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문 중보자가 반드시 한 위격 안에서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40문 중보자가 반드시 한 위격 안에서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40문 중보자가 반드시 한 위격 안에서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게 할 중보자의 신성과 인성의 고유한 일이 위격 전체의 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가 되어야 하고, 또한 우리의 믿는 바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중보자 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의 위격(person)안에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갖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또 반신반인(半神半人)이 아닌 100% 온전한 하나님이요 온전한 인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따로따로 두 분의 중보자를 세우지 않고 굳이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을까 하는 의문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40문은 바로 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1. 중보자의 신성과 인성의 고유한 일이 위격 전체의 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받으시는 바가 되셔야 했기 때문에

사람이어야 했던 이유 :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서는 가까운 친족, 즉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천사도 하나님도 우리를 대표할 수 없고, 대속할 수 없습니다. 그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는 죽어야 했는데, 하나님은 죽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어야 했던 이유 : 대속하기 위해선 사람이어야 했지만, 동시에 죄를 몰라야 했습니다. 사람 가운데 죄인이 아닌 사람은 없기 때문에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셔야 했습니다. 한편, 사람은 한번 죽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 살아날 수 없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선 이렇게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닌 한 분 하나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중보자는 사람이 되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이런 예수님을 기쁨으로 인정하셨습니다.

  • 마태복음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2. 우리의 믿는 바가 되셔야 했기 때문에

믿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믿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믿느냐입니다. 믿음의 주체보다 그 대상이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구원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이 욕망에 좌우되고 때때로 변하는 한낱 인간이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변하지 않으시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공의하시나 동시에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린 온전히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의 괴로움과 연약함 고통을 경험하셨고, 사망까지 겪으신, 우리의 질고를 아시는 분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이시기에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셔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미쁘신 분입니다.

아무리 권세가 있고 아는 것과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이런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부끄러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가진 것 없고 아는 것 없는 미련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 베드로전서 2: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 반인반신(半人半, demi-god)은 말 그대로 반쪽짜리 인간, 반쪽짜리 신으로, 신과 인간이 만나 결합하여 생긴 자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계 각국의 건국설화나 고대 신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건국 설화에서는 나라를 세운 사람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비범한 존재임을 내세우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한편,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신은 윤리 도덕성보다는 욕망에 더욱 충실한 존재로 그려졌는데, 이런 특성과 자신의 뿌리를 특별한 것으로 포장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만나 이런 존재가 많이 양산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온전한 하나님이요 온전한 인간이신 성자 하나님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며, 이는 오히려 창세기에 나오는 네피림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맺는말

우리는 중보자가 반드시 한 위격 안에서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인간의 죄를 짊어지실 온전한 사람인 동시에, 그 엄청난 죄의 형벌을 이겨내고 부활하실 온전한 하나님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이 두 가지 완벽한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셨습니다. 그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시면서도, 전능한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망을 이기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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