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잡문집 – 책, 영화, 기사, 그밖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마루의 사실

  마루의 사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림책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줄글로만 되어있는 책도 좋지만 아름답고 멋진 그림이 들어있는 책은 내용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기분을 좋게한다. 책에 따라서는 멋진 그림과 함께하는 짧은 글이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만화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보다 절제된 선과 색으로 이뤄진 그림이 있고 그것은 이성에 앞서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만화에 담긴 글도 […]

다이어리, 저널 쓰기 –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

다이어리, 저널 쓰기 –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 옛날엔 수첩이라고 하던 것이 다이어리라고 하더니, 요즘은 또 저널이란 말이 유행이다. 다 비슷비슷한 말이고, 개인적인 글쓰기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수첩, 다이어리, 저널이 제품(상품)으로서의 차이도 있겠지만 글쓰기에 있어서도 좀 다른 특징이 있다. 수첩에 쓰는 것은 보통 메모다. 잊지 않기 위한 기록들이 대부분이다. 다이어리는 어떤

2017 열매맺는나무 블로그 돌아보기

2017 열매맺는나무 블로그 돌아보기 이제 이틀만 있으면 2018년. 새해를 맞아 2017년 열매맺는 나무 블로그를 돌아본다. 올해는 열매맺는나무 블로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블로그 도구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4월 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나 보다. 2017 열매맺는나무 블로그 돌아보기 1. 블로그 도구 변경 1) 티스토리에서 텍스트큐브로 올 1월, 티스토리를 사용하다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낭만적 밥벌이, 조한웅

“키키봉이란 무의미한 닉네임을 사용한 이유는 세상 온갖 유의미한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낭만적 밥벌이, 조한웅, 2008, 마음산책, p.127 낭만적 밥벌이, 조한웅 명로진의 ‘내 책 쓰는 글쓰기‘라는 책에 추천된 여러 책들 가운데 제목에 혹해 읽었던 책. 직장을 그만두고 친구와 시작한 카페의 이름을 짓는 대목이었다. 세상엔 나름 의미 있는, 의미가 있는 척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어찌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 유럽의 고성과 건축여행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 유럽의 고성과 건축여행 엊그제부터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이라는 책을 읽고있다. 유럽의 아름다운 고성들이 잔뜩 들어있는 책인데, 산책겸 신촌을 걷다 들어간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충동적으로 집어든 것이다. 원래는 그저 잡지대용으로 차나 과자와 함께 슬렁슬렁 넘겨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자꾸만 공부하듯 읽게 된다. 아무래도 생활주변의 뭔가를 주제로 잡아 역사와 접목시킨 것이라서 그런가

맛있는 세계사 – 음식 인류 역사 1만 년을 가득 채운 그 달콤 쌉싸래한 이야기

맛있는 세계사 – 음식 인류 역사 1만 년을 가득 채운 그 달콤 쌉싸래한 이야기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주로 먹고 살아왔다. 기술 발달이나 종교, 문화, 자연환경 등등에 따라 사람들은 특정 음식을 멀리하기도 하고 또 가까이 하기도 했다. 양을 키우기 알맞은 스텝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양고기 위주로 먹었던 것이 그 좋은

정릉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맛보다

정릉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맛보다 어제 오후, 오는 줄도 모르게 살짝 왔다 가버린 비. 혹시 마지막 가을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단풍소식에 막바지 가을을 누려보자고 나선 곳이 바로 정릉. 가까운 곳이면서 그동안 잘 칮지 않았던 곳은 어딜까 검색해보았다. 정릉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맛보기 위해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1.성신여대입구역에서 출발 성신여대입구역에서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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