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장 안식일과 3대 절기에 관한 법

출애굽기 23장 안식일과 절기에 관한 법 / 하나님께서는 안식일과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 이렇게 세 가지 절기에 관한 법을 주셨다.

출애굽기 23장 안식일과 3대 절기에 관한 법

  •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 제 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찌니라
  •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 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찌니라
  •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
  •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찌니라
  •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
  •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찌니라
  •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찌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찌니라 (출애굽기 23:14~19)

1. 안식년과 안식일

가. 안식년

하나님께서는 6년 동안 농사짓고 제 7년에는 가난한 백성과 들짐승이 먹을 수 있도록 묵혀두라고 하셨다. 레위기 25장 6-7절에는 그 대상이 좀 더 자세히 나오는데, 안식년의 소출은 남녀 종과 품군, 함께 거하는 객, 육축, 들짐승의 몫이었다. 그것은 밭뿐 아니라 포도원과 감람원에도 해당되었다.

안식년의 뜻은 그저 열심히 일했으니 푹 쉬라는 데 있지 않다. 일년동안 일하지 않아 생기는 손해를 감수하고 땅이 하나님 것임을 인정하는 행위다.

또 안식년에는 빚으로 묶인 종이 해방되는 해이기도 했다. 빚 탕감과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것은 우리가 궁극적으롤 누리게될 영원한 안식을 미리 맛보는 의미가 있다.

나. 안식일

하나님께서는 6일간 일하고 일곱번째 날에는 쉬라고 하셨다. 이것은 주인 식구, 종의 식구, 그 집에 머무는 나그네, 집짐승 모두에 해당되는 일이었다.

13절에 보면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찌니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을 보면 안식일(또는 주일)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안식일을 그저 노는 날로 보낼 것인가, 아니면 거룩하게 안식하는 날로 삼을 것인가.

출애굽기 23장 안식일과 3대 절기에 관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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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대 절기에 관한 법

모세 율법에는 안식일, 월삭, 유월절-무교절, 초실절, 맥추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안식년, 희년 등 10가지 절기가 있다. 그중 3대 절기는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들 수 있다.

▶︎ 레위기 23장에 나오는 절기들 – 유월절, 맥추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가. 무교절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3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납작한 빵을 먹으며 지켜야 했다. 유월절 다음날부터 7일간이 해당된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시간적으로 붙어있어 동의어로 쓰이기도 했다.

무교병은 인간의 생각이나 사단 마귀의 속임으로 비롯된 거짓 가르침을 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만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생명의 떡(요한복음 6:35)이라고 하셨다.

나. 맥추절(칠칠절)

맥추절은 밀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다. 무교절 기간에 있는 보리 초실절(1월 16일)로부터 일곱 안식일을 지난 그 다음날이 맥추절이다. 7곱하기 7이기에 칠칠절이라고도 하며, 그 다음날이므로 칠칠 49에 하루를 더한 50째 날이라 오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 수장절

수장절은 연종(연말)에 밭에서 거둔 모든 것(곡식, 열매, 기름, 포도주 등)을 저장하는 절기다. 수장절은 3대 절기중 가장 기쁜 절기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40년간 광야를 지날 때 초막살이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라 초막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인생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까지 나그네로 사는 삶이다. 잠시 있다 가는 세상은 초막에 불과할 뿐이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고린도후서 5:1)

17절, 이스라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하나님 앞에 모여야 했다.

18절에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라’는 것은 ‘희생 제물의 피를 바칠 때 누룩을 넣은 떡과 함께 바쳐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것은 출애굽당시 유월절 어린양을 그날 불에 구워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아야 했던 것과 연관된 내용이다(출애굽기 12:9-10).

19절을 보면, 또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첫것은 가장 좋은 것을 의미한다. 예물을 드릴 때 쓰고 남은 것이 아니라 쓰기 전에 먼저 하나님 것으로 구별하여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