탄의 시험, 육신의 연약함과 싸우심으로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신 것은 비단 잉태와 출생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을 철저히 낮추셨습니다. 이번 글에선 살아가시는 동안 자신을 어떻게 낮추셨는지 알아봅니다.

1. 스스로 율법에 복종하심으로 율법을 완전히 이루심

그리스도께서는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주이시며 율법을 만드시고 판단하시는 분이지 율법 아래 있을 분이 아니십니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종의 자리에서 스스로 율법에 복종하고 지키고 따름으로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 갈라디아서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

당시 권력자들은 입맛에 따라 율법을 수정하거나 왜곡하고 무시하기도 했습니다(아래 마태복음 15:5-6, 19:5 참조). 그러나 가장 큰 권세자인 그리스도께서는 그들과 전혀 다른 분이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일점일획도 훼손하거나 불순종하지 않으시고 철저하게 순종하심으로 율법을 완전히 이루시고 당신의 의로움을 백성들에게 전가해 의로운 자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 마태복음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 로마서 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마태복음 15:5~6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율법 왜곡)
  • 마태복음 19: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율법 무시)

2. 비천한 형편에 따르는 고난과 투쟁

그리스도께서는 보통 사람들이 겪을만한 것이든 자신의 비천한 형편에 따른 것이든 세상의 멸시와 사탄의 시험, 육신의 연약함과 싸우심으로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가. 세상의 멸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멸시와 조롱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견디셨습니다. 시편 22편은 예수님께서 받으신 멸시와 조롱, 고난 그리고 그로 인한 탄식이 잘 드러난 예언 시입니다.

  • 시편 22: 6~8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 성취 : 마태복음 27:39~44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 시편 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 성취 : 마태복음 27: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 시편 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 성취 : 마태복음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나. 사탄의 시험

성자 하나님께선 창조주이시며 가장 선하신 분입니다. 그런 그리스도께서 세례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가장 악한 피조물인 사탄 마귀의 시험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이때 마귀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중 직, 간접 여러 형태로 끊임없이 예수님을 방해하고 시험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유혹과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제자들에게 이르시고 기도하실 때, 천사들이 함께 기도했음에도 예수님께선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셔야 했습니다. 마귀가 얼마나 극심히 십자가를 지지 않도록 예수님을 유혹하고 시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누가복음 4:1~13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 마태복음 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 누가복음 22: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 누가복음 22:42~44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다. 육신의 연약함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겪는 모든 육신의 연약함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우리와 똑같이 배고프고 피곤하고 때로 지치시기까지 했을 것입니다. 또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었을 땐 또 얼마나 수치스러우셨을까요. 인자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시면서는 얼마나 외롭고 비통하셨을까요.

이렇게까지 낮아지신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몸소 겪으심으로 우리를 긍휼한 마음으로 동정하시고, 구원하시어 영생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만 입이 있어도 하나님 은혜를 찬송하기에 부족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맺는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창조주요 율법을 제정하신 분이시나, 스스로 율법 아래 태어나셔서 거기 복종하심으로 오히려 율법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또한 세상의 멸시와 사탄의 시험, 그리고 육신의 연약함과 싸우기까지 자신을 낮추셔야 했습니다.

이 모든 고난은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아시고(히브리서 4:15)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영원한 구원을 베풀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낮아지심을 묵상하며,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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