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6장 11절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이란?
마태복음 16장 11절에 보면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마태복음 16:11-12 / 개역한글)
1.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이들의 교훈(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알려면, 먼저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가. 바리새파
바리새파(Pharisees)라는 말은 ‘분리하다’ 또는 ‘구별하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동사 ‘파라쉬(parash)’와 그 명사형 ‘페루쉼(Perushim)’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들은 기원전 2세기부터 유대교에 존재했던 경건주의 평신도 분파로, 세속문화나 이방인 관습을 멀리하고 모세 율법과 장로들의 유전을 철저히 지키고자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율법과 전통을 준수하고, 제사장 중심에서 일반 백성에게까지 확장한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약 성경에 묘사된 것처럼 율법의 형식에만 치중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장로들의 유전, 전통을 중시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나. 사두개파
사두개파(Sadducees)는 다윗 시대 대제사장 사독의 후예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은 활동 시기 면에서 바리새파와 비슷하게 기원전 2세기부터 서기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하기까지 성전 제사를 관장했던 사람들입니다. 현실적이고 보수적인 정치, 종교적 성향을 띄었습니다. 따라서 구전 율법이나 장로들의 유전을 거부하고 모세 오경(토라)만을 유일한 권위로 인정했는데요, 이것이 바리새파와 구별되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현실적‘이었다는 점입니다. 로마 제국의 지배를 인정·타협함으로써 기득권을 지키고,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권력과 부를 누렸습니다. 그러다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권력 기반을 잃고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잘못된 가르침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잘못된 가르침은 그들의 이런 특성에 기인합니다.
가. 바리새파의 잘못된 교훈 4가지
바리새파의 잘못된 교훈은 크게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외식과 위선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과 멀어졌다면, 뉘우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중심은 그대로 둔 채, 사람들을 의식해 길거리에서 기도하고 구제하는 경건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나님 보다 사람을 두려워했던 것이죠.
- 마태복음 6: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마태복음 23:27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 율법주의와 본질 상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은 크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둘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율법으로 정해진 규칙은 지키되, 정의와 긍휼, 믿음은 외면했습니다.
- 마태복음 23:23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3) 전통을 말씀보다 우위에 둠
본질이 되는 하나님 말씀과 계명은 외면한 채, 사람인 장로들이 만들어낸 전통을 우위에 두고 지켰습니다. 자신들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정죄하기까지 했습니다.
- 마가복음 7:8-9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 마태복음 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4) 영적 교만과 독선
그들은 이런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스스로 완벽하고 의롭다 믿었습니다. 그 결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세리나 창기 같은 사람들을 멸시하고 정죄했고, 영적으로 눈먼자가 되어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십자가에 달기까지 했습니다.
- 누가복음 18:11-12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 마태복음 23:13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나. 사두개파의 잘못된 교훈 4가지
사두개파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현실 중시와 합리주의에 기인한 세속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부활과 영적 존재를 부인하고 오직 인간의 자유의지와 물질적 세계만 믿었으며, 이런 잘못된 사상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쳤습니다.
1) 내세관 부재
바리새파가 전통을 너무 보태서 문제였다면, 이들은 영적인 것에 관한 진리를 마음대로 빼버렸습니다. 그들은 인간은 몸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 믿고, 부활도 심판도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 마가복음 12: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가로되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다음과 같이 책망하셨습니다.
- 마가복음 12:2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 마가복음 12: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2) 영적 존재 부인
그들은 오직 눈에 보이는 물질 세계만을 믿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이나 악한 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천사마저 부인했습니다.
- 사도행전 23: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3) 성경의 축소 및 자의적 해석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부인하다 보니, 부활과 메시아를 예언한 선지서는 인정하지 않고 오직 모세 오경만 정경으로 인정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아닌 자기들의 가치관과 신념을 기준으로 삼고 멋대로 그 말씀을 재단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의 모순을 증명하려고, 형사취수제 규정을 들어 예수님께 질문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모세오경인 출애굽기만으로 부활을 입증해 주셨습니다.
- 마가복음 12: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거든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찌니라 하였나이다
- 마가복음 12:26 죽은 자의 살아난다는 것을 의논할찐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4) 세속 권력과 타협한 현실 안주
죽으면 끝이고 그 다음이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자연히 현세에 가치를 두게 되었고, 이땅에서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며 최고의 가치라고 여겼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들이 이미 갖고 있던 특권을 지키기 위해 로마 권력과 적극적으로 타협했습니다.
- 요한복음 11:47-48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가로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저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저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맺는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마태복음 16:6)’고 하시자, ‘우리가 떡을 가져 오지 아니하였도다(7절)’라고 하며 그 뜻을 오해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며, 떡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하신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가 무엇을 더해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기준이 되는 것은 나를 하나님 자리에 놓고 우상으로 만드는 것이며, 하나님을 하나님 자리에서 밀어내고 다른 우상이나 마찬가지로 격하시키는 행위가 됩니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요한계시록 22:18-19)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18)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말씀을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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