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문 효력 있는 부르심이란 무엇입니까?

67문 효력 있는 부르심이란 무엇입니까?

67문 효력 있는 부르심이란 무엇입니까?

답 : 효력 있는 부르심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은혜의 역사로 택함을 입은 사람들 안에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유롭고 특별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효력 있는 부르심으로 하나님께선 택하신 사람들을 당신이 기뻐하시는 때에 말씀과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청하고 이끄십니다. 그리하여 구원을 얻도록 그들의 마음을 밝히시며,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강하게 결단하게 하심으로 그들이 비록 죄로 죽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그리고 자유롭게 응답할 수 있게 하시며, 그 부르심을 통해 제공되고 전달되는 은혜르 ㄹ마음에 받아들이고 수용하게 합니다.

1. 효력 있는 부르심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은혜의 역사다

거절할 수 없는 부르심 :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구주로 믿고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믿음은 스스로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세전부터 우리를 택정하시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효력 있는 부르심(Efficacious Calling)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복음전파는 거절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거절할 수 없는 효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에베소서 1: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 디모데후서 1:8~9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무조건적 은혜 : 하나님의 이 효력 있는 부르심은 우리에게 어떤 장점이 있거나 선한 행위에 대한 상급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자유롭고 특별한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아무 값 없이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 로마서 9: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2. 당신이 기뻐하시는 때에 말씀과 성령으로 불러 이끄심

수십년 동안 가족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전도에도 불구하고 인생 말년이 되어서야 주님을 영접한 분이 있는가 하면, 아주 어린 유아시절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또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구원받는 사람도 있고, 굴곡 없이 자연스럽게 믿음을 갖게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구원받을지를 당신의 기뻐하시는 때에 계획하시고 실행하십니다.

가. 말씀과 성령의 동시 역사

이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성령을 동시에 사용하십니다.성령께서 영사하셔야만 말씀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말씀이 없는 곳에서는 성령께서 자신의 능력을 감추십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하나님은 덮어놓고 믿으라 하시지 않습니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말씀(객관적 진리)을 통해 알려주시고, 객관적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듣고 배워 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런데 이 객관적인 정보(씨앗)에 믿음이라는 싹이 터 꽃피고 열매를 맺으려면 성령(주관적 능력)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는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며, 말씀에 순종하고 믿도록 해주십니다.

말씀 없는 성령의 역사는 공허한 체험이 되기 쉽고, 성령 없는 말씀은 지적인 정보에 그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결코 분리시키지 않고 함께 사용하심으로써 효력 있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 고린도후서 6: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 데살로니가후서 2:1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고린도전서 2:4~5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3. 마음을 밝히시고 결단하여 응답하게 하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22문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온인류는 아담이 처음 죄를 지을 때 타락했습니다. 그것은 아담이 온 인류를 대표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깨달을 수도, 회개할 수도, 그리스도를 믿을 수도 없습니다.

마음을 밝히심 :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주만 바라볼찌라)’라는 찬양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어두운 마음을 성령 하나님을 보내셔서 밝히 비춰 주시고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하십니다.

  • 고린도전서 2:10, 12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 사도행전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의지를 새롭게 하심 : 하나님께서는 죄의 종노릇, 노예살이 하던 우리를 불러내셔서 자유를 주셨습니다. 출애굽은 이에 대한 예표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초청입니다. 초청이 무엇입니까? 잔치에 갈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발적인 참석을 원하십니다. 결코 강제로 납치하거나 겁박하지 않으십니다.

잔치에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도 나 같은 사람이 어찌 가겠나, 입고 갈 옷이 없다, 할일이 많다 등등 이런저런 핑계로 우물쭈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강하게 결단하여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 에스겔 11:1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 요한복음 6: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 빌립보서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에베소서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모든 사람은 영적으로 죽어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그리고 자유롭게 응답하게 됩니다. 부르심도, 믿음의 결단도, 다시말해 구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전적으로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맺는말

우리의 구원이 연약한 우리의 의지나 행위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신앙인에게 가장 큰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스스로 그리스도를 찾을 수도, 믿을 수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쁘신 뜻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말씀과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셨기 때문에 오늘 믿음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효력 있는 부르심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안에 심겨진 믿음을 통해 오늘도 지속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제 죄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유로운 자녀로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행하신 그 사랑에 감사하며,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엡 4:1).

이 놀라운 은혜와 확신 속에서, 믿음으로 전진하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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