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메타세콰이어 숲과 창덕궁 멧돼지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과 창덕궁 멧돼지 습도도 높고 온도도 높다. 어제 내린 비로 길마저 질척거린다. 그래도 이 나리처럼 간간이 나타나는 꽃들과, 숲을 어렵사리 뚫고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 걸을 맛이 난다. 메타세콰이어 숲. 심겨진지 오래 되지는 않았는지 나무들이 가느다랗다. 나중에 이 숲이 울창해지면 호랑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긴 옛날엔 ‘무악재호랑이’라는 말도 있었던 걸 보면 이 근처에 호랑이가 아주 없진 않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