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小滿)

어제는 소만(小滿). 보리가 익어가고 모내기를 시작한다는 여름의 두 번째 절기였다. 보리를 거둬들이고 즐기는 오월 단오가 오려면 한 달은 남은 때. 즉, 서민들은 보릿고개로 고생하던 시기였다는 것.

어느새 보릿고개는 잊혀져 옛날 이야기에나 나오는 것이 되었고, 가정의 날 둘이 하나된다는 부부의 날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그나저나 날이 너무 가물다.  오늘 아침엔 비가 너무 오지 않아, 임진강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염분농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파주지역에서는 모내기 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오기에 이르렀다. 산에 가 봐도 골짜기마다 바싹 말라 물기가 없다. 몇 년 전만 해도 산에 가면 물 흐르는 소리가 졸졸졸 듣기 좋고 보기도 좋았는데 요즘은 날이 갈 수록 봄 가뭄이 심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보기 좋은 것은 둘째 치고 모내기가 어렵다니 심각하다. 비는 오지 않고 날은 뜨겁다. 일요일, 월요일엔 비가 온다니 좋은 소식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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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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