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잡문집 – 책, 영화, 기사, 그밖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2번 버스타고 남산으로

며칠 날이 좋았다. 하지만 수요일 부터는 눈 오고 다시 추워진다는 소식에 월요일 아침부터 밖으로 나섰다.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장충단공원이 나온다. 장충단은 본래 을미사변때 목숨을 바친 열사, 충신들을 기리기 위 고종황제께서 세운 사당이다. 2번 버스타고 남산으로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청계천에서 옮겨온 수표교이다. 수표교는 세종대왕때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한 수표를 다리 앞에 […]

팟캐스트&유튜브 실전제작법

팟캐스트&유튜브 실전제작법 글보다는 직접 찍어 올리는 동영상이 더 쉽고 매력적이어서, 아무래도 이젠 글과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대세라고 생각 되어서… 혹은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지만 아직은 여의치 않으니 우선 혼자서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팟캐스터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나를 알리고 경력을 쌓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남기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동영상을 찍고,

프레츨(Pretzel) 이야기

프레츨(Pretzel) 이야기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목에는 ‘앤 아줌마네 프레츨’ 이라는 가게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밀가루 음식에 돈 안쓰기로 했는데, 쌀쌀한 날 갓구워 보들보들하고 말랑말랑한 프레츨은 정말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아메리카노와의 궁합은 그 얼마나 환상적인지! 프레츨은 610년경, 이탈리아의 한 수도사가 기도를 잘 한 어린이를 위한 상으로 만들었다는데, 기도하는 손 모양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도 하고 세 개의 구멍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한다고

즉석 후리가께로 만든 주먹밥

즉석 후리가께로 만든 주먹밥 집에서 만든 후리가케로 뭉친 주먹밥. 금방 만든 것은 말랑하고 찰진 맛에, 또 시간이 흐른 뒤엔 프라이 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즉석 후리가께로 만든 주먹밥  라면과 새로 만든 겉절이 김치를 곁들였다. 환상. ^^  우동과의 조합도 괜찮았을 듯. 주먹밥 만들기 준비물 밥(쌀3컵분량), 참기름, 소금, 식용유, 비닐, 삼각김밥 틀 방   법 : 1. 밥에 후리가께,

집에서 만드는 후리가케 (맛가루)

지난 여름 ‘맛가루 유해논란 유감‘에서 본 것처럼 밖에서 만든 것은 위생적인 면에서 의심스러울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집에 있는 이런저런 재료들로 즉석에서 후리가케(맛가루)를 만들어보자. 집에서 만드는 후리가케 (맛가루) 볶음밥, 비빔밥, 주먹밥 등 밥종류는 물론 다른 음식에도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집에서 만드는 후리가케 (맛가루) 준비물 : 작은 멸치 1큰술 건새우 1큰술 김 2장 통깨 소금 방

경희궁-나라잃은 슬픔과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

경희궁-나라잃은 슬픔과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 지난주 보다 포근해진 12월 첫번째 월요일, 따뜻한 날씨가 아까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떤 곳을 걸어볼까 하다 정한 곳이 바로 경희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東闕)이라 한다면 광해군때 건립된 이곳은 서궐(西闕)이라고 불렸다.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원래는 지금의 종로인 운종가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한일합방 이후 이리저리 위치가 변했다가 현재는 엉뚱하게 남쪽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흥화문을

향기-엄마냄새, 아빠냄새

향기-엄마냄새, 아빠냄새 상해가는 비행기에 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가던 길에 찍은 아버지의 휴대용 향수. 사람들은 익숙한 향기를 맡으면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해 한다. 그것이 부모님으로부터 늘 맡던 향기라면 더욱 그렇다. 아버지와 같은 애프터 쉐이브 로션을 쓰는 이성이나 엄마 화장품 냄새를 연상시키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나도 평소 비호감이던 사람이 향을 바꾼 이후 그 사람에게 느껴지던 비호감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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